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고등학교 시험 결시한 나..

쓰니 |2022.07.27 00:52
조회 8,478 |추천 15
안녕하세요. 심란한데 글을 남길곳이 마땅히 생각나지 않아 여기에 첨으로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전 올해로 18살 고2인 고등학생이에요..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할지..
전 전교생이 200명쯤 되는 학교에서 그래도 심화반에도 들어가고 공부를 곧잘했었어요. 그러다 고2가 되니 할 것이 너무 너무 많아지더라고요... 그렇게 중간고사를 치고 막상 성적표를 받아보니 1학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제 성적이 좀 절망스럽더라고요..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좀 많이 속상하더라고요.. 그래도 기말때 최대한 질 봐서 극복해보자 생각하고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푸는지 모르는 스트레스거 쌓여서 그런지 두통이 굉장히 심해지더라고요.. 첨에 병원에 가봤는데 첨엔 부정맥 소견이 있다고 했어요. 그리고 예전부터 혈압이 높았는데 그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하더라고요.. 그렇게 대학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부정맥은 다행히 일시적 현상이었던 것 같고 혈압이 조금 문제가 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냥 관리를 꾸준히 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그런다 보구나 하고 시험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나 두통이 나아지지 않았던 터라 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어요. 그렇게 불안감이 쌓이고 점점 공황장애처럼 걱정이 몰려와 정말 심적으로 힘들었어요.. 그러다 시험 이틀전에 공부를 하다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밖에 나왔는데 실신을 했어요. 119오고 난리도 아니었어요..병원에선 아마 흔히 있는 미주신경성 실신 같다고 했어요. 그렇게 한바탕 소동이 지나가고 이틀 후 시험 보는 당일 아침에 나가는데 좀 몸이 많이 힘들었어요. 사실 아침에 제가 걱정만 하고 있으니.. 아빠가 쓴소리를 좀 했는데 저에게 있어서 아빠는 항상 눈치를 봐야하는 그런 관계에요. 아빠는 그럴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제게 아빠의 쓴소리를 정말 무지막지한 스트레스에요. 암튼 엘리베이터를 타고 학교를 가는데 정신을 잃고 또 쓰러졌어요.
그렇게 학교 시험은 물건너 갔어요. 그렇게 정시를 하기로 했어요. 기절 당시 머릴 세게 부딪혔던터라 그 후유증이 좀 있었어요. 심한건진 모르겠는데 암튼 일상생활에 문제가 좀 있더라고요. 한달이 지난 지금도 후유증이 좀 남아있는듯 해요.
그렇게 상황이 좀 정리 된 지금도 사실 몸이 아직도 다소 불편해요. 자주 어지럽고 공부만 하면 두통이 오곤합니다. 그 사실은 부모님께 자세히 설명드리진 않았어요. 많이 걱정하실테니까요.
그런데 사실 공부를 해야하긴 하잖아요? 아빠가 공부를 워낙 잘했던 사람이라 제가 이해가 안되시나봐요.. 요즘 공부를 많이 안하고 방학이라 늦잠좀 자고 하고 싶은대로 살았어요. 좀 철이 없게 지내니까 정말 행복했어요. 엄마는 이해해 주시는데. 아빠 눈엔 안좋게 보였나봐요 그래서 오늘 2시쯤에 또 쓴소리를 하시더라고요. 최적의 공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맞는 말인데 어찌나 야속하던지. 아빠가 집중이 안되면 독서실을 가던지 방문을 닫고 에어컨을 키던지 해서 공부를 하라고 화를 엄청 내시더라고요. 좀 억울했지만 틀린말 하나 없어 독서실을 가려고 했어요. 그렇게 독서실을 가는데 너무 서럽더라구요.. 난 사실 아직도 많이 힘든데.. 왜 아무도 몰라줄까. 왜 아무도 내편을 안들어주지.. 난 아직도 공부를 시작하기엔 무리가 있는데 도저히 집중도 안되고 미치겠더라고요. 그렇게 한 30분 혼자 집 옆 학교가서 엄청 울었네요..

제가 그저 철이 없는걸까요
다 이렇게 힘들고 그런걸까요
어떻게 극복하고 살아가나요

전 아직도 모르는게 많아서 조언 좀 얻고자 글을 써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5
반대수4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