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이사오기전에 타지에 살때 고깃집을 6년정도운영했었는데 그때 겪었던 신기한 경험을 얘기해보려합니다
코로나가 심해지고 매출이 절반으로 줄어들어서 제가 찬모자리에서 주방을차고 일을 하기 시작했을 때였어요 그시기가 20년12월부터 21년 12월까지 딱1년 주방에서 일했네요 내 가게는 내가 차고 해야지 하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을때 바쁜시간 홀에서 일하던 신랑이 주방으로 헐레벌떡 달려들어 오는거에요 "여보, 나불렀어?" 근데저는 바빠죽겠는데 왜이러나 싶었고 신랑을 부른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때는 대수롭지않게
"아니? 안불렀는데? 라고했고
신랑은 다시 일하러 나갔어요 그날저녁, 일하던 알바생이 뛰쳐들어옵니다 "사모님 저 부르셨어요?"
열심히 묵묵히 일하던 저는 살짝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니 ... 안불렀는데???아까는 사장님이 불렀냐고 들어오더니 니는또왜그러냥" 하고넘겼어요
이 일이 한두번이면 그냥 손님들 웅성거리는 소리에
잘못들었나보다 할텐데 그게 아니고
여자알바생 남자알바생 할거없이 번갈아가면서 계속 되었었어요
바쁜와중에 이런장난을 칠 사람들도 아니었고요 저는 자꾸 불렀냐고 찾아올수록 "무섭게 왜그러냐"고 울상이 되어갔어요ㅠㅠ 어느날 제가 궁금해서 신랑한테 물어봤어요 "부르는목소리가 내목소리랑 똑같애? 내목소리니까 나한테 불렀냐고 오는걸거 아니야?" 그랬더니 신랑이 "니목소리랑 똑같은데 화를내면서 부르던데..오빠!!! 이렇게"...
너무 소름끼쳐서 직원들한테도 물어봤죠 분명 내목소리였냐고 그랬더니 사모님목소리 맞다고 하는거에요..뭐야 뭐지 하고 불안해하며 지내고있는데 어느날, 바쁜 점심장사가 끝나고 손님들이 다빠진 오후3시경 바쁠때와 상반되게 가게안은 고요했고 홀에서는 신랑이 고기손질하는 칼소리가 들렸고 주방에서는 제가 저녁장사 준비로 찬반통을 새로 세팅하고 있던 시간이었어요
이시간엔 알바생들도 없어서 두명만 있는 시간이었거든요
근데 홀에서 침묵을 깨는 소리가 들립니다
신랑이 갑자기 대뜸 "뭐라고?..."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저인간이 왜저러나 가만히 있어봤더니 자꾸만
"뭐라고? 잘안들린다 뭐라고?..... 뭐라고!?"
저는처음에 신랑이 통화를 하는줄 알았어요
근데 갑자기 신랑이 주방에 들어오더니 뭐라고 했냐고 잘안들린다고 물어보는거에요...
주방은 너무 고요했고 나는 말한마디 한적이 없다고
무슨소리를 들었냐고 했더니
제가뭐라 궁시렁궁시렁 빠르게 말을해대는데 못 알아듣겠어서 뭐라고? 하고 자꾸물어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런일이 시작되고나서 제가 주방일을 할때마다 한번씩
등뒤로 싸악~ 인기척이 나면서 누가 지나가길래
'알바생이 필요한걸 가지러 들어왔나보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며 반사적으로 휙돌아보면
아무도없이 텅빈 주방만 덩그러니 있어서 놀란적도 많아요 이느낌이 사람이 아닐수가 없는데 의아했죠
주위 사장님들께 우리가게에 제목소리 흉내내는
귀신이 있다고 막 썰을 풀었더니 그귀신덕에 장사가 잘되나보다 하시면서 웃어넘겼습니다
근데 사실 예전에 주방찬모이모 관련해서
살인사건이 있었거든요
그게 관련있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요...
지금은 사정상 단골손님께 가게를 인수인계하고
타지역으로 떠나왔지만 그땐
정말로 무서웠던 저희 경험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