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찾는 일이 쉽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네이트판의 글은 많은 사람들이 읽는거 같아 올려봅니다.
그저께 서울 7호선 석남행 지하철을 타고 가다 이수역쯤에서 기절한것 같습니다. 정신을 차리니 의자에 누워서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어요. 어떤 여성분이 팔과 손을 계속 주물러 주시고 스님분도 다리 주물러 주시며 땀도 닦아주셨어요. 다른 남성분이 저를 의자에 데려다 눕혀 주셨다 하셨고 쓰고있던 모자와 에어팟 맥스까지 들고있던 가방에 다 넣어서 건내 주셨어요. 조용히 자판기에서 물도 뽑아주셨구요.
저녁시간이라 갈길이 바쁘셨을텐데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성함이나 연락처를 묻고 싶었는데 말이 더이상 나오지가 않았고 더 피해 끼치기 죄송해서 얼른 보냈어요.
다음날 병원에 가보니 저혈압에 심장박동도 일정치 않다고 피도 뽑고 한참을 링거 맞다가 왔습니다 . 한군데도 다치지 않고 정신이 들때까지 곁에 있어준 분들께 한번더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정신을 차리니 기억이 조금씩 돌아와서 적어봅니다.
근처에서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신다던 여자 대학생 분과
이수역에 거주하시는 스님,
어렴풋 들었지만 석남까지 가셔야 한다는 남성분
언젠간 연락이 닿게되면 좋겠습니다
저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잘 도우며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