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헬로 퓨처를 멜로디 좋고 꿈과 희망을 그린 노래 정도쯤으로 알고 있는데, 나는 가사에 뭔가 숨겨진 뜻이 더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예를 들어서 '전쟁'이라는 단어라던가, 군인들이 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소리친다던가, 불, 자욱한 연기, 남은 잿더미 등등.. 뭔가 노래에 나름의 스토리가 있다고 생각했거든. 드림이들도 이 곡과 뮤비를 소개할 때 우리들이 평화 시위를 하는 모습이라고 소개했고.
일단 내가 생각하기엔 이 노래의 배경은 미래에 닥친 디스토피아 혹은 아포칼립스 세상이라고 생각해. 디스토피아는 알다시피 유토피아와 대비되는, 전체주의적인 정부에 의해서 억압받고 통제받는 가상의 사회를 말해. 디스토피아 영화나 드라마 등을 보면 극단적인 환경오염으로 생태계가 파괴가 되는 것, 정부에 심한 감시를 받게 되는 사회, 환경재해나 핵전쟁으로 인류가 멸망하는 사회 등을 볼 수 있잖아? 영화로는 헝거게임, 메트릭스, 설국열차 등등, 문학 작품으로는 1984, 멋진 신세계, 눈 먼 자들의 도시 등이 있겠네.
화자 즉 드림이들은 자유를 얻으려는 평화 시위의 주동자고, 이 세상을 바꿔보려고 하고 있어. 노래가 전하고자 하는 결론적인 메세지는 "너도 우리와 함께 시위에 참여해!" or "난 언제까지고 자유를 위해 싸울거야!"
라고 생각했어.
그럼 이제 가사를 볼게, 사실 위에것만 알고 가사 읽으면 다 이해되긴 해 ㅋㅋㅋ
영어 가사를 직역하지 않았고 가사에 맞게 우리말로 이해가 잘 되게 바꿨어!
Big dreams and big thrills (내가 가진 큰 꿈과 넘치는 흥분감 혹은 설렘)
Flying high 터무니없는 상상해봐 (지금 상황에서는 화자가 꿈꾸는 자유가 너무 터무니없음 > 그렇지만 상상해봐)
네 눈앞에 달려들고 있는 별
낚아 채 불을 태워 봐
뮤비에서 드림이들이 전단지를 나눠주는 장면이 자주 나오잖아, 그래서 눈 앞에 달려들고 있는 별을 하늘에서 떨어지는 삐라를 표현한거라고 생각했어. 물론 그 삐라(전단지)의 내용은 사회의 부조리함을 알리고 우리와 뜻을 함께하자는 내용이 담겨있겠지? 그래서 곧 별=(도덕적인) 진리 이고 그것을 낚아채 진짜로 불에 태우라는 뜻이 아니라! '열정을 불태우다' 할 때 그 불태우다 로 해석해서 뜻을 함께 해 우리 한번 불태워보자! 불살라보자! 라고 해석했어.
혹은 별똥별을 뜻하는 것일수도 있다고 생각했어. 별똥별을 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얘기는 다들 알지? 별똥별 즉 유성은 대기 안으로 들어오면서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는 현상을 말해. 따라서 밤하늘 눈 앞에 가득한 별들 중 하나를 낚아채 그 별을 불태워 별똥별을 만들자 =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 우리의 평화 시위가 성공했으면 좋겠다!
정도로 해석해봤어.
(이 평화 시위의 대장정의) 시작이라는 걸 넌 믿을 수 있겠니?
이제야 사랑을 알 것 같아 (지구에 대한 사랑, 몰랐던 우리 터전의 소중함)
Ready or not (준비는 됐어? 아직이야?)
가는 거야 나를 믿어
Soldiers knocking doors down yelling out
(군인들이 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소리치고 있어!)
전쟁 전쟁 (탄압받던 암울한 시간들) 같던 시간들은
모두 뒤로 보내 가슴이 소리치네
달려가 날아 봐
If you're rocking with me oh oh
(네가 만약 나와 함께 세상을 흔들어 보고 싶다면 말야)
Here we go here we go / satellite radio
(얘들아 가자, 우리가 간다!) '인공위성 라디오'
내 미래에 전해 줘 ('인공위성 라디오'에게 하는 말 >우리들의 그 열기와 함성이 들리니? 저장하고 기록해줘)
온 세상과 저 광야 위로
후회 없이 사랑했다고 말하게 (온 몸을 불살라 지구를 지켰다고 말하게)
(시위의 참여자에게)
기다렸어 어서 와
어디든 we’re coming together (우린 같이 갈거야, 함께 할거야)
아무 걱정 하지 마
잘 될 거야 Hello Future
너를 만나 같이 더 빛나 yeah yeah
we’re on the way up we’re on the way up
(우린 위로 가고 있어, 더 잘 하고 있어)
아름다운 시간만 쌓자 yeah yeah yeah
We’re going way up we’re going
On our way up Hello Future
On our way up Hello Future
우리의 길 위에 있을 (결국 맞이할) 평화로운 미래
2절부터의 청자는 미래의 나 자신라고 생각했어!
Ey 미래의 너를 조우하게 됐어 (미래의 나)
경계 위로 손을 맞대면
우린 너무 닮아 있어
뭘 더 찾게 될지 결국 웃게 될지
지금부턴 운명이라고 해
(이 부분은 직접적인 가사가 아니라 상상력을 요구하는 은유적인 가사인데, 내 해석은 이래.
