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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싫었던 큰가슴 덕분에 목숨 건졌어요.

ㅇㅇ |2022.08.01 20:18
조회 216,876 |추천 791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75e 사이즈.
전 학생때부터 늘 가슴이 커서 불쾌한 시선도 많이 받고
가슴 큰 게 진짜 싫었거든요.

지인 몇몇은 배부른소리 한다고 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친구들이나 여성분들은
불쾌한 시선과 뒤에서 입방아에 오르는 일 등에
공감하시거나 같이 화내주시 분들도 많았어요.

근데 최근에 가슴 덕분에 오바섞어서 목숨을 구한 일이 있었어요.
혼자 자취하는데 일주일 전 쯤 오후에 친구들 만날 약속이 있어
욕실에서 엎드려서 머리감고있었어요.
늘 그렇듯이 하반신은 욕조 밖에 서고 머리를 숙여 상반신만 욕조에서 머리를 감는데
거품이 밖으로 튀었는지 신고있던 슬리퍼가 미끄러지면서
콰당 그대로 내리꽂듯 쓰러졌어요.
(생각해보니 저 자세로 머리감을 때 중심잡으려고 저도모르게 다리랑 발바닥,발가락에 힘을 많이 주는데 그게 오히려 미끄러진 원인인거같아요.)
다리가 뒤로 쭉 미끄러져 뻗어지면서 가슴팍 그대로 욕조 턱에 부딪히면서요.

마침 거품잔뜩해서 눈감고 두손 다 샴푸잉 중이었어서
손으로 바닥 짚지도 못하고 그대로 쾅 넘어졌는데
욕조 턱에 가슴 그대로 쓰러져서

악소리도 못내고 숨도 못쉬고 그대로 나동그라져 한 5분정도 욕실에 엎드려있었던 거 같아요.
혼자사니까 누구한테 도움구할수도 없고
겨우겨우 대충행구고 나와
친구들한테 전화해 같이 병원에 다녀왔는데

병원에서 가슴지방 덕분에 살았다고
안그랬으면 가슴뼈 두대는 나갔을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드문 경우지만 그대로 쇼크사 하는 경우도 있다고 ...
그리고 은근히 저처럼 오는 사람 더러있다고 절대
그 자세로 절대 머리감지 말라고 하셨어요 ..

다음날 샤워하려고 거울 보니까 가슴에 정말 새까만 멍이
잔뜩 들어서 가슴 피부는 다 까매 졌지만
갈비뼈로 넘어졌으면 어떻게 됐을지 끔찍합니다 ㅜㅜ

아직도 멍땜에 까맣고 푸르스름하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큰가슴에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머리감을때 다들 조심하세요 ㅠㅠㅠㅠ
추천수791
반대수52
베플ㅇㅇ|2022.08.02 01:46
애초에 가슴이 무거워서 앞으로 무게중심이 쏠려 고꾸라진거아님?
베플ㅇㅇ|2022.08.01 20:31
거의 막바로 갈비뼈나 다름없어서.. 특별히 명심해야겠네요ㅠㅠ 아무튼 그만하시길 천만다행입니다.
베플00|2022.08.02 00:01
그 자세로 머리 잘 감는데... 그러지말아야겠어요 ㅠㅡㅜ 쓰니 잘 회복하길 바래요
베플답답해|2022.08.02 12:12
제가 그래서 갈비뼈가 3대가 나갔었어요....비슷한 상황이었는데 난 가슴이 없어서 그랬구나........
베플ㅇㅇ|2022.08.02 14:44
내 갈비뼈야 넌 지켜줄게 없으니 강해지자
찬반ㅋㅋ|2022.08.02 06:29 전체보기
가슴이 빈약한 사람 뇌피셜로는 가슴이 무거우셔서 앞으로 꼬꾸러진게 아닌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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