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답함에 끄적여 봅니다
본론부터 들어가면 저는 30대 중반남자 입니다
3년만난 여자친구 이야기인데요
어제 3년만난 여자친구랑 결별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이혼녀 이구요 아들 하나 딸하나 있습니다
제가 워낙 어린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아버지없는 아이가 어떻게 크는지 누구보다 잘알고 있어서 아이있는 이혼녀에 대해서 그렇게 크게 반대되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입니다
처음 이여자를 만났을때 너무 이뻣고 마냥 만나고 싶다라는 생각이 강했지만 그때 남자친구가 있다는 말에 그냥 친한 누나 정도로 생각하면서 관심만 보냈죠
그러던 어느날 남자친구와 갑작스런 이별한 그녀에게 저는 이때다 싶어서 구애를 했죠
그렇게 사귀게 되고 진심 행복했어요
많이 사랑하는 감정을 다시 느끼게 해준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이여자의 감정조절과 술문제였어요
술을 안먹을때도 감정조절이 매사 불안정했고
술을 먹으면 더 했죠
저는 이여자 만나면서 낯술이란것도 처음 해봤어요
엄청 취하더군요
한번 술잔을 쥐면 코가 비틀어질때까지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여자에요
아이들이 있으니 자제좀 해라 갖은 애원과 비탄 통곡 모든걸 동원했지만 쉽지 않았어요
듣시늉조차 안해요
한번 술먹기 시작하면 아침5시에나 되서야 들어와요
물론 그 과정중에 지 나름대로 애들 챙기고 애들 재우고 다시 나와서 술먹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둘이 있을수 있게되자 아예 밥만 차려주고 나와서 술먹어요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엄마가 있어야 할 자리에 아이들끼리만 있게 되는 시간이 많아지겠죠
정말 슬픈건 아이들끼리 싸워도 누군가 중재할만한 어른이 없다는거에요 어떤행동이 잘못되었고 어떤 말이 잘못되었는지 부모에게 배우지 못하고 있어요
여자친구 친구들도 술을 워낙 좋아해서 한번 나가게 되면 5시 6시 빠르면 3시 4시
그렇게 나가서 나이트 가고 클럽가서 술퍼마시고
제가 어떻게 이여자와 3년동안 만났는지 너무 제가 불쌍할정도로 힘겨운 나날이었어요
그래도 괜찬아지겠지 낳아지겠지 하면서 보냈어요
잦은 술자리가 끝난후에는 저희끼리 다툼도 많았어요
술을 마시면 감정조절이 더 안돼니까
여자분들 다이어트약 아시나요? 일반 병원 같은데에서 다이어트약을 처방 받아서 먹고 있었는데
그것역시 문제였어요 듣기로는 우울증약 비슷한게 들어가서 감정조절도 쉽지 않지만 그약을 먹고 술을 먹으면 완전 취해버린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먹는지 안먹는지 모르지만
그때 당시에는 사랑한다는 말로 제가 해줄수 있는게 없어서 안타까웟어요
잦은 타툼으로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하다 보니 이별도 연습이 되더라구요
한겨울추위에도 짐들도 쫒겨난적도 셀수도 없었어요
헤어졌을때 저 좋다는 여자분들이 몇분 계셧어요
근데 마음이 갈때가 없어서 정중히 거절하고 친구처럼 지내자 한적도 있었죠
그후로 3달이 지나서 연락이 오더군요
다시 만나주면 안돼겠냐 내게 기회한번만 주면 안돼겠냐
울며불며 빌더군요
그래서 제가 만나자고 했어요 만나서 나한테 왜그랬냐고 따저묻고 싶었고 내게 왜 그리 막대했냐고 묻고 싶었어요
그런데 막상 만나니까 밉기보다는 안쓰러웠어요
부탁하고 다신 안그러겠다 길래 한번더 속는셈치고 믿어 주려 했습니다
알아요 제가 병신같은거 그래도 한번 믿어보고 샆었어요
그래서 전제조건을 걸었죠
술은 나랑만 먹기로 12시 전에는 집에 들어가기로
하루가 지나고 바로 지 친구들이랑 술쳐마시더라고요
한달동안 같이 지내면서 두고봤습니다
일주일에 4일은 저랑 같이 집에서 술먹고나 답답하다는 핑계로 나와서 술을 먹었고 나머지 3일은 알바 한다고 나가서 저녁에 친구들이나 지인들 불러서 가게에서 알바 끝나고 술먹더군요
똑같더라구요 낳아지지 않더라구요
새벽 늦게까지 술마시는 버릇이 있어서 아침에서나 되서 자고 3시4시에 일어나서 집안일 쪼끔 하고 누어있다가 애들 밥주고 8시9시 되면 그때 또 나가서 술먹을 때랑 다를바가 없더라구요
알바하러 갔다온다 했는데 전화도 안하고 톡도 안하더라구요 느낌이 왔죠
그래도 12시 전에 짐챙겨서 집에서 나왔습니다
폰에 불이나고 문자 수십개가 와도 안읽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새벽5시에 댈러 오라더군요
술을ㅠ먹고 혀도 꼬부라져 있는 상태에서
꺼지라고 했어요 근데 그여자가 하는 말이 안오면 같이 마신 사람이랑 모텔 간다고 하더군요
허탈했고 슬펐어요 화도 안나더라구요
이게 끝이에요
참 바보 같은 이별 이야기고 병신같은 제 이야기에요
참 많이 사랑했기에 가능했던 일이고요
솔직히 아이들이 더 잘지내길 바랠뿐이에요
씩씩하고 행복하게
애들이 불쌍하네 뭐네 이런말들은 정중이 사양 할게요
글을 적어 내려 가면서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간추려서 써 두서없는적 죄송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