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살된 여자입니다. 요즘 너무 힘드네요...최근에 하던 일 그만 두고 잠시 쉬고 있어요.
24살에 운좋게 대기업 취업해서 3년간 회사다니다가 직장 생활에 현타와서 사직서 냈어요. 남들은 힘들게 들어간 회사 왜 그만두냐고 나같으면 연봉 봐서라도 참고 다니겠다고 말하는데저는 도저히 못그러겠더라구요.
그리고나서 27살에 워라벨 좋은 스타트업으로 이직해서 다녔는데 이번엔 업무가 적성에 안맞음...1년 뒤에, 내 일 해보겠다고 평소에 운동하는거 좋아해서 진짜 열심히 필라테스 자격증 따서 센터까지 오픈했는데 그것도 오래 못하겠더라구요. 센터도 나름 일찍 자리 잡아서 잘 된 케이스이긴 한데, 제가 이 일을 평생 할것도 아니고......무엇보다 일은 일대로 힘들고, 의미도 못느끼겠고.. 그냥 직장 다닐껄 하고 후회도 되고...
주변에서는 너무 끈기가 없다 욕도하고, 제발 한가지를 진득하게 해봐라 라고 하는데, 물론 이직한다고해서 삶이 나아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저는 진짜 저한테 잘 맞는 일하면서 살고싶거든요.
철없는 얘기처럼 들릴수도 있지만 퇴사하고 이것저것 많이 도전해본것도뭐든 해봐야 뭐가 저한테 잘 맞는지 알 수 있으니까 제 딴에는 진짜 큰 용기내서 도전한거였거든요.근데 나이 먹을수록 그런 생각마저 확신이 없어지네요..여자 나이 서른이면 어느정도 안정적인 삶을 선택해서 살아야하고솔직히 결혼을 아예 생각 안할수도 없잖아요.그 사이에서 너무 고민되고 힘듭니다..
그냥 포기하고 루팡이나 하면서 살아야 하는 건지. 근데 또 생각해보면 지금 다니는 직장을 평생 다닐것도 아니고..어차피 이직을 하거나 해야 할건데....아니면 정년 퇴직할 때까지 다니거나....
솔직히 저는 제가 30살까지 진로 고민하고 있을줄 몰랐어요ㅠㅠ결국 지금은 다시 이직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배우고 있어요.이쯤 되니까 내가 뭘 좋아하는지, 잘하는지도 모르겠고.그냥 돈 때문에 일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남들은 다 회사 잘만다니는것 같은데 저만 이런 고민하는것 같아서나한테 문제가 있는 건가 싶고...너무 답답해서 글올려요ㅠㅠ조언과 응원 좀 부탁드려요.ㅠ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