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어제일 같은데...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어떤 사람을 만났고...그 환한 미소와 맑은 눈망울, 검소함과 솔직단백함에 첫눈에 반해
버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제껏 여자에게 관심이 없다가 근래들어서 호감이 생겨서
소개팅, 미팅, ... 뭐..팅이란 팅은 다해본듯...할 정도로 활발하게 이성의 대인관계를 넓
혀갈 무렵이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눈이 넘 높다고 주변에서 말을 많이 해도 맘에 드는
이성이 아니면 쉽게 말 끄내기도 미안하고 친해져서 친구로 지내자..하면 그 멘트자체가
대쉬를 거절하는 거잖아요.. 그런것 때문에 주변의 친구들은 다 포기하고 혼자알아서 해라
는 정도까지 갔습니다. 그맘때쯤...이 사람을 만난거죠..
솔직히 나이차는 쫌 났습니다...6살.........도둑놈이죠 ㅡㅡ"
잘난연애인에게만 후광이 비치는 줄 알았는데......첫눈에 반한다는게....훗....
놓치면 평생 천추의 한으로 남을 것 같아서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밝은 아이라서 재미
없는 말에도 웃으며 집중해서 들어주었습니다.
어찌어찌 꿈같은 첫만남이 저물고 걔가 탈 마을버스까지 대려다 주며 갖 취직해서 이제 바
쁘다고 다음에 여유생기면 만나자는 말을 건내받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헤어졌죠.
그 이후로 만나기 어려워 문자만 아침인삿말로 보냈는데 아주 간간히 내가 안절부절못할
정도까지 되면 문자 한통 오고....암튼.......그때 이해하기로는 뭐...바쁘니까 그렇겠지...
하고 넘어갔죠...그래서 주말에 가끔 연락하고 만나고...했습니다. 매일 보고 싶었지만
엄청 빨리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고 그러는 걔의 모습이 안스러워서 힘들게 하기 싫었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얼마지나서 살짝 뜸드리면서 좋아한다고 간접적으로 표현을 했죠.
그때 온 문자는....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그래요...저 좋아하는 오빠있어요 전 정말 오빠랑
친한 사이로 지내고 싶어요....................띵!!!
세상이 노랗게 보인단말은.....맑은 하늘 겨울 답지않게 쨍쨍 내리쬐는 햇살이 지독하게도
잔인하다고 느껴지는 것은....다리가 비틀거리고 눈앞이 아늑해지는 것은....끊으려 했던
담배를 한모금 들이마시며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 수신함을 믿을 수 없다며 다시 확인하는
것은... 내 폰 번호가 걔 핸드폰에서 수신거부항목에 저장되어 있다는 것은...
크리스마스 이브...걔 집앞에서 추위에 오돌돌 떨면서 밤새 기다리다 결국 보지못하고
몇일전 투덜되던 헐렁한 머리밴드때문에 맘 아파서 산 고놈의 머리밴드...무슨 꽃모양
쫌있고 고무줄일 뿐인데 왤케 비싸던지...ㅜ 돈이 아까웠다는게 아니고...비쌈에 놀람..
헤어진걸 알면서 꼭 전해주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아파트문앞에 두고 돌아서야 했던
처량함이란..
그 다음다음날......너무 답답해서 집앞에서 기다리겠다고....잠깐이면 된다고.....친한 오빠
동생사이로 지내면 되지 않느냐고....무작정 친구폰 뺐다싶이 빌려와서....전화하고....문자
하고....기다리고.........계속 기다리고......
그러다 몇시간 지나니......전화가 오내요.......제발 부탁이니 그냥 가라고....사귀는 사람있
다고.... 오빠 그러는거 무섭다고....
무섭다....무섭다....무섭다................. 연애 초짜라서 도저히 상상이 안가더군요.......
너무 맘이 가녀려서 이렇게 하면 무서워 하는 건가........오만가지 생각이 들면서도 막상
걱정이 되는건 너무 피곤해 하며 부시시한 감기몸살끼있는 걔 목소리인건 뭐래..
암튼....썡SHOW하고 집에서 몇날 앓고....
아직도 의아해 하며 새해가 와도 아침해가 밝아도 어두컴컴하고 고요한 새벽인냥 멍때리
고 있네요...
솔직히 혼자만의 감정에 젖어서 믿음도 안준상태에서 너무빨리 좋아한다고 말한건 제잘못이라 이해가 가는데....남친은 아니고 좋아하는 사람 있는데 절 왜 만났을까요?
핸드폰에서 수신거부된다는 건...절교수준인가요?그런데 그 이후로 몇번 만났는데..ㅜ수신거부설정된줄 알면서도 말 못하고 폰상태가 안좋네..라는 말만...
집착이면 제가 나쁜건가요?
.
.
진짜 비참한 짓 더많은데 차마 꼴깝될까봐 더이상 못올리겠네요
많이 희화시켜서 올린거...ㅎ
걔...컴털 안해서 절대 이 글 볼리없지만......
이제 머리밴드헐렁하다 투덜대지말고 지쳐도 어깨 움추리며 고개 숙이고 다니지 말고 힘들어도 토닥거려줄 많은 주위사람들 있다는거 잊지말고...무거운짐 혼자 들면서 팔힘의외로 쌔다고 우기면서 끝까지 들려쫌 하지말고 새로 생겼는지 욱해서 말한건진 모르겠지만....남친하고 행복하고....항상 웃는 얼굴 잃지않길 바래
happy new year........
p.s. 남자들이여....정말 사랑한다면 무턱대고 믿음안가는 좋아한단식의 말 던지지 말자
사랑도 전략이 필요하다. 그 사람 마음에 서서히 스며들어 함께 고민하고 같은
시각에서 듣고말하며 떨어져 있는 시간에도 항상 옆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듬직한 남자가 되자..........사랑=인내+믿음+노력+기술+진심+타이밍
- 한달사이 10년은 늙어버린 한 연애초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