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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일본식 호텔 숙박 후기

난생처음적... |2022.09.20 05:48
조회 31,940 |추천 116

지난주 주말 경주의 한 일본식 호텔에 다녀왔는데 살다 살다 이런 호텔은 처음이라 글 남깁니다. 후기 남기는 것도 이 호텔 덕에 난생처음 해보네요. 참고로 깐깐한 스타일, 사소한 거 신경 쓰는 스타일 절대 절대 아닙니다. 제 관점에서 적는 거지만 있는 사실만 기재한 거고, 혹시라도 가실 분들은 꼭 이 후기 참고하시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크게 호텔 서비스와/호텔 컨디션으로 카테고리를 나눠서 작성했습니다.
(글이 장황해질까 봐 존댓말로 작성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호텔 서비스]
1.불친절
체크인 하루 전날 9월부터 물가 상승으로 인해 추가 인원 비용이 인상된다는 내용의 문자가 옴(그것도 저녁 8시에). 전화해서 8월에 예약한 우리는 인상된 가격을 지불 못한다고 말했고, 가격 인상 부분을 하루 전 저녁에 알려줘서 당황스럽다고 말함. 호텔 측은 홈페이지에도 나와있다며 확인 못한 우리 잘못이라고 돈을 내라 함. 우리는 예약을 야*자로 했고 가격 인상 부분이 전혀 공지되지 않았음. 홈페이지 들어가서 매일 확인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인상된 가격 못 내겠으니 전액 환불해달라니까 그제야 대뜸 "인상된 가격 안 받을 테니까 오세요 그럼;" 정말 아니꼽게 말하는데 호텔 가면 한판 할 기세. 그 뒤에 하는 말이 더 가관. "대신 다른 고객과 밥 퀄리티 차이 있을 수도 있다" 너무 어이없었지만 여행 가기 하루 전날 기분 더 나빠지기 싫어서 알았다 하고 끊음.

2.서비스 마인드 0
호텔 갔는데 체크인하는 로비도 따로 없고, 이상한 식탁에서 함. 방역에 눈곱만큼도 관심 없는지 열 체크도 안 함. 제일 기억에 남는 내용이 밤 10시 이후엔 직원 호출이 안된다는 거. 가격은 5성급 호텔이면서 서비스는 동네 모텔보다 못함. 심지어 체크아웃 시간은 앱 안내와 다르게 10시 반.
직원들도 전혀 교육 안된 느낌. 뭔가 다 어설프고 단기 알바로 구한 느낌이었음. 직원 한 명은 팔에 문신까지 있었는데 '보통 서빙할 땐 토시로 가리거나 하지 않나?'라는 생각 들었음. 문신이 있든 말든 상관은 없지만 가족단위로 오는 손님들도 많던데 기본이 안 돼있다고 느꼈음.

3.음식 차별
인상된 비용을 내지 않아서 밥 퀄리티 다르다고 했는데 정말 조식 퀄리티가 달랐음. 이건 체크아웃하고 뒤늦게 인스타 사진 보고 알게됨. 조식이 카레였는데 우리 카레만 각종 야채가 아무것도 들어가 있지 않고 달랑 소스만 있는 거임. 호텔 측이 똑바로 공지 안 한 거면서 음식 갖고 차별함. 이 부분이 제일 화났음...



[호텔 컨디션]
1.호텔 외관, 객실, 구조
전체적으로 일본 느낌은 났음. 딱 인스타 사진용으로는 좋음. 하지만 호텔이라기에 그다지 편하지도, 퀄리티도 가격에 비해 너무너무너무 떨어짐. 객실이 편한 느낌도 없고 겉만 번지르르한 세트장 느낌. 우리 객실은 5층이었는데 엘리베이터가 3층까지만 돼있어서 무거운 짐 들고 계단으로 올라가느라 식겁함. 밥을 객실에 갖다주는 줄 알았는데 체크인 한 건물로 항상 이동했어야 해 불편했음.(호텔 건물이 2개)

2.수영장
야외 수영장도 생각보다 작아서 실망. 홈페이지 사진, 야*자 사진으로 보면 커 보이는데 막상 가니까 유아 풀 수준. 다른 일행 있으면 이용 못할 것 같아서 그냥 야외 수영장은 아예 이용 안 함.

3.주변 환경
주변에 아무것도 없음. 걸어 나가서 물건 사올 편의점 하나 없음. 결국 필요한 거 사러 차 타고 나감.

4.자연친화적
객실에서 벌레 나옴. 불 끈 상태라 정확히 무슨 벌레인진 모르겠지만 자는데 얼굴 위로 기어감. 호텔에 풀도 많고 전체적으로 자연친화적이긴 했음^^




지인한테 들은 말론 정확하진 않으나 원래 이 호텔이 '불친절 + 가격창렬 + 더러움'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함.
가격이 5성급 호텔 급인데 고작 이 정도 대우받고, 이 정도 퀄리티 이용하자고 간 게 아닌데..
좋은 점을 꼽자면 정말 일본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객실마다 넓은 탕이 있어서 온천 하는 거 마냥 피로 풀기 좋았음. 인생 샷 많이 남길 수 있고 가격 생각 안 하면 한 번쯤은 체험해 볼만 함.
결론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추천수116
반대수3
베플ㅇㅇ|2022.09.20 22:44
경주에 일본식 호텔 허가해준 것 부터 별로ㅜ
베플ㅇㅇ|2022.09.20 20:31
아 ㅋㅋㅋㅋ 카레 어차피 큰 솥에 같이 끓였을텐데 차별두기위해 국물만 떠주는 정성보소 ㅋㅋㅋㅋㅋㅋ
베플ㅇㅇ|2022.09.20 21:37
ㅋㅋㅋㅋㅋㅋㅋ 엿먹이자고 카레를 따로 끓이진 않았을텐데 알량한 자존심 지키자고 카레에서 야채 거르고 국물만 거르고 있었을거 상상하니 개애잔하네
베플ㅇㅇ|2022.09.20 22:44
여기 처음부터 일본식 호텔이 경주에 생기는것 자체가 별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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