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엄마 휴가 때 같이 부산 가기로 했는데 우리 집 차 없단 말이야.. SRT 타고 가는 건 줄 알았는데 갑자기 엄마가 자기는 기차 타고 또 버스 갈아타는 게 피곤하다면서 외삼촌이랑 같이 가재.. 아니 작년에도 포항 갈 때 외삼촌이랑 같이 갔으면서 그때 외삼촌 진짜 운전기사 역할만 하고 포항 가서 혼자 놀았던 말이야 올해 또 그러면 외삼촌한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나 외삼촌 차 냄새 때문에 멀미 있어서 싫다 하니까 그럼 가지 말재.. 너무 황당하고 화나서 지금 엄마랑 좀 냉전 상태인데 어떡하지 혼자 가기엔 길도 잘 모르고 혼밥하기 싫어 친구랑 가려고 하니까 돈도 없고 엄마한테 친구랑 가게 돈 달라 하니까 아예 안 된다 함 그냥 망했어 나 태어나서 부산 한 번도 가본 적 없는데 몇 년 뒤에 가야 하나 지금 너무 허탈하고 속상하다.. 어쩐지 엄마 내가 부산 가자고 했을 때부터 솔직히 나 너랑 가기 싫다 니 길치인데 내가 뭘 믿고 가냐 이런 식으로 나랑 가기 싫은 티 팍팍 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