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2 여자입니다.
최근까지 1년 이상 만나오던 동갑내기 남자친구랑 결혼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미적지근한 반응이길래 헤어졌습니다.
근데 주변에서 아깝다는 둥 뭐 너가 그런 남자 또 만날 수 있겠냐 너가 더 잘하면 된다 지금이라도 연락해서 붙잡아라는둥 하도 그러니 짜증나서요.
전남친은 소위말해서 사짜직업 (의사 , 변호사 , 회계사) 이었고 집도 있고 뭐 키도 크고 전체적으로 착하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에 비하면 저는 뭐 그냥 정말 흔녀구요 ㅎ...
저는 결혼을 생각으로 잘 해주고 또 그렇게 잘 만났습니다만,
헤어지기 직전에 결혼 얘기를 막상 꺼내니 상대방쪽에서 생각이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헤어졌습니다.
막상 헤어지니 쓸쓸함과 일주일에 4일은 볼 정도로 자주 봤었던지라 참 마음이 쓰리고 그랬습니다.
근데 저도 여자고 저도 저랑 결혼하고 싶다는 남자를 만나고싶지 저와 함께 미래를 그리지 않는 사람이랑은 더이상 만나기가 힘들더군요.
저도 상대방이 저보다 좋은 조건인거 알았기때문에 아쉬웠지만 어쩌겠나요.
근데 그 얘기를 주변에 하니 친구들이나 또래들은 잘했다고 하는데 꼭 그렇게 엄마 친구분들이나 아빠 조기축구회 분들 등 참.... 회사 윗분들까지 아깝다고 난리시네요.
어쩌라는건지 그렇다고 제가 멱살잡고 결혼할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요?
저는 제 선택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아마 그렇게 멱살잡고 결혼했으면 두고두고 후회했을 것 같아요. 남자쪽도 마찬가지구요.
뭐라고 말해야 주변 어른들이 저런 얘기를 안하실까요...?
그렇다고 상대방이 제가 별로인지 결혼 안하겠대요~ 라고 말하기엔 존심 상하는데.....
고수님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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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톡 됐다는 말이 진짜네요 모두 댓글 감사합니다.
눈에 띄는 댓글들 중에 입 조심하라는 댓글들이 보이는데 명심하겠습니다.
저도 사실 사짜 직업 만난건 처음이라 여기저기 얘기하고 다닌건 맞아요 ㅎㅎ... 나름 환상? 이 있었나 봅니다.
아무래도 어린 나이에 만나는게 아니라 31-32살에 만난거라 나름 결혼생각을 은연중에 하고 있어서 좀 많이 말하고 다닌 것 같네요. 생각해보니 저 혼자 북치고 장구친 꼴이네요 ㅎㅎㅎㅎ......
앞으로는 확실해지기 전까지 입 조심해야겠어요.
부모님 주변분들은 몇 분들께서 눈치채신것처럼 부모님께서 말씀하고 다니신게 맞습니다. 아마 저랑 비슷한 이유시지 않을까요?
정식으로 사귄다고 소개 드리기도 했었는데 그때 마음에 들어하시긴 하셨거든요. 제 친구들도요.
생각해보니 저는 전 남자친구 부모님을 뵌적도, 친구들을 만난적도 없네요... 이미 그 사람은 애초에 선을 그어놓고 시작했던걸까요... 에휴 쓰다보니 정말 저 혼자 신났던 것 같네요....
나름 잘했다고 생각하는건 미련없이 보내준거 그거 하나 잘한 것 같네요... 밀어붙였으면 결혼 했겠냐는 댓글은 그러네요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밀어붙였어도 결혼 못했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헤어졌을때 저는 상대방도 미련이 없을 줄 알았는데 굉장히 많이 힘들어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었어요 연락도 많이 오구요 그래서 내가 밀어붙였으면 결혼 하긴 했으려나?? 생각했나봅니다.
그와중에 조기축구회 얘기가 많은데 조기축구회는 아빠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같이 합니다 ㅋㅋㅋ 보통 조기축구 하실때 만나셨다가 끝나고 밥 먹고 오시고 하셔서 표현을 그렇게 했네요....
보내주신 응원과 관심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가을입니다. 환절기에 감기 제일 잘 걸리는거 아시죠? 모두 가을 선선~하게 잘 보내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