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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 아기에게 장애가 있다면 어찌하실건가요

고민 |2022.07.15 20:21
조회 382,942 |추천 2,375

익명의 사이트이니 한번 써봅니다

만약에 정말 만약에 뱃속 아기가 장애가 있다면 여러분은 출산을 하실건가요?

아니면 잔인한 말이지만 아기를 지우실건가요?


제가 지금 이 선택의 기로에 서있고, 저는 후자의 입장을 보이고 있는 임산부 입니다

자세히는 못쓰지만 심장쪽 기형이 있고, 처음에 개인병원에서 진료를 보다 이상을 확인후, 현재 대학병원으로 넘어와 최종적인 뱃속 아기의 이상을 들었습니다

나란 여자는 모성애도 없는 년인지 의사선생님께 아기의 이상을 듣자마자 지우자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욕하셔도 당연하시리라 생각하지만 이기적이라고 손가락질 하셔도 제 인생도, 내 가족의 인생도, 그리고 태어나더라도 큰수술 받으며 고생하고 아프고 힘들 뱃속 아기를 생각해도 지우는게 맞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에 아직 대출40%넘게 남은 아파트 한채가 냉정히 유일한 재산이고, 아직 어려도 너무 어린 유치원생 딸도 잘 키워야하는데, 그리고 난 맞벌이도 해야하고 아픈 아이가 태어나면 금전도 마음의 여유도 행복도 없을 것 같아서요

남편도 양가부모님도 지금의 사실을 알고는, 제말처럼 아픈 아이를 낳는건 가족들이 얼만큼 힘든건지 알기에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라며 아이를 보내는게 맞다 하는데

이중적이고 모순적이지만 그래도 이 뱃속의 아기를 지운다는게 참... 어찌됫건 이유가 명분이 뭐든 살해인거니 제자신이 너무 원망스럽네요





추천수2,375
반대수51
베플ㅇㅇ|2022.07.15 20:31
즐겨보는 미드에 비슷한 내용이 있었어요 아이한테 장애가 있는게 발견됐고(병명까지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태어나도 인큐베이터에서 살아야하고 길게 살아도 몇년밖에 못 산다고) 낳을지 말지에 대해 고민을 하는데 그때 고민하는 엄마에게 주인공이 이렇게 말해요 이 아이는 태어나서 엄마의 얼굴도 못보고 손길도 못 느끼고 모유한번먹지못할텐데 인큐베이터밖 공기도 못 맡고 바람도 햇살도 못 느끼고 태어나는 순간부터 호흡기줄에 의지해 고통밖에 모르고 살다죽을텐데 뱃속에 있을때 죽이는건 살인이고 인큐베이터안에서 갇혀있다 죽으면 그건 살인이 아니냐고 누구도 아이의 목소리를 들을수는 없지만 고통뿐인 삶을 억지로 살게하는게 누구를위한거냐고 아이도 그걸 원치는 않을거라고 말하는데.. 저는 솔직히 낙태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는데 저 드라마보고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혹시나 지운다하더라도 죄책감은 가지지 않으시길 바래요.
베플ㅇㅇ|2022.07.15 22:14
첫째가 있잖아요. 전 무조건 지워요. 장애아가 아니어도 애기 낳으면 육아하는게 얼마나 힘든데.. 첫째 아예 신경 못써주는건 당연하고 몸도 힘들고 장애아 보느라 첫째한테 히스테리만 부릴게 뻔한데 첫째를 위해서라도 지우는게 맞는거같아요.
베플ㅇㅇ|2022.07.15 23:21
잔인한 말이지만 막돼먹은 말이지만 정상적인 아이 낳기위해 임신중에 이것저것 비싼검사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라면 지워요.
베플ㅇㅇ|2022.07.15 23:17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않고 지웁니다. 판단하는데 1초도 안걸립니다. 제가 이상한가요? 남들 비난해도 어쩔수없네요.
베플ㅇㅇ|2022.07.15 23:28
당연히 지웁니다. 주변 지인중에 장애인거 알고도 생명을 어떻게 지우냐고 해서 낳았는데 결국 가정 파탄 났습니다. 아기는 다시 가지면 됩니다. 궂이 부모도 아이도 힘든길 가지 마시고 맘 굳게 먹고 지우는게 현명하다고 봅니다. 아이를 위해서나 부모를 위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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