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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뚱뚱하다고 구박 받는 나

ㅇㅇ |2022.07.30 16:52
조회 2,482 |추천 1


30대 중반이고요
어렸을 때부터 소아비만이었고
다이어트는 평생 달고 살았지만
보통~비만을 계속 왔다갔다 했어요

저희 엄마요
어렸을땐 뚱뚱하다고 진짜
저한테 괴물같다느니
저랑 사귀는 남자친구를 보고는 변태성향이라고
너 진짜 좋아해서 사귀는게 아니라 한번 하려고 그런다고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하던 분인데
지금은 그나마 조금 나아진 편에 속해요

뚱뚱하면 소위 자기관리 못한다고 욕먹기쉬운데

엄마가 어렸을때 뚱뚱하면 공부라도 잘하라고 그래서
공부해서 명문대 진학했고

전문직 자격증 공부할땐
살을 빼든지 합격하든지
둘 중 하나만이라도 하라고 그러더니
합격해서 잘사니까

이제 잘사는데 살좀빼라고 볼때마다 사람을 미치게 만들어요

창피해죽겠다고요

직업상 서울에서 자취하는데
카톡으로 매일같이 살빼라고 연락하고

집에 오면 왜 더 뚱뚱해졌냐고
뭐먹고싶냐그래서 점심으로ㅇㅇ먹자하면
그러니까 너가 살찐다고 굶으라고 하면서도
밥먹으러가고
가서 안먹는다하면 소리치고

집에서 좀 쉬려고 앉아있으면
저렇게 가만히 앉아만있으니까 살찐다고하고
좀 움직이라하고

사람이 미치겠어요

뭐만하면 사람들이 쳐다본다고
너보고 낄낄댄다고하는데
제 눈엔 그런 사람은 보이지않는데

저는 원래 사람들 눈치안보고 앞에 나서는것도 좋아하고했는데
이젠 엄마가 하도 그러니까
사람들이 다 나 욕하는거같고 점점 위축돼요

직장에서 어느정도 지위도 있고
사회생활도 나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엄마는 너가 뚱뚱한거 직장사람들도 수군댈거고
그래서 승진이나 좋은 부서도 못가는거라고
자기가 짜증날때 그렇게 악담을 해요

제가 살빼는게 베스트겠죠

근데 30대중반되니까 알겠어요

단기간에 그렇게 살뺄수있으면
지금까지 이렇게 살지도 않았겠죠

지금 또 엄마가 청소하라고하다가
대뜸

너는 너무 뚱뚱해!!!!!!
소리치는거듣고 방에 들어와서
글 쓰는 중이에요


평생 그런 소리듣고도 살 못빼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살빼면 엄마의 저런 소리 안들을 수 있는건가요?
솔직히 살빼면 훨씬 삶의 질이 올라갈거 나도 아는데
소리치는 엄마한테 그냥 나 평생 이렇게 살거라고 소리쳐버렸어요

엄마가 그렇게 말하는거 자극은 커녕 마음에 상처만된다고 얘기해도 그냥 뚱뚱한 저의 핑계라고만 하니까 정말 너무 속상해요
추천수1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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