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결론은... 말로 풀어야 하는건 맞는데.....
그게 간단치 않은 이유가 있어요제 친정아버지께서는 참 성격이 하... 다혈질이세여지금은 머 이빨빠진 호랑이가 되어가는중이고젊을때 그 강압적인 태도 할말 다하는 그런 사람 성질도 막말로 드러웠져난 아빠라는 사람이 진짜 싫었고 그 성질머리 안닮으려고 무척이나 애를 써왔어여성질은 더럽고 할말 다 하는데 또 해줄건 해주는... 차라리 다 못하면 없어지라고 기도라도 했을건데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했던....그렇게 냉정하게 소리 질러대면서도 처자식 먹여 살리겠다고 새벽부터 늦게까지 일했던 사람지금이야 전처럼 그리는 못하지만 젊었을때 제가 정말 싫어했었어여
그래서 제가 큰소리 나는걸 정말 싫어해여 그리고 막말하는것도사람한테 싫은소리 대놓고 하는것도 싫어서 안합니다
보통 사람들 직장이나 이런대서 트러블 생기면 이런이런일 있어서 하면서투정도 부리고 위로도 받고 하잖아여전 남편한테 한번도 그리 해 본적이 없어여짜증나면 인상만 좀 구기고 있을뿐 머 때문에 힘들다 이런말은 안해여그리고 경제적으로 쪼들리다 보니까 당연히 좋은일은 없고 아이들이 걱정되서일부러 더 웃고 장난치고 싫은소리는 절대 하지 않았어여왜냐... 난 그 성질 더러운 아빠랑 똑같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으니까여
얼마전까지만 해도 둘이 즐겼던 영상은 역사강의나 (환빠아님)세렝게티 초원에서 뛰어노는 사자랑 톰슨가젤이였는데3개월전 우연히 웃긴영상 본 후로 ... 일이 이지경이 된거에여남편한테 싫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전에 안그랬어서 갑자기 그럼 당황할까바...그리고 상황이 남편은 돈을 못벌고.. 몸도 아프고 혹시라도 제 말에 상처 받아서열등감 폭발할까바 제가 최대한 말이라는걸 조심하고 있는중이에요
퇴원하고 집에 일주일정도 지났을때 자기가 이제 쓸모없는 사람이 됐다고 하길래제가 아니라고.. 나 과부 안만들어준게 젤 고마운거니까 그런말 하지 말라고 했거든여그 뒤로는 제가 남편 가능한 맞춰 줍니다 남편도 미안해서 그런지 더 잘하려고 하구여그래서 제가 거절이나 싫은 소리를 더 못하고 있는거에여제가 행복하게 웃어야 남편이 자신감이라도 찾을까 아니에여
안그래도 낼 부터 그전에 보던 동물다큐나 역사강의라도 듣자 해보려구여웃겨야 웃긴영상이지... 사는게 힘들다 보니 감성이라는것도 메말랐는지 하나도 안웃기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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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맞춤이나 띄어쓰기 오타등은 모른척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0대 중반부부에요 365일 24시간 거의 함께 합니다이렇게 지낸지 10년 다 되어갑니다
남편이 첫애 초등1학년때 다쳐서 입원 수술 퇴원 반복하고 집에서 재활 시작하니까첫애 고등학교 입학하더라구여 이 또한 지나가긴 가더군여
요즘 남자들의 로망이 전업주부람서여?농담삼아 남자의 로망을 이룬 소감을 말해주세요 하고 웃기도 잘 웃습니다 울남편 전업주부 해여 살림 겁나 잘합니다 집이 매일 반질반질 하니까 좋긴해요성격도 좋아요 아주 잘 챙겨줍니다 매번 감사하져 애들한테도 얼마나 살갑게 하는지 다 좋아요
단지 돈을 못벌어 온다는거... 그리고 몸이 (겉보기만 멀쩡)온전치 못해서 일하기 힘들다는것 빼면여...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대신 남편이 살림해주니까 오히려 전 편해여일하는게 살림하는것 보다 백배는 편합니다 프리로 집에서 일해요 어쩔수 없는 선택이였져 남편 간병을 했어야 하니까그러다 보니 편하길래 쭉 혼자 일하는데 이제 좀 여유가 생겼어여
재택이다 보니까 방한칸을 사무실겸 컴방으로 쓰고 있는데....남편도 옆에서 같이 컴을 하거든여살림하다가 게임도 하고 제가 하는일 도와주기도 하고...남편 윈도우도 못깔던 컴맹을 기본 포맷부터 엑셀 포토샵 간단한 코딩까지는할 수 있게 사람은 만들어 놨어여 같이 일하자는 취지 였는데....자기한테 잘 맞지 않는다고 힘들어 하길래 그냥 살림만 전처럼 해달라 했져담달부터 편의점 나간다고 나름 면접도 보고 왔더라구여 머 여기까지 보면 아무탈 없어여 상황이 좋은편은 아니지만 죽지 않을만큼은 사니까더 나빠질것도 없는데 우울할 이유도 없구요
서두가 길었습니다 (대략 상황은 말해야 할것 같았는데 쓸데없는 말이였나요?)
