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23살 여자입니다. 20살때부터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었어요.그 남자친구는 저보다 5살 많은 오빠였어요.
저는 사람을 사귈때 엄청 많이 생각한다고 생각해요.그 사람은 어떻게 미래를 나아갈건지, 그 사람은 어떠한 인생을 살아왔는지, 그사람의 가정환경, 그 사람의 가치관 등 흔히들 말하는 결혼상대를 따지는 것 보다 많이 따지는 것 같아요.언뜻보면 까다롭고 쟤랑 연애하기 힘들겠다 생각하지만 저는 그냥 저만의 신념같은거에요..
대학교 친구가 소개시켜줘서 대학교 cc를 하게 됬는데 어느덧 오빠가 졸업하고 보니 자연스럽게 장거리 연애가 되었어요. 처음에 저는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빠랑 연애하면서 그런게 다 사라졌어요. 왜냐면 몸이 멀어진다해도 마음이 멀어진다 하는게 핑계란걸 알았거든요 ㅎ그래서 그 마음 다 접고 오빠랑 정말 행복한 연애를 했어요.
그런데 오빠도 직장을 다니고 저도 졸업을 하고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주말에만 볼 수 있는 연애를 하게 되었어요. 오빠가 차가 있어 이동할때 저를 배려해줘서 제가 있는 지역으로 엄청 많이 와줬어요. 그래서 많이 고마워하고 올라갈때 기름값주려하고 내려오면 더 맛있는거 많이 사주고 했어요.
저희는 사귈때 각자의 시간이 중요하고 각자의 미래가 중요한 커플이었어요. 본인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응원해주는,,,그리고 무엇보다도 본인의 꿈이 확고한,,,,
저희는 이런거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막연히 나중에 우리 결혼하면 둘중에 하나는 포기하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넘어갔던것 같아요.
이렇게 연애하면서 저희는 싸운적도 없었고 정말 서로에게 최선을 다 하면서 연애를 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오빠랑 연락을 하는데 우선순위에서 제가 밀린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서운하다고, 오빠가 지금 회사가 더 중요한거 아는데 나는 항상 오빠옆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길게 장문으로 보냈었어요. 이렇게 말을 했을때 오빠는 저와 얘기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고 잘 얘기했어요.
그렇게 한달정도 흘렀는데 오빠가 저한테 헤어지자 하더라구요. 장거리 너무 힘들다고,, 이해했어요. 하지만 부정하고 싶어서 잡았어요. 정말 펑펑 울면서 붙잡았어요.
그리고 두달 뒤, 오빠를 만나고 데이트를 하고 집에 왔는데 오빠가 헤어지자 하더라구요. 그때 오빠가 저한테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나를 보고 미안하고, 제가 오빠를 좋아해주는 모습을 보는게 더 미안하고, 저와 처음 사귈때와는 다르게 식은것 같다 하더라구요. 이 말을 듣고 차라리 여자생겼다하지, 그럼 나쁜놈이라 생각하고 끝내면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 오빠가 힘들구나 내가 놓아줘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헤어지고 3일동안 정말 펑펑 울었어요. 이렇게 울어본거 처음일 정도로 울었어요.하지만 마음정리를 하려고 노력했고 오빠와의 연애를 생각해보면 좋은 기어밖에 안떠오르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가 느낀 감정은
오빠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구나오빠랑의 연애는 정말 많은걸 배우고 나아갈 수 있는 연애였구나오빠는 자기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구나오빠가 나랑 연애하느라 힘들었겠구나우린 숨소리 말투만으로도 얘기를 할 수 있었는데, 이제 그런 사람이 없구나나같은 사람 좋아해줘서 너무 고마운 사람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빠랑 헤어지면서 내가 진짜 하고싶은게 뭐지, 내가 뭘 하고싶지, 나는 어떤 인생을 살아가야하지 라며 짧은 시간동안 고민 많이 했어요. 정말 많이 생각한 시간이었어요.
오빠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고 끝까지 멋있는 사람이었어요.그런데 헤어지니까 한순간이더라구요.오빠가 지친다구 헤어졌으니 나중에 오빠가 연애할 마음이 생기면그게 나였으면 정말 좋겠다.연락해줘, 기다릴께 더 멋진 모습으로 당당하게 오빠앞에 나타날께사랑했고 고마웠고 행복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