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해외 살다가 한국 들어온지 얼마 안됐는데
이번 추석 연휴때 아빠가 오랜만에 예전에 자주 보던 아빠친구분들 보러 가자고 해서 갔거든
살짝 티엠아이 뿌리자면 아빠 고닥교 친구랑 대학교 친구 두 분이서 부부라 애기때 한국에서 지낼때 자주 봤던 사이야! 그리구 친구 부부분들은 나보다 한살 위인 아들 한명 있어
어렸을때 같이 여행도 자주 가고 부모님들은 술 마시고 애들은 애들끼리 놀구 무튼 한살 위인 오빠랑 나랑 내 동생이랑 친했었단 말이야
근데 아무래도 우리 가족이 해외 들어가게 되니까 자주 못봤어서 이번에 거진 10년만에 이모삼촌이랑 오빠 보러 가게됨
이모랑 삼촌한테 오랜만에 인사 드려서 막 반갑고 그랬는데 오빠 본 순간 되게 어색 .. 하면서 걍 예전처럼 살갑게 못 굴겠는거야 ㅠ 오빠도 엄청 어색해하고,, 10년만이니 그럴수 있긴 한데
그 오빠 애기땐 나보다 조금 작았었는데 성인되고 나니까 키도 나보다 좀 크고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조금 닮았더라구
그래서 처음엔 아무 생각 없었는데 자꾸 오빠 보다보니 너무 닮았고 거기서 약간 금사빠 특 발동함 ,,,,, 아무것도 아닌데 막 떨리고 그래서 추석에 오빠 보러 갔을때 떨려서 뚝딱 + 어색 이게 합쳐져서 완전 얘기도 제대로 못했어 ㅠㅠㅠㅠ
근데 집 도착해서 자꾸만 아쉽고 그 오빠 생각이 나고 ,, 집 도착해서 인스타나 카톡이라도 물어볼걸 자꾸만 후회하고 밤마다 혼자 설레서 잠을 못자 ,,,,,, 나 진짜 엄청 심각한 금사빠인가봐
구래도 아빠 친구분들의 아들이라 언제든지 통해통해 연락처 받을수 있긴 한데 그건 너무 좀 아닌거 같아서 ,, 티 안나게 엄빠한테 그 집이랑 같이 담달에 놀러가자고 조르는 중
요즘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긴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혼자 설레할줄 또 몰랐지 ,, 진짜 혼자 김칫국 오지게 퍼마시는 중 담달에 오빠 꼭 만날 수 있음 좋겠다 ㅠ 그땐 후회없게 물음표 살인마 델꾸 와야겠다
그냥 어디 딱히 털어놓기엔 너무 부끄럽기도 하고 근데 말 안하면 너무 답답흐고 그래서 여기에 글 올려봥 ,, 다들 글 읽어주ㅜ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