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오빠가 집을 나갔는데

익명 |2022.07.11 00:47
조회 105 |추천 0

옛날에 나랑 오빠가 아빠한테 좀 심하게 맞으면서 자랐단 말이야? 아동학대로 신고넣어서 법원가고 그랬었단 말이야? 그래서 결국 우리 부모님 미안하다고 우리한테 사과하고 잘지냈단 말이야 지금 한 몇년 지난일인데 그거 때문인지 우리오빠가 우리아빠를 너무 싫어해
난 아빠가 진심으로 사과도하고 법원갔다오고나서도 엄마랑 같이 몇달동안 상담다니고 하니까 달라진게 한눈에 보이길래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다 싶었어.
근데 또 우리 부모님이 운동선수셔서 정 미래에 할게없을때를 대비해서 운동을 시킨단 말이야? 그러면 그럭저럭 건강도 챙기고 꾸준히 뭔가를 하는 법을 배울수 있으니까 아침운동도 하고 학교갔다와서 저녁운동도 살짝하고 있어 그런데 우리 오빠가 며칠동안 게임하느라 밤을 세고 막 그래서 아침운동을 계속 못하는거야
하다하다 우리 부모님 빡쳐서 요즘 왜그러냐고했는데
그래도 안 달라지더니 결국엔 집을 나가버려서 지금 몇주째 안들어오고 있어
부모님 처음에는 이제 고등학생정도됐고 운동도 시켰놨으니까 어디서 맞고다니진않겠지라면서 안 찾을거라고 그랬거든? 근데 말만 그렇지 맨날 길에서 오빠 못봤냐고 혹시나하는 마음에 물어보는데 진짜 마음 찢어질 거 같았음
나라고 안 슬픈건 아니었지
오빠는 다른 오빠들이 비해 착한 오빠였으니까
아무리 남매여도 보고싶은게 당연하지
그래도 부모님이 더 힘들거 아니까, 부모님이 던지는 괜찮냐는 질문에 다 괜찮다고 했음
그러고 한 며칠지났나? 오빠가 우리 체육관 남자탈의실에서 자고 있단거임
부모님은 그걸보고 마음이 약해져서 운동 안시키고 그냥 마음대로 있게 해줄테니까 그냥 들어오라고 했는데 오빠가 자기는 아빠가 싫으니까 들어가기 싫다고 말했다고함
그 말을 들었을 아빠 마음 생각하니까 마음 한번더 찢어짐
그런 일이 있었어도 엄마는 그냥 들어오기 싫으면 체육관에서 지내도 됀다고 했음
근데 이러니까 매일 아침운동을 하러 나가는 나는
원래 같이 뛰어야하는 사람이 체육관에서 자는걸 봐야했음
그러니까 내가 미치겠는거야 점점 뛰는 속도가 줄어들더니 결국 뛴척하고 안 뛰었다 걸렸음
난 당연히 혼날줄 알았음 근데 아빠는 너도 많이 힘들거라면서 오히려 날 다독여줬음 그리고 내 진심을 들려달라고 했음 그때서야 깨달았어 내가 괜찮다고 아무라 말해도 부모님은 알고 있다는걸 그래서 그동안 참았던 눈물이 그 자리에서 다 터져나왔음
그 순간만큼은 그 어떤 사람의 상황도 고려허지않고 내 진심을 말했어 나 진짜 미칠거 같다고 괴롭다고 체육관에서 자고있는 오빠를 보면 뛰기싫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버린다고 그래서 그랬다고 오열하면서 말했음 그 말 듣고 오빠한테 체육관에서 지내라고 했던 엄마가 나 끌어안으면서 내가 우리딸한테 무슨짓을 한거야라면서 미안하다고 했음 부모님이 다 엄마.아빠 탓이라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난 그때 난생처음 아빠가 우는 모습을 봤음 항상 우리 가족은 다섯명이었는데 한명이 빠지니까 그 자리가 꽤나 컸음 항상 오빠랑 꽤 친하니까 뭐든 같이 해왔는데, 배신감마저 들었음
근데 이때까지는 솔직히 오빠도 옛날일때문에 트라우마같은게 있구나, 나도 아빠가 무섭긴하니까 이해를 하려고하면 조금은 돼는 수준이었음
엄마도 오빠가 안쓰럽다고했고
의지하던 버팀목이 사라진 기분이야
그런데 그 오빠가 최근에 나한테 카톡이왔어
그때 내가 부모님이랑 기분전환할겸 밖에 나와있었는데
폰배터리가 2%였거든? 그래서 나 엄마폰으로 폰배터리없으니까 여기로 연락하라고 했는데 연락을 안하는 거임..그날 아빠친구집에수 자고온다고해서 차에타서 폰충전하면서 바로 카톡켰는데 오빠한테 뭐하냐고 연락이 와있는거임 순간 너무 기뻐서 일말의 의심도 없이 나 밖에 나와있다고 말해줬어
근데 그때 난 그연락을 봤으면 안됐을지도 몰라
그 다음날에 돌아왔는데 동생돈이 없어진거야
그래서 여기저기 다 뒤졌는데 없길래 혹시나해서 오빠한테 돈훔쳐갔냐고 물어봤는데 훔쳐갔데..;;
알고보니까 그 오빠 아빠차없는 확인하고 제일 만만한 나 이용해서 가족들 위치파악한거였음 그때 내가 엄마폰으로 연락해서 엄마랑 나랑나와있을거고 아빠는 차가 없으니까 없을테고 동생은 혼자있을리 없으니까..
그 사실을 안 순간 진짜 저게 내 오빤가 싶었음
생각해보면 이용당한 나도 너무 바보같음 근데 이건 뭐 사람마음 가지고 노는 것도 아니고 난 그거 오빠가 너무 좋았을뿐이란 말이야 예전처럼 다섯가족이서 화목하게 지내고 싶을뿐 말이야 근데 그런 마음이 이용단해버렸어 그래놓고 이제 자기한테 연락하지마래 자기 호적에서 파도 상관없으니까 자기 전부모님이랑 잘 살아보래
나 근데 7월17일에 생일이다?
이대로 안 들어오면 이 더러운 기분으로 생일을 맞이해야해?
그런다면 이번년도 내 생일은 최악의 생일일거야
나 어쩌지?
아니야 긴글읽어줘서 고마워요
아무도 안 읽어도 괜찮아요 나 이거 쓰고 올리는거만으로도 속이 조금은 시원해
혹시 글 맥락이 이상해도 이해해줘 그냥 나 혼자 하소연하는 글이니까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