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이제 암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한테 휴직을 하고 병간호를 해달라고 하는데
하아...너무 힘들네요
언니가 혼자 사는 거면 고민을 좀 해보겠는데
언니는 남편과 자식이 있어요
애들은 타지에 나가 직장을 다녀서
병간호를 못한대요
언니 남편..그니까 형부도 일 다녀서 못하구요
네가 해주면 좋지 않냐고 하는데
돈 준다는 말은 없어요
처음에 제가 미안한데 휴직 내면
나는 뭐 먹고 사냐고
못해준다니까 화를 내요
나 죽으면 니 탓이라는데
너무 힘들어요
니남편 니새끼 두고 왜 나한테 이러냐고
싸우고 싶은데
암환자한테 화 내기도 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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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잘 봤습니다
언니가 저한테 휴직을 하라는 건
제가 휴직이 쉬운 직종인데
언니 간병이 아니고 제가 어디 아픈 걸로 해서
휴직을 하고
수술만이 아니고 앞으로 항암을 해야하는데
자기집에 같이 살면서 괜찮아질 때까지
봐달라는 거에요
암 초기가 아니니까 항암이 오래 걸리겠죠
그리고 말은 안 했지만 형부나 애들도
제가 챙겨야겠죠
안 그러면 같이 살 이유가 없으니까요
나이 차이 많이 나서 크게 친하진 않았습니다
저 때문에 자기 공부 망쳤다는 말은 많이 들었구요
그래도 엄마 돌아가시고 언니를 엄마처럼
생각했었습니다
+
저 때문에 대학을 아예 못간건 아니고
수험생 때 제가 어렸습니다
제가 시끄럽게 해서 공부를 못했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