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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안 하는 여자친구,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ㅇㅇ |2022.08.15 03:47
조회 17,320 |추천 8
여자친구와 동거 중인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퇴근 후 집 문을 열 때마다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글 올려봅니다…

바로 본론부터 말하자면, 여자친구가 청소 습관이 전무합니다. 어질러져 있는 것들을 언젠가 정돈해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습니다 즉 정리정돈에 대한 인식이 없어요.
가령 빗에 붙어있는 머리카락, 바닥에 쌓여있는 머리카락 절대 안 치우구요. 빨래도 정말 입을 게 없을 지경이 되어서야 밀린 양을 세네번 돌립니다. 그렇게 빨래를 말려둬도 그대로 두고 그 위에 또 외출하고 벗은 옷을 던져둡니다. 다음 빨래까지 그렇게 옷이 쌓여요.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옷도 천지고, 커피포트나 컵 같은 도구를 쓰고도 제자리에 두지 않아요. 휴지나 봉지 같은 쓰레기도 바로바로 안 버리구요. 화장실에도 머리카락이 수북히 쌓여있는데도 모아서 버려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합니다. 치우는 건 어지럽혀져 있는 꼴을 못 보는 제 몫이죠.

외출하고 들어왔을 때 옷 갈아입으면서 바로바로 옷 정리하고, 아침에 외출 준비하느라 어지럽힌 것들 정리하고서 쉬는 게 어떻냐고 몇 번을 제안해도 대답만 할 뿐 고쳐지지 않습니다. 큰 소리로 갈등 빚기 싫으니 기본적인 청소는 늘 제가 하구요…한 번씩 무척 피곤한 날 퇴근하고서 청소하며 정리정돈 신경 좀 써달라고 하면 너도 하기 싫은 일이면 안 해도 된답니다. 말문이 막혀요. 물론 하기 싫지만 청소라는 게 누군가는 매일 해야 하는 일인데 말이죠…
이게, 주기적으로라도 청소를 하는 사람이면 아 다음에 같이 한 번에 청소해야지 라는 생각이 들텐데 어차피 미래의 내가 혼자 해야 할 청소니 그냥 지금 해버리자는 생각으로 매번 제가 합니다.

집안일 때문에 혼자 살면서 했던 청소 두 배, 세 배를 하고 있는 기분이라 무척 스트레스를 받아요. 퇴근하면 오분 십분 잠깐 옷 정리하고 집 청소하고 저녁 먹으면 쉬는 삶이 이리도 힘든가요. 어지럽혀져 있는 집 정리하면 몸은 더 지치고 맙니다.

물론 청소 이외의 좋은 점들이 많은 사람이라 사랑하며 만나고 있지만 결혼이라는 미래가 그려지기에는 청소라는 영역이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습관을 잡아줘야 할까요?
어떤 규칙을 만들어 어떻게 말을 해서 시작해야 할지 진지하게 도와주세요.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8
반대수25
베플ㅇㅇ|2022.08.15 09:29
안바껴요 더러운건.. 그런거 확인하려고 결혼전에 동거하는거죠 평생 그렇게 살거 아니라면 헤어지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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