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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나만 이렇게 힘든가 죽고싶어

ㅇㅇ |2022.08.28 00:32
조회 801 |추천 2



진짜 힘들어 벌써 한 학기 넘게 지났는데 중학교 친구들도 그립고 엄마 아빠도 싫어 고등학교엔 진짜 친구가 없어 인간관계는 훨 넓어졌는데 다 형식상 같이 다니는 친구인 것 같아 편하지가 않아 중학교 친구들이 보고싶은데 평일엔 야자, 주말엔 학원으로 시간 맞추기도 힘들어 시간이 있어도 이젠 다 각자 새로 만든 친구들이랑 시간 보내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하고.. 정말 힘든 날엔 부르고싶은데 과제며 뭐며 바쁠까봐 먼저 연락 오기 전까지 선뜻 연락 못하겠어
엄마 아빠도 싫어 집안이 보수적이기도 하고 두 분다 성격이 예민하셔 그리고 나에 대한 욕심도 많으시고 .. 나도 물론 좋은 성적 받고 싶어 그런데 해봐서 알잖아 그게 마음대로 됐으면 모두 서울대 갔지 내가 노력을 안 한 것도 있지만 난 전교권 그런거에 간절한 욕심이 없어 내가 지금 3등급대인데 엄마는 만족을 못하나봐 지금처럼 하면 어디 취업도 못한다고 맨날 공장 다니고 일용직 전전하면서 살아야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 그러면서 공부 잘하는 애들이랑 엄청 비교를 해 내가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싫어하고 화를 입에 달고 살아 어렸을 때부터 공부 때문에 자주 맞고 자랐어 지금 생각해도 너무너무 억울하고 속상해 내가 부모였으면 너무 소중해서 자식 절대 못때렸을 것 같아.. 애들 살이 엄청 여리고 그러던데 어떻게 멍이 들고 새빨개질 때 까지 때리지? 나한테 쓰레기통 붓고 입에 생리대 쓰레기 쑤셔넣고 바닥에 내팽기고 깨진 조각 던지고 그 수많은 기억들은 다시 생각해도 억울하다 그 어렸던 애가 뭘 그렇게까지 잘못했다고… 정말 내가 자식으로서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어 어렸을 때부터 용돈도 쥐꼬리만큼 받으면서 남들 하는거 못해보고 살았어 특히 중학교 올라와서 휴대폰이 처음 생겼는데 남들 다 있는 휴대폰 없어서 너무 속상했었어 통금도 빠르고 놀고있으면 맨날 전화걸어.. 평소에 옷 이런것도 잘 안사주시는 분들이야 그런데 내가 중2때 시험을 반에서 1등을 한 적이 있거든?? 그 때 아이폰을 사주셨어 우리 집에선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어 진짜 공부 잘했을 때만 잘해주신다는걸 느꼈어 엄마는 내가 공부 할 때만 예뻐해 어렸을 때부터 맨날 나는 엄마가 다른 친구들 엄마한테 날 자랑하려고 키우는 것 같다 생각했어 나도 다른 애들처럼 다정한 부모 밑에서 자라고 싶다 누가봐도 예쁨 받으면서 큰 애들 있잖아 완전 딸바보 부모 밑에서 하고 싶은거 다 한 애들 너무 부러워 걔네는 사랑받아서 그런가 자존감도 높고 행복해 보이던데 난 열등감도 심하고 자존감도 낮고 행복하지도 않은 것 같아 진짜 몇 년만 버텨서 빨리 독립하고싶어 우리 집구석이 너무너무 싫어 진짜 엄마 아빠한테 맞으면서 사랑해서 그러는거란 말을 듣고 이거 학대 아닌가 수도 없이 생각했거든 너무 이성을 잃고 때리시니까 이러다 큰일나겠다 싶어서 신고하고 싶을 때도 많았는데 나같은 부모 밑에서 자란 애들은 다 알거야 솔직히 신고 못하잖아 당장 먹고 자고 살아야하는데.. 고등학교 와서 더 부모님 때문에 스트레스받아 어렸을 땐 내가 가스라이팅 당하는지도 몰랐고 때리시는게 폭력이라고 생각도 못했어 그 땐 여행도 다니고 그래도 지금보단 화목했어 갖고싶은거 먹고싶은거 지금보단 자주 누렸어 그래서 지금처럼 엄마아빠가 밉지 않았는데 크고 나니까 다른 애들이랑 비교해서 내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는지 알아버렸어 나는 엄마아빠에게 가족으로서의 일말의 정도 없어
우리 담임쌤도 너무 싫어 막말하는 것도 싫어 꼰대새끼 내가 1학기 반장이라서 쌤이랑 얘기할 때가 많았는데 쌤 때문에 쌤 앞에서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펑펑 운 적도 있어 교사라고 해서 다 가르칠 자격이 있는건 아닌 것 같아 너무 싫어 역대급으로 최악의 담임이야 목소리만 들어도 ptsd 올 것 같아
난 정말 자유분방한 사람이거든 즉흥적이기도 하고.. 산책하다가 갑자기 버스타고 대학교 구경하기도 하고 아침에 갑자기 바다보고싶어서 혼자 몰래 표 끊고 바다 다녀온 적도 있어 그 정도로 자유분방한 사람인데 지금 내 생활이랑 너무 안맞다 나만 이렇게 집,학교,학원,스카만 오가면서 사는건 아니잖아 대부분 이렇게 살텐데 다들 힘들어서 어떻게 버텨..??? 물론 학교 끝나고 빈 시간이나 주말에 친구들이랑 놀긴 하지만 진짜 너무 답답하고 무료해 살아가는데 인생에 무슨 이벤트가 없어 나 진짜 어디 멀리로 떠나버리고 싶어 혼자 유럽이나 몰디브나 어디 낭만적인 도시로 떠나고싶다 나 해외 한 번도 못가봤거든 ㅜㅜ 언제쯤 나는 행복해질까 싶어 누가 툭 건드리면 울 것 같은 상태로 몇 달을 지내니까 내가 우울증 아닌가 의심도 들고.. 정말 매일매일 이렇게 다운돼서 비관적인 생각만 하고 내 처지가 싫고 그러면서 눈물나고 그래 그렇다기엔 남들도 다 이만큼 힘들다길래 내가 유난떠는것 같기도 해 죽고싶을 때가 너무 많은데 생각해보면 내가 크게 잘못한것도 없는데 내가 죽는건 너무 억울하잖아 그리고 난 하고싶은 일이 정말 많은 사람인데.. 아직 가보지 못한 곳도 너무 많단말이야 빨리 커서 내가 번 돈 나한테 다 쓰면서 여행다니며 살고싶다 진짜 행복해지고 싶어 남들 눈엔 내가 딱히 불행해 보이진 않겠지만 하나하나 따져봐도 난 남들에 비해서 하나라도 가진 게 없어.. 그나마 있다면 꿈이 있다는거, 마음 한 곳에 언젠가 가볼 곳들과 하고싶은 일들을 차곡차곡 정리해뒀다는거..?? 이렇게 낭만있고 자유로운 나인데..ㅋㅋ 엄마아빠랑 성격이 안맞아도 너무 안맞다 오늘도 엄마랑 소리지르면서 싸우고 펑펑 울었어 우는걸 하루도 안 거르는 것 같네 행복해지는 방법 좀 알려줘 너무 길어서 댓글이 하나라도 달렸으면 좋겠다 다들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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