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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소품이 아니라 인간이다

아기엄마 |2004.03.11 02:09
조회 1,534 |추천 0

오늘 무비위크라는 잡지를 보다가 너무너무 기가막힌 사진을 보고, 제 아기도 아닌데 열받았습니다.

드라마 '백설공주' 녹화현장 사진입니다.

원글을 그대로 올려보겠습니다.


<백설공주>의 촬영 장소인 송곡 고등학교를 찾은 날은 꽃샘 추위가 지독했다. 촬영장소가 학교 운동장인 만큼

바람 막을 데 하나 없었다. 주연급 배우들은 차에 들어가 있고, 스태프들은 두꺼운 패딩 점퍼를 입고 있었지만,

엑스트라 연기자들은 체육복만 입은 채 떨고 있었다. 가장 불쌍했던 사람은 우량아 선발대회를 위해 옷을 벗어

던지고 저울 위에 오른 아기다. 촬영은 금방 끝이 났지만 아기는 갑자기 맨살에 느껴지는 추위에 울음을

터뜨렸다. 이 아기가 바로 김정화(마영희)의 어린 시절이다.


그리고 사진이 한장 있는데, 양희경이 기저귀만 달랑 하고 벌거벗은 아가를 체중계에 집어 넣는 장면이었습니다

물론 양희경은 코트를 입고 있구요. 기사 내용처럼, 꽃샘추위 심한 운동장에서 아가를 벌거벗기고 촬영을 하고

있는 겁니다. 너무나 너무나 아가가 불쌍합니다. 생후 4~6개월정도밖에는 안되보이는 아가인데요. 드라마

촬영후에 잘못돼지는 않았나 걱정이 다 됍니다.

우리 아가는 이제 백일인데, 기저귀갈때 물기 좀 말리겠다고 엉덩이만 내놓고 있어도, 우리 친정엄마는

아가 감기든다고 야단하십니다. 뜨뜻한 방안에서도 말이죠.

그 아가도 부모님이 있다면 분명 그 부모는 미친겁니다. 그 아가를 보육원 같은 곳에서 데려온거라면

드라마 스탭들은 정말 잔인한 사람들이구요.

그 장면이 없으면 드라마가 안되나요? 아님, 꼭 필요한 장면이라면 실내셋트에서 찍으면 안되는 겁니까?

피도 눈물도 없는 스탭들, 자기들은 자식 안 낳아봤나요?

맘 같아선 <백설공주> 시청거부운동이라도 벌였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기술이 모자라 그 사진 스캔받아 올리지 못하는게 한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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