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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의 자살...그리고 그 후

2face |2009.01.04 05:46
조회 2,232 |추천 0
사랑하는 사람이 자살했다.

며칠 지난 얘기지만..


내 첫사랑이였다..

못본지 3년정도 된 사람이었고..

반년정도 밖에 사귀지 않은 사람이었지만..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특별하고 못본 3년동안 단 한순간도 잊지않았던..

그런 사람..

헤어질 땐 참 비참했다.

그 사람에게 다른여자가 생겼었는데 나보다 나이도 많고 예쁜여자였다.

나를 만나면서 그 여자를 만나 결국 그여자에게 가버렸다.

그 여자를 선택하게 된데는 그여자의 나와 그 남자 사이의 이간질이 큰 역할을 했다.

난 한적도없는 일을 내가 한것 처럼 크게 부풀려 그 남자에게 말했고 처음에도 아니겠지 싶어

나를 믿어주던 그 남자가 어느순간 돌아서버렸다.

난 맹새코 내가 한적없는 일을..내가 전화해서 욕을 했다느니 그여자는 내가 그 남자앞에서는 착한척을 하고 뒤로는 자기한테 전화해서 욕을하고 협박을 했다느니..

처음에 그렇게 돌아섰던 남자..

돌아섰지만 잊지못하고 정말 사랑했다.

미친듯이 사랑하고 미친듯이 그립고 ..

하지만 그 뒤로 절대 볼수없었다.

그래서 이미 내맘에선 죽어버린 사람이었지..

내가 2년이 지난 후에도 그 남자를 못잊어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그남자와 했던 추억들

끄적거려놨더니 그여자가 보았나보다..

그리고 질투가 났던건지 2년만에 그 남자에게 전화가 왔는데 2년만의 첫마디는 욕이였다.

그때나는 마트에서 장을 보고있었고 그 남자는 도대체 그여자에게 무슨 소리를 들은 건지

다짜고짜 욕을하고 경찰에 신고를 한다느니...

그 남자가 아닌것같았다..

정말 밝고 낙천적이고 잘웃고 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봐주고 너무 사랑스럽다는 듯이

두팔로 번쩍 들어 안아주고 새벽네시에 악몽을 꿔서 너무 보고싶단 문자하나에 한시간이 넘는 거리를 달려와주고 날 앞에 앉히고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불러주던...그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2년만에 전화여서 난 정말 너무 행복했는데...그게아니였다.

그 큰 마트에서 정말 큰소리로 울어버렸다..

한동안 서서 ,,사람들이 모여서 나를 쳐다보았다..그게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로 울어버렸다.

그런일도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그 사람사랑했고 예전 모습으로만 기억했고..여전히 내 첫사랑이였다.

난 앞으로 다른 사람을 만나도 절대 그 사람 이상으로는 사랑하지 않으리 하고 마음먹기도 했었고

그 사람이 아니고선 죽을 때까지 혼자살 생각도 있었다.

그만큼 사랑했고 정말 내 인생에 제일 큰 사람이었다.

...

그러다가..

어느 날 ..여느때처럼 일을 가기위해 버스를 탔는데 ..

그 사람친구에게 전화가왔다.

그 사람이 자살했다고..

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 만감이 교차했다.

만감이 교차한다는 말이 그 느낌이 어떤건지 그 때서야 알았다.

정말..

정말인가 ?

정말 그럼 이세상에 없는건가 ?

그러다가도 그럼 그 여자 힘들겠네 지금

미친듯이 힘들겠네

내가 힘들었던 것 만큼 힘들겠네

하면서..

그 사람 죽은건 정말 미친듯이 슬픈데..

그 여자 힘들거 생각하니 너무 좋았다..

나는 악마인건가.

어느새 내 안에 악마가 자라나 버렸나.

그 사람이 죽었는데 슬픈데..좋았다..

이미 내 안에선 오래전에 죽어버린 사람인데..



지금에와선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 사람 정말 이제 이세상에 없는 건가..



그 사람 잃으니까..죽을만큼 힘들죠 ?

미친듯이 그립죠 ? 어떻게 해서든 만나고 싶죠 ? 그리움에 목놓아 울다가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단 생각드시죠 ?



제가 그랬어요..

그 사람 미친듯이 그리웠고 죽을만큼 힘들어서 두번이나

죽으려다 실패해서 응급실에 실려가고 그랬어요.

몸엔 지워지지 않는 그 때의 상처도 남아있죠..



제 기분..제 마음 이제 좀 아시겠어요 ?

난 당신이 정말 많이 힘들었으면 좋겠어요..

미친듯이 힘들었으면 ...내가 힘들었던 것 보다 훨씬 더 많이 힘들었으면 좋겠어요.

당신 둘..행복한마음으로 올려놓았던 커플링 사진 보며 밤새울던 나..

이제 그 사진 보며 그리움에 밤새울게 될 당신 생각하니 행복하네요..

당신이 미친듯이 힘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새 내 맘에 악마가 자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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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그 사람 죽은 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지금은 마음이 조금은 진정된 것 같습니다..

그 때 버스에서..전화로 그 소식을 듣자마자..

소리질렀습니다..

버스 안 사람들이 다 놀라서 쳐다볼정도로..

소리지르면서 울었습니다..

그 땐 주위상황같은게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소리 지르면서 울다가 버스 기사 아저씨한테 내려달라고 미친사람처럼..

그랬던게 기억납니다..

그 여자분..정말로 많이 힘들어 하더군요..

그리고 그분.. 그 후로 저에게 미안하다는 인사도 했습니다..

그 여자분 미니홈피 들어가면 제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픕니다..

제가 겪은 만큼..아니 제가 겪은 것 보다 더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용서해줘야겠죠 ?

제 안의 악이 저를 힘들게 한만큼 그 사람들에게 벌을 줬나봅니다..

그 정도의 벌은 원치않았는데..

이제 용서해 줘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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