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혐오 심한 엄마 어떻게 극복할까요?
ㅇㅇ
|2022.08.27 02:53
조회 130 |추천 0
엄마가 어릴때부터 남자에대한 나쁜 자아상을 세뇌시켰습니다. 평생 결혼하지말고 엄마와만 살자고요.
전 싫거든요
자기맘에 안들면 툭하면 손날라오고
욕하고 자기말이 다 맞다고 들들볶고 그런 엄마로부터
절 위로해주고 보듬어준건 남자친구들 이었습니다.
어릴때부터 부부클리닉 사랑과전쟁 (부부가 이혼하는
실화바탕인 프로그램)을 무조건 보게했고,
남자는 다 바람핀다. 안 걸리는거 뿐이다.
다 성욕에 미쳐있다.
유부남중에 애인없는 사람은 없다.
(식당에서 밥먹는데) 뒤에 남자둘이 하는 얘기 들어봤냐
와이프 성병 옮길까봐 영양제인척 하고 성병약 먹인단다.
(저는 정작 그런대화 안들렸음)
모든 가정에 다 문제있다. 숨기는거 뿐이다.
정말 지겹도록 듣고 자랐어요. 정말정말
너무 트라우마로 자리잡힐 만큼요.
그러면서도 남동생을 너무 사랑하고 차별받고 자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가 워낙 20살에 절 낳아서 저도 일찍 결혼할까봐
남자에대한 거부감을 심어줬던거같아요..
저는 그 세뇌로 엄마의 사상을 그대로 믿고 받아드려
남자는 다 바람펴서 여자 상처주는데
왜 여자만 상처받고 바람 안펴야돼?
남자에대한 분노심? 이 생겼고,
나도 바람필래 이런 이상한 생각이 자리잡았었어요.
그래서 저도 20대초부터 연애를 해도 자유롭게 클럽가고,
누가 번호물어보면 번호줘서 연락 주고받고,
교제하는 친구가 있어도 당당히 바람을 폈습니다.
그리고 걸려도 어차피 남자 다 바람피는데 여자도 좀 펴야지 공평하다 이런 말도 안되는 말을 했었어요.
그런말 할때마다 만난 친구들은 정말 말도 안된다고
바람핀적 단 한번도 없이 살아왔다고 황당해했었고요.
전 의심이 많은채로 자라서 그마저도 안믿고 비웃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그 당시 만났던 남자친구가
정말 이제껏 엄마한테 들었던 말과 너무 다르게
가치관이 바르고, 한여자를 만나면 올인을 하고,
심하게 껌딱지였습니다. 정말 개인시간이 단 1초도 없을 만큼요. 전 그래서 놀랬습니다.
제가 당당히 바람피고 저런 개소리를 할때도
울면서 “내가 더 사랑 많이 줄께.”
이렇게 말해주고 입에서 단 한번도 저의 바람에대한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고 정말 깨끗히 잊고 더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더이상 엄마의세뇌로 남자에대한 오해를
안하기 시작했고 저의 잘못을 반성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모든연애에서 의심이 너무 많아
남자친구들이 지쳐서 차인적이 많습니다.
그래서 좋은남자를 많이 놓쳤고 울면서 매달린적도 많습니다.
다행이게도 그 뒤에도 그 다음에도 만나는 남자들이 다
올인하는 사람들 뿐이었어요.
남자친구들과의 좋은경험치가 쌓여 남자에대한 이미지가 바뀌기 시작했죠.
그런데 문제는 제 연애가 행복할수록.. 남자친구가
생기기만하면
엄마는 집에서 더 악다구니 쓰듯이
주변에 바람피는 유부남얘기 정말 지긋지긋하게 지인을
들먹이면서 해대더라고요.
저는 이제 더이상 듣기가 힘들어서 “ 좋은남자도 많다” 라고
했죠. 그랬더니 자기말이 맞다고 오기를 부리면서
더 심해졌습니다.
계속 주입을 시도하더라고요.
“나는 남자친구들이 그런적이 단 한번도 없다 거의 붙어있는다.” 아무리 말해도
엄마는 늘 “연애할땐 당연히 바람 안피지 걘 좋겠다 등신같이
믿어주는 여자가있어서..” 이럽니다…
그 뒤로 자기말이 맞다고 정말 미친듯이 시달릴정도로
전 남자욕을 들었어요..아니 이정도면 저도 남자한테 시달리라고 악담 퍼붓는거 아닌지
엄마가 너무 이해가 안됩니다…
정상인 남자도 많다고 하니까 소리지르고 남자한테 미친여자라고 수건이라고 욕을 하는데…
이제 성인이됐고 엄마경험이 그렇다고해서 딸인 제 경험도 나쁜남자만 만나 대여야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보통은…좋은남자가 많았구나
다행이다 우리딸 사랑받아서~ 라고 하셔야 정상이 아닌가요?
남자친구가 원피스를 선물해줘서 기뻐하면
눈위아래로 흘기시켜 미친년이라고 욕했습니다.
그리고 만나는 남자친구들마다 항상 욕을 해댔고요.
정말 제가 결혼도 안하고 평생 엄마하고만 살길 바라셔서
그랬을까요?
왜 도대체 딸한테 남자혐오를 주입시키는 걸까요..
전 아직도 안그러는 남자 많다.
좋은사람도 많다. 그렇게 설득하는 악몽을 꿉니다.
대화하려고하면 숨이 막히고요.
불안장애+의심병 이런걸 만들어놨어요…
결혼도 집밖을 잘 안나가는 껌딱지 만나서 결혼했는데
저 일들이 트라우마가 되어 어떻게하면 내 남편도
건전한사람이다 보여줄지 대사 생각하고 이럽니다..
엄마가 남자는 다 바람핀다고 해서 아니란걸
저도 보여주려고
일일히 남편의 집돌이일화를
이야기 한다거나 화목한 부부이야기를 오기로 해대는데…
한번씩 이런 제가 너무 답답하고
병들어가는것같습니다.
이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남편도 이제 지쳐하는 것 같습니다..
현명하신 판분들 답을 좀 정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