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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자 사기단 아닐까?? ㅡ.ㅡ;;

포탈싸이트 |2004.03.10 13:59
조회 2,497 |추천 0

"때르릉 때르릉~" (아하 핸드폰이라 진동이 울렸었군요.. 지이이이이이~~~~지이이이이~~~~~)

 

누굴까 하고 보니 남친 어머니가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남친이랑은 사귄지 1년,

 

남친 집이 지방이라 어머니가 서울에 함 올라 오셨을때 잠깐 식사하면서 인사는 했구요

 

그 이후로 가끔 남친이 전화하면서 바꿔줘서 통화하곤 했었답니다.

 

어머니는 첨 절 만났을때부터 며느리인양 취급을 하셨고, 남친이랑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었기에 한편으론 당황스럽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론 좋기도하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온전화..

 

내용은..

 

"돈 좀 빌려줄수 없겠니? 이런얘기 하는데 무지 고민했구.. 네가 실망할 수 있는건 아는데.. 돈이 나올날짜랑 시간이 좀 맞지 않는구나.. 미안하다..."

 

전 직장인, 남친은 아직 대학원 학생이랍니다.

 

남친은 이번이 대학원 논문학기이고, 또한 군대를 안갔기에 병역특례로 회사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었죠

 

남친 집이 그리 넉넉하진 않다는건 알고 있었습니다.

 

여지껏의 등록금은 한번을 제외하곤 자신이 알아서 장학금받고, 알바 하고 해서 해결을 했었었지요..

 

근데 이번에는.. 장학금 신청한게..다른 사람한테로 넘어가서리..

 

그러다보니, 남친이 이번 대학원 등록을 해야할 시기는 다가와 있었구.. (물론 남친이 약간 고민하고 있는듯 하긴 했으나.. 항상 알아서 해 왔기에 알아서 하려니 했답니다. ) 돈이 융통이 되지 않았나 봅니다.

 

한편으론 황당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열받기도 하고, 한편으론 어떻하나 싶고..

 

하여간 순간 여러 생각들이 교차를 하더군요..

 

우선은 내일까지 저도 좀 알아볼께요 하고 전화는 끊었지요..

 

근데 그 순간 부터 혹시.. 남친이랑 어머니랑 짜고.. 돈을 빼기 위한 모자 사기단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고..

 

어렵다면 어려운 사이인데 아직 부인도 아니고 걍 여친한테 이런말을 해도 되나 싶고..

 

에유.. 얼마나 급했으면 나한테 까지 이랬을까 싶기도 하고..

 

그리고 덧붙이시는 말씀..

 

"남자는 자존심으로 사는데.. 너한테 이런얘기 한줄알면 속상해 할꺼다.. 비밀로 해주겠니??"

 

이룬..!!!   

 

남친이랑 저랑 여지껏 비밀 한개도 없었습니다. 모든 얘기하고 모든 의논하고..

 

열받아 죽겠는데 얘기하기도 힘들게 됐고..

 

그 마지막 말씀이 더 좀 그렇더군요..

 

모 내가 돈을 쌓아 놓고 사는것도 아니고..

 

300만원.. 남들에겐 적다면 적은 돈이겠지만 저에겐 무쟈게 큰돈이랍니다.

 

어제 갑자기 신경을 확썼더니..입술도 부르트고..머리도 아프고..

 

어케할까 어케할까??

 

여지껏 고민하다 어떻게 마련은 해 줘야겠단 생각을 했답니다.

 

우선 이번학기 등록을 안하면 군에 가야할 입장이니까요..우씨~

 

혹시 결혼하고서도 이런 문제로 곤란에 빠지게 할까요?

 

남친한테는 말 안하기로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말씀을 하셨는지 안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를 가망성이 더 크니까요..

 

근데 남친조차 왜케 미운걸까요?

 

이번엔 일케 접고 넘어가지만, 담에 혹시라도 (절대 그런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이런일이 있다면

 

그때는 거절 해야 할거 같아요.. 저..돈도 없구요.. ㅡ.ㅡ;;

 

설마 또 그러진 않겠지요?

 

근데 남친 집에서는 정말 300만원 융통할 능력도 안되는걸까요?

 

남친은 어제 제가 마구 툴툴대니까 왜그러냐구.. 어디 않좋은거 아니냐고.. 제 걱정만 합니다.

 

에효~ 이런 남친.... 사랑하니까 제가 걍 넘어가야 하는 거겠지요?

 

여기서 이런 종류의 글 읽으면서 돈관계 절대 갖지 말아라 하는 충고의 말씀 참 많이 봤습니다.

 

물론 저도 같은 생각이었구요..

 

나중에 안갚아서 고민하는 글도 많이 봤고..

 

근데 그 얘기가 실제로 제 얘기가 되고나니 결정이 쉽지만은 않네요..

 

진짜 현실이 어머니가 말씀하신 그대로..

 

그런저런 이유때문에 저한테 잠깐 돈을 빌리는 그대로..

 

그대로 이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잠시 의심의 맘도 들긴했지만 어차피 맘 잡은거 걍 편히 생각할랍니다.

 

긴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서나마 글 남기니 맘은 좀 편하네요.. 휴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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