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궁금해서 물어봐요
본인은 장남장녀 사이에서 태어났고 무남독녀예요
첫째고 딸이라 집안에서 과잉보호 편애를 받고ㅜ
자랐음... (좋은거 아니야 형제있는게 좋은거임)
친가는 안동 외가는 부산인데
둘다 기독교 집안이라 아들 강요는 아무도 안했고
엄마는 첫째라 애 별로 안좋아하고 딸낳고 싶었는데
내가 나와서 바로 피임하셨다고
거기다 나는 타고나길 정의롭고 불의를 보면 못참는
스탈이라 성차별은 못 참음.
아마 울집이 삼촌숙모가 같이 요리하고
할머니보다 8살많은 할아버지가 앞치마에 설거지하는
집안에서 태어나지 않았어도 그랬을거임.
매일 뉴스기사를 보는데
언젠가 시댁을 시가로 바꿔야하고
남편 여동생을 아가씨로 남동생은 도련님,서방님으로
부르는게 불평등하다는걸 봤고 그때부터
시가라고 표현함.
매체에서도 시댁은 시댁이고 처가는 처가임. 생각해봐도 남자들이 나 처가야~ 이러지
나 처갓댁 가야되 하는걸 못 들어봄.
(요즘 예능보면 별의별신조어쓰고 빠르게 기존용어도
바뀌는데 신기할정도로 이 부분만 그대로임.)
남자 욕하는거 아님
우리집안 남자애들 다 착함.
내 밑으로 사촌 동생 5명이 남자인데
명절때보면 든든함.
그 중 내 바로 밑 동생이 결혼했고
결혼한 부인한테는 내가 사촌시누임. 시누가 나뿐.
근데 연애시절 내가 본적도 있고 성격도 발랄하고
우리집에 없던 여자애가ㅋ 들어오는거라
내가 그냥 언니라고 부르라고 함. 난 이름 부름.
암튼 친구중 반은 결혼했고 반은 안했는데
어떤 친구가 호칭을 나한테 상의함.
남편이 연하인데 남편남동생네가 먼저 결혼해서
동서도 있는데 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다고
그래서 내가 ~씨하고 가능하면 편하게 호칭해라
평생볼사이 아니냐고 조언해주고 친구도 동감함.
나는 이 한국의 호칭문제로 서로 아예 부르지않는게
안타까움. 빠른년생들도 그렇고 나이와 손 윗사람
어쩌구 다 떠나서 사람이 이름불리고 사는 일이 나이들면 없어지는데ㅜㅜ 겨우 짜낸게 영어 닉네임이라니...
님님문화도 인터넷동호회 퍼지던 2000년대 초반에 나온 새로운 용어인데 요즘 애들은 ~씨가 아니라 어디든 다 님... 듣다가 깜놀함.
결혼한 사촌의 친동생보고
형 상견례때 어땠는지 물어보니
아 이제 평생 볼 사람이구나 생각했다함.
그래 이혼하지 않는 이상 시가식구들은
식구라는 말답게 평생 보고 내 아이의 고모 작은부모 등
친인척이 됨. 내가 법공부 중인데 친인척이라는거
되게 중요함 법으로도 묶이니까
그래서 난 아가씨, 도련님으로 못 부르겠고
~씨 ~동생 부르고 싶음. 물론 결혼 전부터 남편과
상의할거고 시부모와도 얘기한번은 할거임.
당사자와의 합의는 당연한거임. 다하고 시부모한테
예의상 물어보고 알려드려야지.
애 낳고서 ~고모 ~삼촌 부르는건 예의가 아니라 해서..
다른 80~90년대생 여자들은 어찌 생각하는지 궁금함.
어쩔수 없이 호칭써야지 하는 경우 말고
남편도 괜찮다하고 시부모한테는 미리 말만하면
된다면 구시대적이고 성차별적인 지금 호칭이 아니라
바꾸려고 시도해볼건지 아님 세상이 더 바뀔때까지
그냥 살건지...
결혼 생각하거나 결혼앞두거나
결혼한 여자들. 실제로 안돼요 그런거 말고
시부모 남편 생각말고 본인들 생각을 묻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