인터스텔라 블랙홀 장면 보면 '5차원의 그들'이 만든 시간 큐브 속에서 쿠퍼가 과거의 자신을 보면서 우주에 가지 말라고 소리치잖아. 비슷하게 만약 4차원, 5차원이 존재한다면 그 속에 사는 존재는 3차원의 세계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그 사람의 과거, 현재, 미래까지 전부 볼 수 있어. 그래서 시간은 환상일 뿐이라는 상대성이론과 그로 인해 사람의 자유의지는 이미 한 행동의 착각이고 운명은 정해져있다는 운명론이 이 사실을 뒷받침하거든. 결론적으로 화자는 어떤 고차원의 존재로 인해 미래의 자신을 조우하거나 보게 됐고,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반복되는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현재와 닮아있는 자신을 보며 결국 내가 지금 행동하는 모든 것은 정해진 운명이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옳음을 자각하게 돼 > 각성)
Fire fire 자욱한 연기 속에 (전쟁으로 인해 불이 나고 재가 타는 어두운 상황를 표현)
살아남은 키 작은 꽃처럼 (키 작은 = 힘이 없는/ 꽃 = 하지만 올바른 사상을 가진, 부조리함을 인식하는 인간 (더러운 물에서 연꽃이 피었다 와 같은 양상))
같은 시간 속에 너를 사랑하고 있어
(현재의 나 자신, 혹은 나와 함께 하는 참여자를 사랑하고 연대하고 있다)
Here we go here we go
날개를 펼치고 (어떤 맞대응할 준비를 하고)
또 꺾이고 다쳐도
누구보다 강한 너잖아
미래의 미래에도 널 사랑할 나란 걸
(언제까지고 평화와 진리를 추구할 것이다)
Ey I’m tryna’ center me
난 나를 위해 살아갈거야
hey where your center be?
너는 어떻게 살래?
흔들리지 않게 걸어 나아갈 수 있을지
Too many cynical 거꾸로 갔던 Entropy
Cynical = 냉소적인, 차가운
너무 길었던 어두운 시간들을 표현
Entropy는 [열역학 제 2법칙]을 설명하는 과학 용어인데, '무질서도' (어떤 계의 무질서한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 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이 부분은 인터넷을 좀 참고했엉) 고립계에서는 엔트로피의 양이 늘어나거나 일정하며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고 설명해. 쉽게 예를 들어 카드를 바닥에 무작위로 뿌린다면? 카드는 사방에 뿔뿔히 흩어지겠지. 이것을 '엔트로피가 늘어났다'고 말할 수 있어. 반면 이 카드를 순서대로 모아놓는다면? '엔트로피가 줄어들었다'고 표현할 수 있어.
우리 계는 미시세계로부터 시작해서 '무질서함' 즉 엔트로피가 늘어나는게 기본 바탕이고 그게 올바르고 이상적인 모습인데,
엔트로피가 거꾸로 갔다는 뜻은 다시 말해서 '질서정연함'이지. 우리 계에서는 어떤 입자나 원자도 절대적으로 한 곳에 배열되거나 모여있지 않아. 그리고 사람들은 각자 다른 곳에서, 다른 모습으로 다른 일을 하며 다르게 살아가지. 근데 이 모든 사람들을 질서정연하게 배치한다? 독재가 떠오르지. 이때까지 화자가 살았던 사회는 자유를 억압받고 행동의 통제를 받았던 전형적인 디스토피아 세상에서 살고 있었음을 표현하는 문장이라고 생각했어.
두번째 해석은
영화 '테넷'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테넷에서는 이 절대 감소할 수 없는 엔트로피가 줄어들게 만들어 시간을 거꾸로 흐르게 만드는 기술이 등장해. 우리 우주에서 엔트로피와 더불어 한쪽 방향으로만 흘러가는게 하나 더 있어. 그것은 바로 '시간'이야. 시간 역시 거꾸로 흐르지 않고 항상 미래로만, 앞으로만 흘러가지. 그래서 엔트로피를 역전시키면 시간 역시 역전되는거 아닐까? 해서 만든게 테넷 세계관의 주된 모티브야. 그래서 가사의 "거꾸로 가는 엔트로피" > 시간이 과거로 흘러감
그 어디쯤 (시간을 표현 = 어느 시기) 너(평화) 기다리고 있을지 > 우리가 자유로웠던 시기, 암흑기가 찾아오기 전 세상이 그리움을 표현한거라고 생각했어.
(평화는) 멀지 않아 눈을 떠 봐 (=사상이 깨어나다)
내가 원한 모든 건 너(평화)뿐이라고
we’re on our way up
타 버린 채 여린 온기의 (치열한 전쟁이 끝났지만 아직 완전히 자유를 쟁취하지 못한 상태)
남은 잿더미 속에 ready to clap back (다시 박수 칠 준비 (시위 할 준비)가 됐니?)
그리 멀지 않은 peace
아픈 시간이 다만 짧기를 바라고 또 원했지
Who you gon’ believe?
넌 누구를 믿을거야? (독재의 지배세력 혹은 시위를 주동하는 우리)
기다렸어 어서 와
어디든 we’re coming together
아무 걱정 하지 마
잘 될 거야 Hello Future
너를 만나 같이 더 빛나 yeah yeah
Ey we’re on the way up we’re on the way up
아름다운 시간만 쌓자 yeah
We’re going way up we’re going
We’re going way up (우린 올라가고 있어, 더 잘 하고 있어)
곁에 함께 있어줘 (시위의 참여자, 미래의 나 모두에게 할 수 있는 말)
오직 너만이 내 미래라는 걸 (역시나 마찬가지)
Just keep looking to the stars
(별을 쫓아가. 진리를 쫓는걸 잊지 마.)
널(평화) 기다렸어
Hello Future
읽어줘서 고마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