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많은 분들이 음식은 왜 다시 만들어드렸냐고들 하시는데, 깨진 그릇에 담긴, 파편까지 들어간 음식을 그냥 드시겠다고 우기셔서에요ㅠㅠ 다치시거나 탈이라도 나면 누가 책임질까요? 손님이 드시겠다고 한거니 아무리 저희 책임이 없다고 해도 자영업자분들은 아실거에요,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라는 걸요..ㅠㅠ
그래도 이제 저런 상황이 오면 확실히 배상 문제를 말씀드려야겠어요. 저땐 너무 초기라서 와주시는 분들이 넘 감사한 마음에 무조건 손님 입장에서 배려해드리곤 했는데, 그게 정답이 아니란 걸 깨달았습니다! 조언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중요한 건 아니지만… 저분은 남자분이셨습니다^^;; 성별과 상관없는 내용인데 성별로 분란 조장하시는 분들 웃기네요. 좋은 손님과 진상 손님은 남녀 가리지 않고 골고루 있으십니다~~~
(원글)
방탈 죄송합니다.
사실 지난 일이긴 한데, 다시 이런 경우가 생기면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지 늘 궁금했어요. 여기가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시고 지혜로운 답을 자주 봤던 곳이라 여기에 올려봅니다.
작은 브런치 카페를 하고 있는데요, 예쁘게 플레이팅을 해서 드리다보니 손님들이 드시기 전에 사진을 찍으시곤 해요.
한 손님께서 드시기 전에 소위 말하는 항공샷으로 사진을 찍으시다가 휴대폰을 그릇 위에 떨어뜨리셔서 그릇이 깨졌어요.
괜찮으시냐 안 다치셨냐 여쭈며 다가가서 다시 만들어 드린다고 했더니 떨떠름? 뚱한 표정으로 그냥 드시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릇 깨진 조각들이 음식 위에 막 널부러져 있는데 말이죠. 난감했지만 깨진 그릇에 담긴, 사기그릇 파편이 들어간 음식을 드시게 할 순 없어서 다시 만들어드리겠다고 했어요. 깨지면서 자잘한 파편들이 그 쟁반 위에 있는 모든 사이드 그릇, 소스 그릇, 음료에도 튀었을 것 같아서 그냥 전부 다 다시 만들어드렸어요.
그런데 적어도 그릇값은 배상해주신다고 할 줄 알았는데 바쁜 틈을 타서 다 드시고 그냥 가셨더라고요. 그릇이 아주아주 고가는 아니라 (2만원 좀 넘는 정도) 배상을 안해주신다 해도 따로 식사 후에 미안하다 고맙다 인사라도 들었으면 서운한 마음은 안 들었을 것 같은데…
또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할까요?
별개의 이야기지만, 자기가 실수해놓고 화가 나 보이는 손님이 진짜 많아요.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난 나머지 주변이 안보이는 건지 표정 굳고 혼잣말로 욕하고….. 저한테 하시는건 아니겠지만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사람 상대하는게 제일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