제일 아끼는 친구가 있는데
인스타도 내 친구 팔로우하는 애들이 몇 천 명 되고
우리 학교에서 다른 반 애들이 걔 보러 우리 반 오고
진짜 예뻐... 노는 애들이 내 친구보고 너 왜 연예인 안 하냐고 할 정도로 예쁨
눈도 큰데 진짜 한소희 닮았어
걔가 숏츠 영상도 올리는데 댓글 다 한소희 닮았다고 함
심지어 키도 크고 다리도 엄청 긴데 말랐어 ㅜㅜ
그에 비해서 나는... 그냥... 진짜 자존감 낮은 게 아니라
자기객관화가 너무 잘 되어있어서 내가 못생긴 거 알아
친구도 없음 먼저 친해지고 싶어하는 애들이
내가 예뻐서가 아니라 그냥 내가 좀 웃겨서? 그런 이유들
그리고 통통해 키도 작아 다리도 짧고...
저번에 애스크 올렸었는데 나보고 왜 다 니 친구들은 예쁘냐고 어떻게 예쁜 애들만 사귀냐고 질문 왔었는데
질문 의도가 너무 너는 못생겼는데 왜 니 친구들은 다 예뻐? 약간 이런 말투여서
내 친구가 속상해할까봐 그 질문 답 안 하고 삭제 돌렸어
내가 애스크 올리면 맨날 나보고 사랑한다고 질문 꼭 남겨주는 친구인데 혹시 그거 보고 자기가 미안해할까봐 ㅠㅠ
얼굴도 예쁜데 어떻게 마음씨도 예쁜지...
저번에 판에서 자기 친구가 너무 예쁜데 자기는 아니라서 질투? 난다는 거야 읽어봤는데 나랑 너무 상황이 똑같은데 사람이 생각하는 거에 따라 자기 기분도 달라지는 것 같아
난 너무 내 친구가 자랑스러워 내가 이렇게 예쁜 애랑
친구라는 거에 너무 행복해
오히려 친구 만나고 난 뒤로 내 친구가 나랑 친구인 거에 안 부끄럽게 더 예뻐지려고 노력하고
나 고딩 들어와서 처음 화장 시작하고 옷도 트렌드에 맞게 알아보면서 나만의 스타일도 찾고!!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냐고 하겠지만
내 친구 안 만났으면 나는 아직도 다듬어지지도 않은 호박이었겠지
이렇게 나한테 소중한 친구가 요새 우울하대... ㅠㅠ
위로하는게 너무 어렵고 그냥 그 흔하디 흔한
힘내라는 말은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
내 친구가 판 하는 거 나는 알거든!
나는 판을 안 해서 이번에 이 글 적으려고 새로 깔앗어
이 글 읽고 이렇게
너를 아껴주는 친구가 있구나 하고
덜 우울했으면 좋겠어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너인 것 같으면 카톡으로 네잎클로버 이모지 보내 ㅎㅎ 그러면 나도 똑같이 보낼게
사랑해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