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0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사랑했던 여자와 만나결혼한지 10년이넘었습니다.
이쁜 아이들도 함께 살고있습니다.
맞벌이 부부라
장모님이라 불리는 사람과도 같은 공간에 살고있습니다.
전 식성이 좋습니다.
신혼때는 이런 저에게 토끼같았던 마누라가
이것저것 맛있는것도 많이 해주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출근할때 보이는 이쁜 마누라와 아이들.
금전적으로 여유는 많지 않았지만
부러울 것 없었습니다.
하지만 장모라 불리는 여자(이제부터 장자라 하겠습니다)함께 살게되며
행복한 삶보다는
생존을 위한 삶을 살고있습니다.
힘들어도 함께 웃고 육아에 힘 모으던 부부의 모습은
이제 없습니다.
갔다올게~
답이 없습니다
여보 나왔어~
아무도 없...
아니애들이 반겨줍니다
장자는 방에서 통화중입니다
새벽 세시까지 통화합니다
저혈압이라 잠이 많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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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가 오고 난 이후 완전히 다른 삶이 시작되..아니 생존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함께했던 저녁식사도 이쁜 우리집도 ..
이제 없습니다.
장자가 말하길
"좋은 남편은 저녁먹고 일찍 퇴근해서 집안일하는 남편이다"
"딸아 집안일에 너무 신경쓰지마라. 지저분하게 살아도 된다"
언제부턴가 저녁을 먹고오지않으면
사랑했던 여자(이제부터 사자라 부르겠습니다)가
신경질적인 반응을보입니다.
전 주말에만 집에서 밥을 두끼만 먹습니다.
사자는 다이어트로 한끼도 먹지않습니다
같이 식탁에서 웃고 떠들며 밥을 먹은지 ..
기억이 안납니다.
주말에는 구내식당이 문을 닫습니다.
어쩔수없습니다.
사자는 이해하며 밥을 줍니다.
ㅎ반.ㅈ미김..달걀..
전 항상 사발면을 사다 놓습니다.
사자가 또 라면이냐고 구박합니다.
먹을게 없습니다.
장자가 거들길
"라면 먹으면 몸에 안좋아"
.
.
.
먹을게 없습니다.
반찬투정 하지말라고 합니다.
투정할 반찬이 없습니다.
언젠가부터 반찬쇼핑을 즐겨합니다.
아이들이라도 잘먹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사자가 말합니다.
이제까진 참았던 거랍니다.
장자랑 살면서 예전의 자신을 찾아간답니다.
먹는거는 관심없답니다.
장자가 옆에서 응원합니다.
장자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몸이 약한 짐승이라
못한답니다.
골프만칩니다.
여행만갑니다.
요가만합니다.
티비만봅니다.
통화만합니다.
개...아니 잔소리합니다.
"돈없어서 힘들지?"
주식하라 권합니다
투자하라 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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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백만으저측을 하는 저에게
어리석다합니다
답답하다합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끄적여봅니다
지금은 고향집에 가는 중입니다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밥은 먹었냐고 물어보십니다...
눈물이 납니다
하지만 울지않습니다
우리아이들이 저를 보고 있습니다.
전 아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