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되게 순수하게 날 좋아하는 마음이었는지 몰라도
나는 가벼운 생각들을 많이 갖고 있었어.
그리고 난 그 때도 지금도 미지근해.
가끔 격렬한 감정을 느낄 때 있지만 그러다가 곧 사그라들어. 나는 네가 하는 말들 중 예쁘지 않다 생각하는 것도 많았어. 넌 참 특이한 사람이었어. 내가 태어나서 본 사람 중 가장 나랑 다른 사람이었어. 난 너와 있으면 항상 어색했어. 가끔 너무 좋아서 미칠 때 있었지만 우린 되게 아프게 갈라졌잖아
네가 날 욕했던 것 때문에 좋은 감정들 추억들을 많이 지웠어. 기억력의 한계인가봐. 잘 기억이 안 나.
올해 널 보러 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나는.. 널 잊기위한 마지막 의식이라 생각해. 물론 네게 다시 한 번 사랑에 빠질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 그러나 난 너에 대한 확신이 없어. 네가 올지 안 올지도 몰라. 널 보러 갔을 때 네가 안 와서 너무 아파서 다신 가고 싶지 않았어. 너무 힘들었지만 올해는 되도록 가려고 생각하는데, 네가 안 온다면 정말 깔끔하게 모든 걸 지울거야. 그리고 다신 널 그리워하지 않을거야.
만약 네가 온다해도, 내가 널 다시 사랑할 수 있을지 난 몰라.
내 마음은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