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코골이 정말 끝장납니다.
아이가 어려서 저는 아이방에서 자고 남편은 안방에서 혼자잔지 벌써 6년째 입니다. 신혼때도 저는 3m귀마개 끼고 자야했고, 남편은 무호흡+코골이라 컥!컥! 대서 한숨도 못자다가 밖으로 나오기도 했구요.. 결혼전에 코골이 수술도 알아 봤는데 완치 안된다고 그것도 포기했었어요.
입에 끼고자는 기구? 같은것도 신혼초엔 하더니 나중엔 그것도 안하더라구요. 편하게 자고싶다고.. 그나마 그걸 하면 무호흡은 없어서 자다 놀라 깨지는 않았는데 그때도 좀 너무하다 싶었습니다.
아이 낳고는 지금까지도 애랑 저랑 아이방에서 따로잡니다.
단한번도 남편이랑 같이 잔적 없어요.신생아때부터 저혼자 밤에 케어 했습니다. 코골이때문에요.
애는 잠귀도 밝아서 남편이 재우다가 먼저 잠들어 코골면 시끄럽다고 코를 때리기도 할정도라 같이 자기는 커녕 재우는것도 못해요. 남편은 누우면 바로 자거든요.
다행히 아이방이랑 안방이랑 거리도 있고 벽간소음이 없어서 각자 잘 자는데 문제는 가끔 남편이 거실 티비보다가 거실에서 잠들면 코고는 소리가 거실에 엄청 울릴때가 있습니다. 아이깰까봐 몇번 들어가서 자라고 하는데 금요일이니(내일 출근 안하니) 거실에 좀더 있고 싶다고 다시 잠들고 컥컥..
아이재우고 정리 좀하고 좀 쉬려고 거실에 있는데 코고는 소리에 애도 깰것같고.. 솔직히 잘때가 아니더라도 그소리를 옆에서 듣고 있으면 힘듭니다. 그냥 공사장 소음같아요ㅠㅠ
오늘은 듣다가 “여보 코좀 그만 골아”딱 이렇게 말했어요. 평소엔 들어가서자라고 하면서 저도 들어갔을텐데 오늘은 저도 좀 쌓여서 안들어가고 옆에서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집에서 숨도 못쉬냐고 정색하더니 방으로 들어가네요.
코고는 소리에 힘든건 저인데 왜 늘 억울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억울해하니 평소에 코고는걸로 뭐라고 하지않아요 애기 깰것 같다고 들어가서 자라고만 하죠.
지금도 방에 들어가자마자 드르렁컥컥 합니다. 안방에서 잠을 자든 게임을 하든 상관 안합니다. 회사일 피곤하니 애 전부 제가 케어하고 혼자쉬는 시간도 공간도 충분히 준다고 생각하는데
코골거면 들어가서 자라는게 그렇게 억울한 일인가요?
남편은 일반 사무직 회사원. 저는 아이 등원해있는 동안 집에서 작업 하는 프리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