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수 작업걸들은 칠칠 맞게 웃음을 흘리고 다니지 않는다. 그녀는 똘망한 눈과 진지한 표정이 트레이드마크. 자신만의 방어막을 구축하고 누구든 감히 침범하지 못하도록 한다. 그렇게 꼿꼿한 그녀지만 넘어갈 상황에서는 확실하게 넘어간다. 그게 키 포인트다.
그녀는 얼음공주처럼 냉랭하지만 항상 뻣뻣해서는 안 된다. 마음에 드는 남자가 생긴다면 오로지 그에게만 관심을 내보이는 것이다. 다른 남자에게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지만, 사랑하는 그에게만은 따뜻한 마음씨를 보인다. 평소에 도도하다는 말을 듣는 그녀이지만 그의 앞에서만은 순한 양이 된다. 그에게 있어서 그녀는 하나의 훈장이 될 것.
어느 영화에 등장한 '한 놈만 찍어놓고 죽도록 팬다'는 대사처럼 그녀는 '한 놈만 찍어놓고 죽도록 대시'하는 면모를 보여야 할 것이다.
그녀는 마음에 드는 남자 앞에서만은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준다. 깔끔 단정한 그녀였기에 그 모습은 인간적으로까지 보인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사무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그에게만은 다정한 그녀. 비밀 얘기는 물론 고민까지 남김없이 털어놓는다. 그만큼 그를 의지하고 믿고 있다는 뜻을 비췬다.
그와 술자리를 갖는다면 자신의 벽을 스스로 허물고 그에게 다가가보자. 술주정도 부리고,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것도 좋은 방법. 도도한 그녀가 자연스럽게 허물어지기에는 술이 가장 적합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
그녀는 단기간에 남자를 수없이 바꾸는 껄떡걸이다. 처음 만난 남자에게도 허물없이 말을 걸 수 있으며, 헌팅을 어려워하지 않는다. 거절 당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 자기만의 영역이란 게 없어서 어떤 남자든 편히 드나들게 해준다는 게 그녀들의 특징이다.
그녀는 모든 남자들에게 '껄떡'대기 때문에 남자에게 신뢰를 얻기가 힘들다. 그러나 일단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요조숙녀로 변신한다. 얌전하고 오직 그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되어 안 어울리는 십자수 뜨기도 시작한다. 대개 남자들은 보수적인 기질이 있는 여자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기 마련이다.
개방적인 그녀일수록 더더욱 그의 앞에서는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란 모토를 되뇌이며 얌전해져야 할 것이다.
그녀는 어떤 남자와든 십분 만에 친해질 수 있다. 워낙 활발하고 명랑하며 오픈 마인드를 지녔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남자에게 있어서는 또 다른 의구심을 들게 만들 것. 워낙 활발하고 명랑하므로 사귄다 해도 그녀가 바람을 피울 것 같다는 편견이다.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는 전과 달리 180도 변한 모습을 보여주자. 집의 통금시간을 지키거나 그 외의 다른 남자에게는 말도 안 걸고 쳐다보지도 않는 등 보수적인 기질을 강조한다. 또 그의 스킨십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등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