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강사라 할로윈이라서 학원에서
이번 이태원 참사가 나기 전부터
미리 초등 저학년이 할로윈 할로윈 거려서 이번에 하기로
계획을 10월초~중에 해서 학생들에게 줄 간식을 준비 했어요. 솔직히 거창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할로윈 날 영화 한 편 보여주고 간단한 간식만 먹고 마치는 겁니다.
계획은 다 했고 간식 먹을 거리도 다른 중학생들 꺼 까지 준비해둬서(중등은 수업 그대로 진행) 그냥 간식만 주고 보낼 예정이었습니다.
근데 이런 할로윈 이태원 사건으로 애도하는 분위기가 되다보니 어린이집이나 학원가에서 취소하는 분위기들이 되었습니다. 큰 대형 학원들이나 그런 곳들은 뭐 장식도 하고 꾸미겠지만 저희 학원은 그런 것도 안 하고 간식만 주려고 하는게 크게 문제가 될까요? 맘카페에서는 할로윈에 보내려던 간식은 그냥 보내겠다는 엄마들 댓글들도 많긴 하던데
파티도 아닌 그냥 영화보고 간식 나누기가 끝인데 이게 그렇게 죽을 죄를 지은 걸까요?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일어날 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다만 간식을 준다는 걸로 눈총을 받아야 되고 욕을 들어야 될 정도로 큰 잘못인가 싶어서요.
사람이 죽어서 안타까운 일이긴 한데 뭐 주려면 포장지 다 뜯어버리고 줘라거나 내다 버려라는 둥 온갖 막말 다하는 강사들이 있어서..
학부모들에게 지금 이런 할로윈 이태원 사건이 일어나 학생들을 위해서 준비한 간식을 주는게 조심스럽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다들 보내달라고 하더군요. 챙겨줘서 고맙다고 하시던데..보내야 될까요 말아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