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어머니 아니고 61세이십니다
(서울거주. 대학도 나오심)
1. 남자는 거실에 앉아있고
여자는 부엌에 있는게 보기에 좋다
2. 장손은 부엌에 들어올 수 없다
(설거지 중인 아들 끌어냄)
3. 남편이 전 부칠 때 튀김 젓가락이라도 집으면
“며느리가 있는데 네가 왜 하니”
4. 남편이 고무장갑 들면 아버지가 소리치심
“야! 너 지금 뭐하는거야?”
한번은
어머니께서 작은 반찬통 1개를 위생백에 넣으시는데
위생백에 쉽게 넣을 수 있도록
남편이 봉지 벌려 주려고 봉지를 잡으니까
버럭하시며
“너는 이런 거에 제발 가만히 좀 있어라” .
무조건 며느리가 해야한다 주의.
그간 제가 감정이 너무 쌓여 있어서 “누구든 하면 어때요”
하는 말이 불쑥 튀어나왔는데
버럭 하시면서 “그럼 네가 좀 하지 그랬어”
(봉투 잡지 그랬어)
—> 그때 저는 밥 먹고 있어서 못 봤고
어머니랑 남편이 서로 위치상 가까웠음.
—> 큰 봉투도 아니고 위생백 열어 반찬통 넣으면 되는 …
안 도와줘도 할 수 있는 일이었음
저거 말 했다가
말 대답 한다고 엄청 뭐라 하시다가
전화도 안한다고 뭐라 하시고 막 혼을 내시더라구요…
제가 듣다가 너무 속상해서
제가 울면서 저도 서운했던 것들을
말씀 드리게 됐는데 (전화 안 하게 된 이유들..)
이게 부모님께 달려든거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제가 악다구니를 쓴 것도 아니고
펑펑 울면서 그동안 이런저런 거 힘들었다고
이야길 했는데
어머니가 남편에게 이혼하라고 하시는거에요.
남편이 열받아서 바로 시댁에서 나왔어요.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는데
남편이나 제가 부모님께 전화를 안드리니 애가 타셨는지
먼저 전화하셔서 아들에게 하소연 좀 하시다가
이혼을 재촉하시더라구요.
남편은 화내고 끊었고 어머니가 오라고 했는데도
당연히 가기 싫다고 안 갔고요
여튼 저는 신기한게… 이게
저랑 어머니와의 관계문제고
남편이랑은 재밌게 잘 사는데
어머니와 저의 문제를 아들 이혼으로 연결짓는 게
너무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이게 어머니랑 아들이 분리 안된 경우인건가요?
또 다른 것은,
결혼 전에는 남편이 일이 많아
설과 추석에만 본가 갔었는데
그때는 그리워하지도 않으셨는데
결혼하고는 매달 시댁 뵙는데도
결혼 두 달 차 때 뵙는 자리에서
“ 내 아들 보고 싶었어” 하시며
아들 얼굴을 어루만지며 우시더라구요;
;(눈물 살짝 흘리시는 정도. 휴지로 눈물 찍어 닦으실 정도)
지난 달에 만났는데도 말이죠…
**댓 보고 추가 올려요
1. 딸 없는집. 그래서 시누이도 없음 ㅠㅠ
2. 개혼이라 아직 며느리도 나뿐
3. 평생 직장생활 안하셔서 그런지… 정말 며느리에 대한 생각이 조선시대… ㅜㅜ(직장생활 중에 20-30대 여성들이랑 근무하고 밥 먹고 하면 요즘 시대 돌아가는 거를 넌지시라도 알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