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꾸 성 지향성에 혼란이 와. 이것 때문에 방학 내내 불안하고 강박적으로 움직이고 그랬거든 근데 이제는 더 이상 이렇게 지내고 싶지 않아서 여기에서라도 조언을 구해 재밫 나 좀 도와줘ㅠㅠㅠ 읽었다면 제발 댓글 부탁할게ㅠㅠ
(내가 고민하고 있는(?) 성 지향은 바이)
난 항상 내가 퀴어 엘라이라고 생각해왔긴 했지만, 본인이 퀴어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해봤어. 4학년 때 친구가 좋아해서 2년정도 같이 여자친구 덕질한 적은 있지만 그 후로는 계속 남자 연예인들만 좋아해왔거든. 짝남도 있었고. 엑소 좋아했고 이종석이랑 그냥 잘생긴 사람들에 환장을 했음... (킷 코너랑 코난이랑 앤드류 좀 봐줘라) 물론 그건 지금도 그래. 그런데 나한테 진짜 예쁘고 비율도 개좋고 심지어 공부랑 인성까지 완벽한 10년지기 친구가 있거든? 근데 걔랑 몇 달 전에 파자마를 하면서 같이 누워있는데 몸이 닿으니까 갑자기 심장이 쿵쿵대는 거야... 그때 정말 너무 혼란스러웠어. 솔직히 겁났다고 해야 맞는 거겠지? 근데 또 집에 와소 잘샹긴 남자들을 보니까 난 확신의 이성애자다 하는 생각이 들고... 그렇게 몇 달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지냈는데, 한 2주 전쯤엔가 5년지기 친구가 이사 간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만났을 때를 생각하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달려가서 키스하는 상상을 했어. (근데 전날 ㅇㄷ 봐서 그런 걸지도 몰라...ㅋㅋㅋㅋ) 난 또 내가 그런 상상을 했다는 게 너무 무서워서 방학의 반을 극도의 불안+우울함과 험께 지냈어. 그런 감정들 덕분에 부지런해졌긴 하지만 이제 더 외면하기엔 무리라고 생각해서... 사실 내 생각에 아까 말했던 그 10년지기 친구랑 난 진짜 안 맞는다고 생각하거든. 그냥 빨리 집에 좀 갔으면 좋겠고 각잡고 노는 게 어니면 같이 노는 것도 재미없고 정말 미안하지만 일부러 전화랑 카톡도 많이 씹고... 약간 제 2의 엄마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데 만약 내가 느끼는 감정이 좋아하는 감정이라면 그 상대가 빨리 집에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안 들잖아. 근데 걔랑 같이 있으면 심장은 계속 두근거리고ㅠㅠㅠ 진짜 왜 이런지 모르겠어.
원래 커플 사진들 보면 항상 남자만 봤었는데 내가 양성애라는 가능성을 얄어두니까 여자에도 눈이 가는 것 같고, 솔직히 또래 애들 연애하는 거 보면 뭐가 좋은지도 잘 모르겠긴 해(긐데 그건 솔직히 다 남자애들이 별로라서 그런 걸지도). 근데 또 잘생긴 남자에는 설레고 아까 그 여자애한테도 설레. 근데 또 그 여자애가 귀찮아. 근데 또 가끔 가다가 야한 거... 보고 싶을 땐 남자들 나오는 것만 봐(게이)... 여자랑 남자도 가끔은 보지만 약간 이성애는 남녀 같의 수직관계가 느껴져서인지 별로더라고ㅠㅠ (티엠아이였다면 미안해 성적 흥분은 또 남자한태 더 느낀다는 뜻) 내가 왜 혼란스러운지 알겠지...ㅠㅠ 또 이런 혼란을 겪게 된 이후로는 무서워서 여자애들이랑 샤워하는 것도 피하고 있어ㅠㅠ 참고로 여중 여고임
차라리 나도 인정할 수 았으면 좋겠는데 상대가 부모님끼리도 절친한 10년지기라 미치겠어... 나 친구도 없어서 얘가 다인데... 진짜 평생 친구 하고싶을 만큼 친구로서 좋은 앤데... 근데 항상 아무런 일도 없는데 약안 애틋한? 감정이 있었던 같기도 하고 (10년 동안 1년도 빠짐없이 생일 크리스마스 등등마다 서로 편지 써주고 진지한 얘기도 함)
어쨨든 읽어줘서 고맙고 제발 조언 좀 부탁해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