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요즘것들 젋은애들 근성이,, 이러시던 사장님이
갑자기 트렌디함! 젋은 회사!를 외치시더니 느닷없이
디자인팀은 주 4일 근무 도입하라고 해서 어쩌다보니
주 4일 근무한지 6개월 됨.
처음엔 막막했었는데 혹시 궁금한 사람 있을까해서
내가 느꼈던 장단점과 의외였던 점 올려봄.
장점1
아무래도 남들 일하는 평일에 하루 쉬다보니까
생활에 편리함이 생김.
은행을 가거나 병원을 갈 때도 쉬는 날 가면 되니까
한달에 한번 나오는 외출 두시간 쓰겠다고 외출사유서 쓰거나,
점심은 패스하고 미친듯이 뛰면서 느꼈던 초조함 그런거 없고
쉬는날 여유있게 가니까 그냥 마음이 편안해짐.
장점2
월요병이 사라짐.
단, 이건 수요일이 쉬는 날이었을 때 한정.
-월요일 / 내일까지만 일하면 쉬네.
-화요일 / 내일 쉬는 날이네.
-수요일 / 오늘 쉬는 날!
-목요일 / 내일까지만 일하면 쉬네.
-금요일 / 내일 쉬는 날이네.
-토요일 / 오늘 쉬는 날! 근데 내일도 논다.
-일요일 / 오늘도 쉰다!
이게 무한 반복. 월요병이 안생김.
다들 월요일부터 쌩쌩해서 업무진행도 완전 잘됨.
물론 단점도 있음.
단점1
당연히 월급.
주4일제 하기전에
인사팀장이 한명씩 불러서 제일 먼저 한게
연봉조정이었음.
다행히도 '5일에서 4일로 바꾸는거니까 80%만 받아!!'
이런건 아니었고 잘 이야기해서 적정선에서 조정되었고,
나야 혼자사니까 큰 문제는 아니었음.
오히려 지랄소비가 줄어서 큰 타격이 없었으나
가정이 있는 분들은 문제가 되기때문인지
조정에 시간이 꽤 오래 걸렸음.
단점2
쉬는날이 쉬는날이 아닐 때가 많음.
내가 쉬는 거지 다른 사람들은 다 일하는 날이니까.
당연히 거래처에서 업무전화도 오고
우리는 디자인팀만 주4일이기 때문에 다른 직원들에게
전화엄청 오는 편. 심지어 그냥 나가서 일하는 날도 있음.
그밖에도 장단점이 많았는데 막상 적으려니까 기억이 안나네,,
의외였던 점도 있는데
처음엔 주4일이니까
월화수목 일하고 금토일 쉬면 최고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금토일 쉬니까 월요병 타격 엄청남.
그리고 사람이 3일 연속으로 쉰다고 뭘 그렇게 하지도 않더라.
차라리 화요일이나 목요일에 쉬는게 나음.
최고는 수요일이고.
그리고 4일 일한다고 업무능률이 좋아진다고? 그게 말이 되나?
했었는데 좋아지더라.
보통 월요일에 회의하면 금요일까지 어느정도 정리하고
결과를 내서 다시 월요일에 회의를 하고 이텀으로 돌아가던게
엄청 빨라짐.
늘어지고 있는지도 몰랐는데 늘어지고 있었더라고,,
월요일 회의하고나면 수요일에 쉬니까
다들 가능하면 화요일까지 정리들어감,,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목요일에 또 회의가 생겼는데
이것도 별로 싫지 않음.
어차피 중간 진행사항 정리식으로 잠깐하는거라 부담없고,
목요일 회의가 생기니까 월요일 회의도 간소화되서
그냥 업무진행 속도가 빨라지는게 막 느껴짐.
어쩌다보니 주 4일로 일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론 실보단 득이 많은거 같긴 함.
일단 지금 현재 내 마음이 너무 편하고 출근이 별로 안싫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