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전 직장에서 성추행을 당하여 고소를 했었습니다.
가해자가 사과한 녹취록, 다른 피해자의 증언을 제출하는 등
최대한 노력하였지만
경찰쪽에서는 물증이 없으면 힘들다고 했고요,.
결과는 불송치 되었습니다..
회사 규모는 40명 내외로 중소기업이고 객실관리시스템 설비하는 곳이었습니다.
가해자는 사내 모든 젊은 여성직원에게(나이있으신 분도 당했을 수 있음) 성추행을 했었고
피해자들이 저에게 직접 얘기해줬습니다.
피해자분들이 아무 조치를 안한것은 아니고,
사내에 말씀드렸지만 그당시만 해결될뿐,성추행이 새로온 직원들에게 계속 되고 있었던겁니다.
제가 당한 성추행은 여러번 있었어요
첫번째는 목을 여러차례 주물렀고요
두번째는 손만지고 가슴찔렀고
세번째는 팔뚝을 여러차례 주물렀습니가
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일이 막상 닥치니
당황하여 며칠동안 벙쪄있다가'다신 이런일이 생기면 안되겠다.
다시는 이짓을 못하게 내가 끊어버려야지.' 마음을 다짐하고
어느 단체에 도움을 받아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사과 받는것과, 분리조치, 사내 게시판에 공지문 올리기를 요구해서 들어주셨습니다.
근데 이과정에서 직속상사가 왜 자기한테 먼저 얘기 안했느냐고 화내고 난리쳤고요
성추행 당한사람한테 위로는 못해줄망정 딸도있는분이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사장님이 성범죄위원회 만드신다니까 위원장 맡으신 분들이 싫다고 대놓고 난리었고요 ㅋㅋ
( 위 두 부분은 이해는 합니다. 다만 성범죄 당한사람한테 대놓고 화내고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다른 여성직원분들(직급이 높으신분)께 말씀드렸을떄 반응은
'딸같아서 그런거다','왜 젊은애들 한테만 저러지?ㅋㅋ'이런 반응이었고 제가 이해하랍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느날 출근하면서 엄청난 생각들이 떠오르는거에요
수치심과 가해자에 대한 공포감, 억울함 그리고 앞으로 사회에 대한 두려움등참아왔던 감정들이 휘몰아치면서
거의 이성을 잃은채로 회사 옥상으로 가서 뛰어내리기 직전까지 갔습니다.뛰어내리려고 겨우 벽을 올랐지만 막상 밑을 내려다보니 겁이 나더라고요..
울면서 남자친구한테 전화했고 남자친구가 경찰에 전화해줘서 고소까지 이어진겁니다.
성추행 당한 그 상황,시간,터치.. 모든게 뚜렸하게 기억나서 진술은 잘 한 것 같고요
이런 교묘하고 언제 당할지도 모르는 범죄에 물증을 가져오라니 어이가없습니다..
회사에선 탄원서도 작성하고 사장이랑 친분이 있는것같아요
거짓말 탐지기도 다 넘어갔다고 하더라고요.. 너무나 억울하고 정말 죽고싶었어요..
해당 사건이 일어난지는 벌써 9개월이 되어갑니다.
지금은 정신과에서 치료받고있지만정말 9개월동안 거짓없이 하루도 이사건에 대한 생각을 안한적이 없네요..
그때이후로도 자살시도를 했었습니다...자살사고는 자주 들고요.
첫직장이나 마찬가지인 곳에서3개월만에 이런일을 당했다는게 아직도 믿기지 않고 매일 밤 고통속에서 지냅니다....가해자한테 복수하고 싶어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