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온전히 개인의 의견을 피력하는 데에 있음
그리고 필자는 바타의 입장도 이해가 되고 에이티즈와 안무 원작자의 입장도 이해가 됨
문제상황: 에이티즈가 2019년 발매한 say my name 이라는 곡에서 처음 사용하고, 현재까지 에이티즈의 시그니처로 밀고있는 안무와 2022년 8월에 시작된 엠넷 프로그램 스트리트맨파이터 계급미션 코너에서 바타가 사용하였던 안무가 유사하다며 표절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따지고 있는 중임
배경: 에이티즈는 2019년에 아래와 같은 안무를 사용할 때 미국에서 활동하는 안무가에게 이 안무를 사와서 사용한 것임. 따라서 원래 이 안무를 만든 안무의 원작자도 있는 상황이고, 에이티즈는 안무를 실제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는 상황임.
바타는 스맨파의 계급미션 코너에서 주어진 곡에 맞추어 안무를 창작함.
먼저 에이티즈의 안무와 바타의 안무를 보겠음 보고 본인은 어떻게 느끼는지 생각해보길 바람
움짤이 용량이 너무 커서 안올라가니 안무영상 링크를 첨부하겠음
에이티즈 안무
https://www.youtube.com/watch?v=hWpeQJc35Rk1분 22초 부터 나옴. 후렴마다 등장함
바타 안무
https://www.youtube.com/watch?v=IWNFMPAfPhc영상 초반 4초부터 7초 까지 등장하는 안무
이 두 개의 안무가 비슷하다는 것이 문제임
1. 바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해명글에 대하여
2문단에서 바타가 쓴 내용을 미루어 보았을 때,
처음 음악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 본인의 직관적인 묘사, 개연성 있는 동작들을 이용해서 본인만의 안무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그리고 '하나의 기승전결이 있습니다.' 라는 문장에서 표절 논란이 생긴 4초부터 7초 까지의 안무가 분절된 안무가 아닌 앞에서 등장했던 안무와 4초 부터 7초부터의 안무 즉, 시작부터 7초 까지의 안무가 통째로 연결되는 안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음. 바타가 다른 동작들이 첨가되어있고 연결성과 기승전결이 존재한다는 점, 안무를 만들게 된 동기가 다르다는 점을 생각해서 표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면 '바타의 입장' 에서는 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할 만한 근거가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바타는 본인이 직접 만든 안무가 표절로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에 속상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음
그러나 연결성과 기승전결을 고려하더라도 안무의 일부분이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안무가 표절이 아니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함.
또 안무를 보는 사람들은 대중들이고 바타 본인만큼 안무에 전문적인 지식이나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도 이 안무를 본다는 점을 고려 하였을 때 충분히 표절 아니냐는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함.
이에 대해 바타가 안무가로서 존중(리스펙트)받지 못했다고 느낀다는 것은 오히려 먼저 안무를 만들고 사용했던 안무가와 에이티즈를 존중(리스펙트)하지 않는 행동이라고 생각함
본인이 먼저 존중하지 않는데 왜 존중받기를 원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음
2. 만약 이 안무가 표절이 아니라고 느낀다면?
필자가 생각하기에 두 안무는 너무나도 비슷함. 솔직히 표절이 아니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음. 만약 이 안무가 표절이 아니라는 이유로 허용된다면 다른 안무가, 팀, 아이돌 그룹들 안무 다 베껴서 안무를 짜도 문제가 없다는 말이 되어버림. (물론 이와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지금처럼 논란이 일어나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표절은 하면 안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즉, 이는 안무에 대한 저작권이 인정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음. 원래 안무는 저작권이 없지만, 현재 안무가들이 안무에 대한 저작권을 적용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점에 있어서 이를 표절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안무가들 본인이 손해 보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함. 안무가인 바타가 안무를 표절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안무가인 바타가 손해보는 상황을 만드는 것임.
그리고 안무에 대한 저작권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데 왜 표절을 들먹이냐는 생각을 할 수 도 있을 것 같은데, 안무는 누군가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특징을 담은, 안무가들 입장에서는 본인의 노력이 담긴 가치있는 창작물임. 안무에 담긴 창작자의 개성과 독창성, 노력을 존중해야하고, 타인의 노력이 담긴 결과물을 자기 것인 마냥 사용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는 것을 고려하여 저작권이 없는 안무임에도 불구하고 표절 여부가 논란이 되고 표절을 한 사람에 대한 비판이 이루어지는 것임.
3. 바타는 어떤 태도를 취했어야하는가?
안무를 만드는 것은 창작에 해당되는 활동이고 이 과정에서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표절이 발생할 수 있음. 그래서 표절안무 뿐만 아니라 표절곡, 표절작이 계속 나타나는 것임. 표절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하며 바타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고, 의도치 않게 표절을 한 것이라면 바타가 느꼈을 감정과 바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음.
그렇다면 바타는 창작의 과정에서 다른 안무의 영향이 없었으며, 순전히 내 생각으로 안무를 만들었지만, 기존에 있었던 안무와 본인의 안무가 유사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 원작자와 에이티즈에게 사과를 하고 앞으로 더 창의적이고 멋있는 안무를 만들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하면 문제가 빨리 해결되었을 것임. 근데 안무가 비슷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내용도 없고, 정확히 안무 원작자와 에이티즈에 대한 사과 없이 단순히 논란을 일으켜서 미안하다는 내용이 다임. 이 입장은 너무 두루뭉술하고, 해명해야할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지 않아 바타 본인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함.
4. 사람들의 태도에 대한 필자의 생각
에이티즈와 안무 원작자가 카피싸인(자신의 안무를 타인이 베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나타내는 행위)을 했던 것이 경솔한 행동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음. 근데 이는 경솔한 행동이 아니라 그냥 자기 할 말을 한거고 본인이 느끼는 억울한 점을 표현한 것임.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잘못해 놓고 발뺌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할 말을 한 건데 그게 경솔한 행동이면 연예인은 하고싶은 말도 못하고 살아야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김.
또 아이돌 안무는 원래 표절인 경우가 많은데 왜 이번 사건에만 그렇게 화를 내느냐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음. 유독 이 안무의 표절에 대하여 화를 내는 이유는 이 안무가 에이티즈의 시그니처인 것이기 때문임. 이 안무 덕분에 에이티즈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해외 팬들도 많고 에이티즈 멤버들이 방송이든 자체 컨텐츠 촬영이든 흥을 타거나 프리스타일로 춤을 출때 많이 사용했던 안무임. 또 팬들이나 에이티즈 멤버들도 이 안무를 많이 애정함. 이런 안무를 타인이 베낀다는 것은 기존에 이 안무를 장기적으로 사용해왔던 사람들이 충분히 억울해하고 분노할 만한 사안이라고 생각함.
(만약 ㅇㅅㅍ의 디귿춤이나 ㅂㄹㅍㅋ 뚜두뚜두에서 총쏘는 춤이 이런식으로 표절당해도 아이돌안무는 다 표절이니까 괜찮다고 할 수 있을 지 의문임 )
그리고 듣보주제에 뭐 이렇게 말이 많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이 사안은 유명세에 따라 할 수 있는 말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만든 창작물의 보호를 위한 것임
역으로 에이티즈가 바타 춤 표절한 상황이었으면 바타 팬들도 엄청 억울하고 화냈을 텐데 에이티즈와 그 팬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에이티즈를 깎아내리려는 것으로 밖에 안보임
이상 현재 일어난 표절 논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