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 과정.. 제가 많은걸 바라는걸까요
ㅇㅇ
|2022.08.07 09:45
조회 6,979 |추천 6
저는 보통의 연인들과 다를바 없이 연애를 하고 있다 생각해요.
좋을 땐 너무 좋고 서로 잘 하려 하고
싸움의 이유는
우선 제가 서운함이 있어서 이야기를 해요.
사실 저도 이걸 매번 예쁘게 말하진 못합니다.
차분히 얘기할 건 얘기 하지만
살아가면서 수많은 감정이 있을 거고
생각지 못한 데서 감정이 상하고, 오해를 하건, 그럴수 있는거잖아요?
그걸 얘기를 하면 남친은 "그런거 아니다, 난 이러이러 해서 한거다, 나쁜 의도 아니다"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원하는 답변은 "아 그랬냐, 나는 그런 의도 아닌데 그렇게 느꼈을수 있겠구나 미안하다 난 이러이러해서 그런거다"
라는 말 한마디 뿐 입니다.
그런데 남친은 제 기분을 알아주는게 아니라
'내 의도는 이거야. 내가 뭐 거짓말을 했냐, 속였냐, 잘못한 거 없는데 뭘 잘못했냐는거냐'
이런식 입니다.
본인이 생각해도 잘못을 한 일에는 인정하고 사과를 잘 하는데
저런 부분에서는 남친은 저런 생각을 하더라구요.
이번에 진지한 대화를 하며 다시한번 느꼈어요.
저는 또 남친이 져주려 하지 않는다는 기분을 느끼게 되고....
직장 상사 관계도 아니고
잘잘못 따지기 어려운 문제가 많은게 연인 사이인데,
여자가 서운해할 수 있는 부분을
공감해주지 않고 '잘못한거 아니지 않냐, 너는 날 왜 오해하냐'
이런식이다 보니
싸울때 저도 지속적으로 제감정 이야기 하고
남친도 똑같고 이러다보니 싸움이 안 끝나요......
남친이 바라는건
"그래 너가 그런 기분 느낄수 있어, 근데 내가 아니라잖아. 그럼 너도 날 오해한 부분을 먼저 사과해야지, 그래야 나도 공감을 해주든 할 거 아냐"
이런식 입니다.....
쓰다보니 정말 서로가 안 지려 하는거 같고
그런데 저는 그냥 제 마음 알아주길 바랄 뿐 인데
그게 인정이 안되서 본인을 나쁜 사람 만든다는거에만 꽂혀서 저러는게 너무 답답하고
결혼까지 생각하는데 마음이 외로울 거 같더라구요..
제가 잘못됐나요?
차라리 마음이 떠서 서운한것도 바라는것도 없는 상태가 되면 좋겠을 정도네요....
남친은 오히려 제가 그렇게 해주면 세상 편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