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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요양원 보냈습니다

ㅇㅇ |2022.09.23 16:52
조회 144,993 |추천 650
올해 여든둘 이신데얼마전부터 치매증상이 오셨고현실과 타협후 친정엄마를 요양원으로 보냈습니다.
입소 준비물중에 실내화가 있어서 마트에 왔는데저 어릴적에도 신던 하얀색 실내화이걸 보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습니다.사연있는 여자처럼 훌쩍거리며 마트에서 겨우 나왔네요..
형제들과 의논하고 결정한건데이게 과연 잘하는 짓일까요..?
치매걸린 노부모를 돌본다는게 현실적으로 참 어려운 부분인데그걸 요양원의 힘을 빌어 책임전가 해버리는게 과연 맞는건지그렇다고 뾰족한 수도 없어 결국 타협해버리고 마는 제 자신이 밉기도합니다..너무 힘든 하루네요..ㅠ
추천수650
반대수18
베플남자ㅜㅜ|2022.09.24 02:44
여기 지 인생 갈아 넣을거 라는 베플보고 웃습니다.겪지 않은일에 장담마세요 암이나 다른병도 아니고(물론 다른병간호도 힘듦) 치매? 진짜 옆에 있는 가족 다 죽습니다. 제 가족이 치매로 오래 고생했는데 진짜 남편과 자식들 피말라 죽어요. 집 나가고 대소변 아무대나 보고 고집부리고 .. 진짜 몇년 버티다 결국 요양병원으로 보냈습니다. 그 집 자식도 많아요. 근데도 못버팁디다. 다들 먹고도 살아야 하고 자식 배우자가 있는데 치매노인에게만 어떻게 매달려 있나요.. 그거보고 사람 정신이 온전치 못한게 얼마나 무서운건지 깨달았어요.
베플ㅇㅇ|2022.09.24 00:22
토닥토닥.... 가능하시면 간식 가지고 자주 찾아뵙도록 하세요. 저녁 식사 시간이 빠르니 금방 배고파 하시는데 다른 분들 가족들 와서 간식 드실 때 너무 드시고 하고 싶어한다고 간병하시는 분께 들었어요. 누군지 기억 못 해도 자주 찾아가서 맛있는 거 챙겨드리면 좋아하시고, 또 가끔은 아주 잠깐씩 알아보시는데 그 잠깐의 순간이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베플ㅇㅇ|2022.09.24 02:06
면회 자주가세요. 요양원 가봤는데 첨에 입소하실땐 식구들이 자주오고 정성들이다 돈도 안내고 아예 연락도 끊어버리는 나쁜사람들도 있다고 얘기들었어요.정말 슬픈게 그분들은 그런 자식들에게 버림받았다 생각하시고 앓다 돌아가신대요.정말 가여우신 어르신들 많대요.내부모님 나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시면서 희생하시며 나이드셔서 아프신데 얼굴이라도 자주 보여드리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베플ㅇㅇ|2022.09.24 13:16
울외할매가 78세에 요양원입소하셔서 93세까지 살다가셨음 치매는아니셨고 파킨슨병하고 당뇨 있으셨음 3남4녀였지만 아들들은 쳐다도안봤고 딸들 셋이 매달 돈 보내서 요양원들어가셨었음. 할매뵈러 종종갔는데 할매가그랬음. 동네사람들이 나보고 자식들이 요양원에 버렸다고하드라. 그지같은여편네들. 지들은 돈없어서 오지도 못할꺼믄서 난좋기만하다. 삼시세끼 밥다주고 때되믄 춤도추고 수다떨사람들도 한가득이고 여기가 천국이다. 라고하셨었음. 어느자식도 삼시세끼챙기며 그렇게 못살아요 돈은 누가벌구요 죄책감 느끼지마세요
베플남자ㅇㅇ|2022.09.24 13:02
치매환자를 수발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써 드리는 말씀은 직접 경험해보시면 남아있는 가족들 기운이고 혼이고 정말 마르다 못해 고통스럽습니다. 저는 제가 치매 걸렸다면 무조건 시설갑니다. 가족을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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