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보러가고 싶다는 남편
저스트남편
|2022.10.23 21:32
조회 18,285 |추천 16
아내입장
보통 국내 콘서트도 못보게 합니다
남편이 일본 뮤지션을 좋아하는 사람이 하나 있는데 만약 콘서트를 하게된다면 꼭 보러가고 싶다고 하네요.
많은 뮤지션들이 병이나 나이로 인해 죽고 은퇴해서 못보게 되고 있는데 이사람도 나이가 많아서 이 사람 만큼은 그 전에 꼭 보고싶다고....
보게 해줘야 하는게 맞는건지??
남편입니다.
저는 정말 진심으로 살면서 콘서트 보러간절이 없어요 결혼하거 난 후로 더더욱요.
이제 살면서 그사람이 콘서트를 하게 될 경우 꼭 보고 싶은데 안되겠냐고 해도 죽어어 안된다고 하네요.
- 거길 혼자 어떻게 보내냐.(같이 가자) 싫다.
- 왜안되냐 위험하다 말도 안되지 않냐(간단한 일상대화 가능)
- 혼자가는게 걱정이면 동호회 사람이랑가면 된다(그것도 안된다)
- 와중 국내 내한이 오면 된다는데 일본쪽은 올리가 없죠.
몇년전 마룬 그 전 퀸 훨씬전 메탈리카 전부 안된다고 해서 못봤습이다. 그날 술로 달랬죠.....
정말 보고 싶은데 방법 없나요.
아내도 정말 힘들게 살지만 24시간 애보고 재우고 먹이고 학원 보내고 어린이집 보내고...알죠...
저도 마찬가지로 취미생활없이 아침 출근해서 12~14시간 근무하고 집에와서 바로 씻고 자고(점심이나 저녁도 굶고 일하능 경우가 있음)
십수년동안 제 자신 즐거움도 못찾고 아내와 마찬가지로 가정을 위햐 살지만 공연 하나 보고 오는게 그리 큰 문제일지..
하..... 대화하다가 안되는건 안되니깐 더이상 대화하지 말자는데...
저와 같은 경우를 겪는 분이나 일상인 분이 계시다면 조언을 좀 구하고 싶습니다.
- 베플ㅇㅇ|2022.10.23 21:50
-
아니, 겸사겸사 여행 즐기고 콘서트는 남편분만 보러가고..,이런 것도 안되나? 좋아하는 아티스트 공연 보고싶은 마음도 이해하고, 다녀오면 스트레스 확 풀리고 기운 받아서 한동안 삶이 즐겁던데...아내분이 반대하는 이유가 정확히 뭔가요?
- 베플ㅇㅇ|2022.10.24 07:10
-
저 정도로 원하면 전 보내줍니다. 남편도 태어나서 본인이 간절히 원하는 건 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나요? 결혼이 족쇄처럼 생각들면 너무 싫을 것 같아요
- 베플ㅇㅇ|2022.10.24 08:39
-
좀 보내줘요
- 베플00000|2022.10.23 22:28
-
남편은 콘서트 가고 대신 아내 하루 여행 보내주고 남편 독박육아하고 뭔가 서로 윈윈을 해 보세요. 집에서 육아만으로 물론 힘들지만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들 어릴 때 6~7살 때 주말되면 무작정 그냥 집 떠났어요. 그 생활 1~2년 하다가 그게 힘드니 어느 순간 부천이나 이런 소도시 공원을 찾게 되더군요. 아이들은 학원에서 배우기보다 체험으로 배우잖아요. 공룡을 좋아해서 공룡전시회면 전국을 찾아 다니기도 하구요. 아니면 유희왕 도라에몽 유행하던 시절 남편은 만화영화 못보겠다 해서 본인 원하는 영화를 보고 저는 아들이랑 같이보고 끝나면 만나서 밥 먹었어요. 그냥 주말은 집에 없었어요. - 아이 초등시절에는 남편은 자동차동호회 저는 아이돌팬질. ㅎㅎㅎㅎ 아이는 학원에 가고... 이게 아이만 보고 산다고 아이가 잘 자라지는 않아요. 엄마도 아빠도 숨을 쉬어야 해요. 단 바람피지 말 것. 모든 활동을 오픈할 것. 각자의 동호회에 부부가 한번씩 따라갈 것. 아이도 한번씩 동행할 것. 나중에 남편이 자동차 동호회 시들해 진 이후에는 함께 콘서트 다녔어요. 아이 잠든 밤에 심야영화도 보러갔구요. 저희 아이는 한번 잠들면 시체여서 다시 깨는 일은 없었어요. - 저희 남편은 아들과 함께 저 콘서트 장에 데리러 오는 편인데 너무 막지는 마시고 서로 숨쉴 구멍을 열어 놓아야 삶이 지탱이 됩니다. 집이 감옥이 되면 안 됩니다. 물론 가서 딴사람 만나고 헛짓하면 안 되구요. 일본 정도는 (지금은 코로나라 모르겠지만) 공연 가는 경우는 많아요. 대신 아내와 함께 주말 호캉스를 간다던가 아내에게도 보상을 해 주세요. - 어린이집 하루 빠진다고 죽지 않아요. 연차내고 바람도 쇠러 가시고 저희 맞벌이하며 전쟁처럼 살아도 문화생활은 참 열심히 했네요. 그냥 성격차이일수도 있고 저는 돈은 써야 벌린다 마인드라서 생각차이일 수도 있구요. 남편도 아내도 취미도 숨쉴구멍도 가족이 함께 따로 행복할 거리가 필요합니다. - 콘서트 티켓팅 못하면 CGV 중계를 보러 가기도 하고 아니면 아내가 하고 싶은게 뭔지도 물어보세요. 행복하려고 결혼하고 아이도 낳으신거니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걸 찾아보세요. - 저희아들 콜드플레이 공연이 소원이라 내한할 때 제가 진짜 열심히 티켓팅해서 이틀 연속 보냈습니다. 이게 팬질을 해 보니 알게 되는 마음이더라구요. 아내분은 지금 마음의 여유가 없으신 거니 마음의 여유가 생기게 육퇴 후 가끔 술한잔도 권해 보시고 행복하게 해 주세요. 얘기도 많이 나누시고 아내분 외롭게 하지 마시고... 그러다 보면 이해해 주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