아무튼 간에 제가 좀 난감한건 제목 그대로 남편의 지나친 배려? 아닌 배려가 문제인데...제가 보통 하루 14시간을 일합니다 컴앞에서 꼼짝없이 거의 일만한다고 보심 됩니다남들보다 두배는 벌어야져 남편이 못버니까여피곤해여 진짜 눈도 빠질것 같고 손목도 아프고 그리고 전화로 사람 상대하고 나면목도 아프고 해서 웃을일이 없져 자꾸 수정을 요청하는 사람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인상쓰고 있는데옆에서 겜하던 남편이 너튜브에서 재미난 영상을 틀어줍니다그걸 보고 눈물빠지게 웃었고... (그걸 지금 후회중) 남편은 제가 그걸 보고 웃자... 그 뒤로 계속 틀어 줍니다그니까 웃긴 동영상 웃긴짤들 댓글 남긴것들 어디서 그리 찾아오는지한참 일에 집중해서 정신없이 하고 있는데 ...이것좀 봐바 하면서 모니터를 제쪽으로 돌려여 같이 보잔 소리져그럼 전 민망할까바 봐줍니다 남편 뒤로 넘어가요 전 또 보고 웃어요.....ㅡ.ㅡ
솔직하게 말하자면... 하나도 안웃겨요울집에 티비 없습니다 결혼 하고 티비 장식이였구여 몇년 후 남편 다치는 바람에간병에 일에 치여서 티비 볼 시간도 없었고 막상 틀어도 볼거 없어서 안봅니다예능 재미 없어여 한번 보려고 하면 계속 같은 장면 두세번 보여주고 무슨 연예인들 놀라는 장면만 몇번씩 돌려주는데 겁나 짜증나더라구여시어머님 티비 고장났데서 걍 줘버리고 뉴스나 스포츠 정도는 인터넷으로 시청하는 정도에요
남편이랑 제가 주말에는 침대에 누워서 음악 찾아서 듣는게 취미에요남편이 신청곡 받습니다 그럼 제가 노래 말하면 남편이 틀어주고 둘이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점심때쯤 슬슬 일어나서 간단하게 배채우고 전 다시 일합니다그럼 또 남편은 절 웃게 해주겠다는 강박증이라도 생긴건지....방금까지 음악 찾아서 겁나 듣고 토론까지 했는데.....또 어디서 웃긴 영상들 죄다 수집해서 그거 보라고 틀어놓고 좋아해요웃고 있는데...거기다 대고 나 보기 싫어 안웃겨 이럴 수도 없자나여?
일때문에 전화 오면 한시간도 기본으로 넘길때 있어서 전화는 좀 피곤하긴 한데영상 보는 중간에 전화오면 진짜 반가워 죽겠을 정도에여
물론 통화 끝나고 난 다시 일하고... 그러다 저녁 먹고 소화좀 시키려고 잠깐 음악좀 들어볼까 하면남편이 아까 보다 만거 마무리 해야지 하고 다시 그거 보여줍니다 ㅡㅡ;;;;피할 수 없는 숙명일까여?
전 시끄러운거 사람많은거 질색합니다그리고 남들한테 관심이 없어여 관심갖을 여유도 없었고 ....남들이 저한테 관심주는것도 싫어합니다결혼식에서 처제가 어쩌고 남매가 어쩌고 동생이 오빠가 .....어쩌고 하는 영상들 진짜 재밌다 한들... 나는 재미없거든여그네들이 어찌살건 말건 나는 관심없고 굳이 보고싶지도 않습니다.나 살기도 바빠여근데 억지로 웃어줘야 하는게 넘 힘들어여낼은... 또 어떤 영상을 틀어줄지 거기에 난 또 어케 장단을 맞춰주나...이것도 걱정 아닌 걱정이 되어버렸습니다울남편 정말 좋아여 다 좋은데.... 제발 지긋지긋한 영상좀 안보고 싶어여기분나쁘지 않게 최대한 상처받지 않게 그 넘의 영상을 안볼수 있는 방법은 진정 없는걸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