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22개월 아기엄마가 된 30대 여자에요.
이제 아가가 어린이집을 다녀서 점심 먹는 시간에 조금 더 신경을 쓸 수 있게 되었네요 -
예전엔 한가지 채소로 주구장창 지독하게 먹고는 했는데
요즘은 여름 채소를 주로 이용해서 먹는 한그릇 요리를 하고 있어요.
1. 보테가지 하이라이스
그러니까 정말 시간이 많아졌죠? 가지를 엮고 앉았으니.. ㅋㅋㅋㅋ
가지를 한땀 한땀 엮어서 볶음밥 위에 피자치즈 뿌리고 가지 올려 구워주면
치즈가 접착제 역할을 해서 꽤 그럴싸하게 나온답니다. 요건 또 칼로 썰어먹는 재미가 있어요.
격자무늬 가방은 없어도 격자 가지는 제가 가졌습니다...ㅋ.ㅋ.ㅋ.
2. 고춧잎 파스타
아니 세상에 저는 고춧잎은 무말랭이에나 들어있는 까만 애인줄 알았는데
그건 말린 고춧잎을 불려서 만드는거고 이렇게 진짜 고추의 이파리를 파는 건 처음 알았어요.
꽈리고추나 마늘쫑처럼 은은한 향이 돌고 매운맛은 거의 없어 한국 허브같은 느낌이 나요.
베이컨 크게 썰고 올리브랑 고춧잎 넣어서 오일 파스타 만들어 봤어요.
베이컨 대패삼겹처럼 젓가락으로 면 딱 집어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ㅋㅋㅋ
3. 고춧잎 가지 덮밥
가지는 제가 제일 사랑하는 여름채소에요. 가지 싫어하시는 분 많을 테지만 -
너무 싫어하지 마시고 가끔 한번씩 먹어보세요.
저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느날 이게 이렇게 맛있었나? 하게 되더라고요 ㅋㅋㅋㅋ
그리고 나이가 들면 가지가 좋아져요. 소화가 잘되거든요... ^_ㅠ
고춧가루 넣고 마파두부처럼 양념해서 마지막에 고춧잎까지 넣고 볶아 밥 위에 얹어줬어요.
노른자 톡 터트려 먹으면 됩니다 . 깨는 많이많이!
4. 오이 고추 참치 냉파스타
아삭한 오이고추와 고추참치!
고추참치가 진짜 육아템이에요. 간단히 밥먹을때 밥이랑 이것만 있어도 되잖아요
얇은 파스타면 삶아 차갑게 해준 후 고추참치, 오이고추, 참기름, 얇게썬 양파, 김가루 뿌려서
비벼주면 마침 밥이 똑 떨어졌을때 먹기 좋은 별미가 됩니다 - 식감이 최고최고!
5. 무생채 볶음밥
무생채는 밥에 비벼먹는줄만 알았는데 밥이랑 볶아도 맛있다는거에요.
생각해보니 당연히 맛있는 거였어요.
고추장 조금만 넣고 참기름 밥만 넣고 볶으면 되는 너무 쉬운요리!
근데 맛은 진짜 확실해요. 계란후라이 꼭 있어야되고요.
이거 고기먹고 후식으로 너무 좋을것 같은데..
고기랑 무생채 쌈싸먹다가 마지막에 고기 기름에 무생채랑 밥 투하하면 그냥 끝!
6. 황제미역국
이건 여름 채소는 아닌데.. 겉절이? ㅋㅋㅋㅋㅋ
갈빗살 잔뜩 넣어 육수 내고 미역국 끓인다음에
고기를 찢지 말고 썰어서 올려주세요. 수육 미역국밥 같은 느낌
고기는 이렇게 찐하게 먹어줘야 좋아요.
여름 채소도 좋지만 채소는 언제나 고기와 함께면 더맛있지요... ❤️
7. 쏘야볶음과 밥
파프리카가 너무 예쁘고 싱싱해서 나폴리탄 파스타를 만들려다가
그냥 면 없이 볶아서 밥이랑 먹어줬어요. 쏘야볶음이네요?ㅋㅋㅋㅋㅋ
집에서 먹는 밥은 내멋대로 커스텀 할수 있어 좋아요.
쏘야는 술안주로 팔지만 이거 밥이랑 먹으면 더 맛있거든요 -
8. 고춧잎 비빔밥
고춧잎이 생각보다 많았는데 오래 가는 튼튼한 채소는 아니더라고요.
이럴땐 그냥 포트에 끓인 물 부어서 1분정도만 두었다가
다진마늘, 참기름, 연두, 참깨 요정도만 넣어도 야매 나물이 돼요.
근데 이제 그걸 다 넣고 비빔밥!
고추장에 물이랑 참기름 참깨 넣고 살짝 섞어놔 주면 덜 뻑뻑해서 비비기에도 편해요.
고춧잎 산거 남기지 않고 다 먹었더니 너무 뿌듯! 상한 채소 보면 속상한 아줌마..
9. 오징어 김밥
김밥을 잘 말면 하루 기분이 좋아요. 김밥 말 생각이 든다는건 여유있는 날이라는 뜻이기도 하고요 -
오징어 매콤하게 볶아서 미나리, 어묵, 우엉, 치즈, 적양배추, 우엉, 단무지.. 그냥 집에 있는거
다 때려 넣고 꽉꽉 말아요. 밥 얇게 펴주면 많이 먹어도 될 것 같은 느낌!
아삭한 야채가 많아 우영우 김밥 같은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김밥은 뭔들 다맛있어요.
10. 구운야채 샌드위치
파프리카, 애호박, 가지 소금만 쳐서 센불에 찐하게 굽고
먹물 치아바타에 바질페스토, 치즈, 리코타 치즈 넣고 만든 샌드위치.
색감이 일단 너무 예쁘고, 햄이나 베이컨 없이도 맛있어요.
다양한 색감의 식재료를 사용해 건강하게 요리하는게 재밌어요.
밖에서 사먹을수 있는 요리보다는 냉장고 재료를 최대한 활용해서
안먹어본 조합으로 요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말주변이 없는 편이라 인터넷에 글 잘 안쓰는데
여기는 다양한 분들이 계셔서 가끔 글 쓰러 와요 -
댓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