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30대 평범한 주부입니다20년도에 결혼했고 작년에 전세끼고 아파트를 구매했어요결혼당시 저희 부모님께 오천 시댁에서 삼천 이렇게 지원받고시댁에서 상견례때 나머지 금액은 애들 집을 사거나 힘들때 도와주시겠다고 하셨어요
내년 9월이 전세 만기라 이번 명절때 시댁어른들께 말씀드렸어요시댁 할머니 할아버지가 모두 살아계셔서 큰 어른들께 먼저 말씀드려야 할것같아할아버지께 사정 말씀드리니 시부모님들께 재산과 현금 다 정리해줬다,너희 결혼때 오천만원 주라고 했는데 얼마받았느냐? 해서 삼천만원이요,했더니 사정 얘기하고 도와달라 말해라, 하셔서 알겠습니다.하고 저녁밥 먹고 까페로 시부모님과 저희 부부가 가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남편이 아파트 구매 얘기와 상황을 말씀드리는데겉만 뱅뱅 도는 대화가 몇십분간 이어지자제가 내년에 세입자가 나가고 저희가 들어가살고 싶다,지금 오피스텔도 좋은데 아기도 태어나고 하면 좁을것 같다,부탁드릴려고 말씀드린다, 했더니돌아오는 답변은 돈없다. 였어요그래서 할아버지께도 말씀드렸는데 저희에게 오천만원 주라고 부모님들께 현금을 다 주셨는데 얼마 받았냐 물으셔서 삼천 받았다고 말씀드리니 부모님께 도와달라 말씀드리는거다,그리고 상견례때 말씀하지 않으셨냐,저희집에서 도와주시는 돈만큼은 아니라서아파트 사거나 큰일 있을때 도와주겠다, 하셔서 저희도 말씀드리는거다,했더니 할아버지 할머니 장례도 치뤄야하고 딸 결혼식도 있고 (할머니 할아버지 건강하세요, 아가씨 결혼생각없구요)우리도 노년 생각해서 너네한테 생활비를 달라 할수도 있지만그렇게 하지않을꺼다 아프면 병원도 가야하고 등등..
좀 답답했습니다.맡겨놓은 돈은 아니지만 할아버지께서 저희에게 주실돈을 중간에서 뺏긴?! 기분이랄까요
사실 남편이 시댁을 아주 불편해하고 싫어해요3살때 재혼하셨는데 새어머니세요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자식 못낳게 하셨고대신 집, 차, 가게 다 차려주셨어요20년전이긴 하지만 그당시 오천만원은 큰 돈이였겠죠..
그 살림 다 망하고 가게 팔고 결국 할아버지 댁에 들어와얹혀 살다 지금 그 집과 땅까지 차지하게 되셨어요회사도 안다니시구요 그냥 그렇게 할아버지 댁에서 밭일 하며 벌어먹고 사세요
할아버지께 집,차,밭,땅 다 받으시고 현금 1억 1천만원까지 얼마전에 받으시면서저희에게 2천만원 도와줄 돈이 없다시네요
남편은 싫어하지만저는 또 저이기에 결혼하고 시어머니 첫 생신때냉장고도 사드렸어요 (냉동고가 오래되어서 얼음을 망치로 깨부수고 사용하셨단 말듣고마음이 쓰여서 바꿔드렸어요)잘 할려고 노력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본심을 들어내시네요
까페에서 목에 핏대 세워가며 고래고래 돈없다, 설명하시는 그 모습이머리에서 떠나질 않네요서운한 마음도 마음인데그간 잘 지내온 사이가 한순간에 박살이 나는거 같아 맘이 아프기도 하네요
까페서 그말 끝나자마자 아버님은 저희 유령취급하시고 어머님도 행동이 달라지시네요
그간 시댁에 혼자서도 가서 밥먹고 잘 지내왔었는데어색해졌어요다음날 저희 집에 와서도 사정말씀드렸더니내년까지 너희도 잘 모아보고 2천3백만원까지는 도와줄수 있을거 같단간단한 대답을 들으니 시댁에서 말씀드리고 투명인간 취급당한 순간이참..
원래 시댁에서 나올때 배웅해주시는데가던지 말던지 방에서 나오지 않으시는 모습보고정말 기분이 그랬습니다..
남편은 결혼할때도 그렇게 눈치를 주고 키워줬음 됬지 결혼하는데 왜? 했던 상황을지금 또 반복해서 하는게 화가 난다고 하네요
결혼 자금 때문에 남편과 다퉜었는데이제와 보니 부모님들의 저런 행동에 남편은 중간에서 맘 고생을 좀 했나봅니다.그때 남편의 맘이 이해가 가기도 하면서
시모가 잘 해주셨는데돈 얘기 꺼내니 핏대세우고 돈없다!!!!! 하는 모습을빨리 확인해서 다행인건지..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불편하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