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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욕조에 개 씻기셨던 시어머니.

이건아냐 |2009.01.03 11:08
조회 35,093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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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들에 강아지때문에 민감하신 것 같아서..

애기 낳았다고 강아지를 버리라는 그런 얘기는 아니었어요.

시댁식구들이 막내동생으로 여기는 그런 강아지를, 동물도 생명인데...

그냥 굳이 꼭 강아지를 애기있는방에 계속 들여다 보내시고

서로 생각이 다르면 존중을 해야하는데 저희 시어머니는 안그러시더라구요.

친정서 개를 키우지 않았고 어릴 때 개에대해 안 좋은 경험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애기 낳기전까진 그러려니 했는데

들어와서 음식물 올려놓고 (꼭 잘 안보이는 구석에 하더라구요 ;;)

그래서 제 개인적으론 참 싫더라구요.(매번 말씀드려도 그리 하시고;; 어찌할바를 모르겠더라구요.) 어느정도 서로 조심을 하면 괜찮았을텐데..

그냥 개랑 같이 살고 그런건 괜찮은데 굳이 꼭 애기한테 그렇게 하시니깐...

하루는 시어머니가 데리고 나가 거실에 눕혀놓았다가 개한테 살짝 물리기도 했으니...

그땐 그게 그리도 싫고 노이르제지경에 이르기도 했었답니다.

(강아지에대한 편견이 아니라 저희 어머님 행동에 더 화가났었는지도...)

 

그리고 저희도 분가하고 싶지만.... 사정이 그렇네요.

저희 시어머니 저러신데,,, 저도 나가고 싶지만 일이 계속 꼬이고 꼬여

아직까지 같이 살고 있어요. (남편이 곰인지라....)

 

그냥 하소연+ 넋두리였는데... 좋은 말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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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시어머니에대한 얘기가 많아서 또 한번 글을 올리네요.

어릴때 남편만 보고 덜컥 한 결혼이었는데

아, 요 집안이 좀 독특하고 요상하고 아침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전형적인 시어머니가 계시더라구요.

 

큰애낳고 친정서 몸풀고 시댁으로 갔습니다.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어요.)

가자마자 처음 한 일이 물걸레질이었습니다.

별 일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서럽긴 하더군요.

집에있을때 걸레질은 무슨....... 친정엄마는 그래도 몸조리 이때 잘 해야한다며..

애기보는것도 힘들텐데.. 하시며 웬만한건 동생시키고 엄마가 하셨어요.

그래도 시집이니.. 그러려니 했죠.

 

그때 시댁에 개를 키웠는데 시어머니.. 계속 애기있는 방에 개를 들여보내더군요.

아기 구경하라면서.... 개는 애기 킁킁 냄새맡고 핥고... (애완용이었지만 그래도 전 좀 그렇더라구요. 애기 호흡기쪽도 좀 신경쓰이고.) 개털은 아기 몸은 물론 여기저기에 흩날리고...

최대한 개가 방으로 못들어오게 하면서 노이르제 걸려서 청소 완전 열심히했습니다.

그런데 하루저녁..... 우리 시어머니 오래간만에 멍멍이 목욕을 시키시더군요.

아,,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런데 애기 씻기려고 욕조에 물을 받으러 욕실에 들어간 전... 순간 뻥-했습니다.

애기욕조는 늘 사용하고 깨끗이 씻어서 바짝 말린다음에 넣어놨는데

물기가 철퍽철퍽하고 늘 있던 자리에도 없이.... 개털은 여기저기 붙어있어서......

정말 어이없고 황당하고 화도 나더군요.

별일 아니라고 치부하고 넘어가면 어찌 넘어갈 순 있었겠죠.

하지만.......... 굳이 아기욕조에 멍멍이를 씻겨야했을까요...

그 이전에는 과연 어떻게 씻기셨는지 원...

그날 미친듯이 욕조 씻고 헹구고.. 여튼.. 난리를 쳤네요.

------------------------ 수정하자면 그 멍멍이 재작년 노환으로 하늘나라갔어요.

 

요즘에는 애기 반찬 만들어놓으면 영양실조 걸리겠다느니.. 이러면서

정작 당신은 달랑 김치하나에 애 밥 먹이고. 인스턴트식품 주고

엄마가 잘못키워서 애기 성질이 저렇다느니 하면서

애기 훈육할때 들어와 애 쏙 데려가고.

애기 귀찮다고 당신 방에 계실때 방문 똑- 걸어잠그고 계시고.

시아버지가 애기 옷이나 하나 사오면 그것조차 질투하시고

애기 먹을 것 사놓으면 밤새 쏙- 드셔버리고.

게다가 애기들 먹을 반찬 해 놓으면 그것도 없어지고.

 

요즘들어 점점 더 심해지시니. 하루하루가 힘이드네요.

에휴. 얘기하다보니 너무 길어져버렸네요.

여기저기 하소연할 곳 없는 한 며느리의 얘기였습니다.

우리 시어머니... 대체 어쩌면 좋을까요....

추천수3
반대수0
베플냥씨|2009.01.04 12:23
아이키우는 집에 개를 키우는게 웃기다는 댓글과 내가 이래서 외국사람 만난다는 댓글이 나란히 베스트 올라간 게 웃기네요. ^^;;; 아이와 개를 같이 못키운다는 고정관념이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 뿐입니다. 외국의 경우 대형견과 아이가 한집에서 같이 딩굴 거리면서 크고요... 오히려 개와 아기가 같이 크면, 아토피 알러지 천식에 걸릴 확률이 1/3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게다가 아이들 사회성도 좋아지고요... 저 역시도 개 3마리와 이제 6개월인 아이가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같이 자라고 있는데, 지난 6개월 간 감기도, 장염도 한번 걸리지 않았습니다. ^^ 제 주변에도 같이 키우는 분들 많습니다.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시어머니에게 반감을 가져도 되지만, 아기가 생겼는데 개를 내다 버리지 않는다고 반감을 가지는 건 쫌 아닌 듯 합니다. ^^ 아... 하지만 아기 욕조에 강아지를 씻긴건 확실히 그렇네요. -.-ㅋ 그건 따지셔야겠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가 아이 먹을 거를 아이가 못먹게 빼앗아 먹나 보네요 ^^;;;; 원래 아이가 먹고 남긴걸 먹는게 어른인데 말이죠... ㅎㅎㅎ 하지만 무엇보다도 서운할 건... 아기 낳고 얼마 안되었는데 집안일을 시키다뇨. -ㅅ-+++ 시어머님이 상당히 생각이 없으십니다. 본인도 출산해보셨을텐데 말이죠. 최소한 3개월은 손에 찬물 안닿게 해야 하는데.. 쯧...
베플하...|2009.01.03 13:22
글만 읽어도 답답하네요 .. 어떻게 아이키우는 집에 개를 키우는것도 웃긴데 ,, 아이욕조에 개를 목욕을 시키냐.. 할머니들이랑 살면 아이들이 버릇없어진다는 말이 ..100% 확실하다니깐요 .. 그리고 시부모쪽이 더심하구요 .. 휴 .. 애먹을걸..먹냐..
베플나다|2009.01.03 13:09
천사같은 아가랑 동물이 동급이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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