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공부와는 거리가 멀고 아무 곳에서도 흥미를 못 느꼈음 내가 좋아하는 거라곤 그냥 상상하는 거랑 친구들이랑 말 하는 거 놀러다니는 거 밖에 없었음 근데 일단 학생이면 학교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야하는데 잘 하지도 못하고 너무너무 싫은 공부를 하루종일 붙들고 학교 끝나면 학원도 가고 그러는게 진~~짜 스트레스였어
하루종일 학교나 학원에서 딴 생각만 하다가 집 오고 학교에선 딴 생각한다고 공부에 열정이 없다고 맨날 혼나고 공부 안 한다고 친구들한테 은근히 무시도 당하고 학교가 너무 싫었음ㅠㅠ 심지어 ADHD도 있어서 앉아있고 집중하는 거 자체가 진짜 힘들었어 머리가 좋아서 공부 잘 하는 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싫었음
중학교 때까진 학교가 너무 답답하고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이 맨~~날 들었지만 그 땐 성적 신경도 별로 안 쓰고 친구들이랑 놀 시간도 많으니까 그걸로 버티고 살다가 고등학교 올라와선 야자도 강제고 친구들은 다 공부하느라 바쁘고 약간 관심사..?나 하는 것들이 나랑 다른 애들이랑 다른 느낌? 뭔가 공감하는게 힘들었음 다른 애들은 공부나 성적얘기 이런 걸 주로 하는데 난 약간 비현실적이나 일상??같은 얘길 좋아해서 잘 끼지 못했음
진짜 남들은 다 집중도 잘하고 야자까지 열심히 하는데 난 온종일 집중 1도 못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상상했음
너무 버티기 힘들었고 원래 있던 우울증도 심해졌음
그러다가 진로상담을 하게 되고 난 내 진로에 대해서 그 때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됐음 난 화장하는 걸 엄~~청 좋아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집 와서 화장하고 화장품 샀었음
그래서 그 때부터 메이크업쪽으로 진로정해서 학원도 다니고 하는데 지금 4개월째인데 진짜 학원이 이렇게 재밌었던가 배우는게 이렇게 재밌었던가 싶음 진짜 학교에서도 맨날 학원가고 싶다 이 생각밖에 안 함 학원 가는 날이 너무 기다려지고 진짜 행복해
난 중학교 때 공부 안 하고 놀러다닌 거에 후회 1도 안 함
만약 그 때 내가 맞지도 않는 공부 붙들고 있었으면 지금 진로 못 찾았을 거임 난 놀러다니면서 화장도 하고 화장품가게도 들리던게 도움 진짜 많이 됐던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