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오늘따라 같이 일하는 관심있는 분
냅다 칭찬해보고 싶어서
(원체 남 칭찬하고 반응보기를 즐김)
잘생겨서 당연히 애인 있는 줄 알았다
잘생겼으니 여자들이 따라다니지 않냐
왜지 인기 많을 거 같은데 거 이상하네
이래줬는데
아핳ㅎ아니에요 저없어욯ㅎㅎ
하는 걸 보고 속으로 아ㅋㅋ 재밌다 하고 말았음
원래 칭찬듣고 부끄러워하는 남의 모습 보는 거
재미지잔슴
그리고 좀 있다가
자기가 오늘 감기걸려서 목소리가 이상하지 않녜
시원하게
목소리도 잘생겼어 ~! 괜~찮아 !
이러니까
약간 부끄러운 건지 쑥스러운 건지 기분나쁜 건지
고개 살짝 숙이면서
아 오늘 왜 그러실까~.. 이러는데
이거 불쾌해하는 거야?ㅠ
순간
아 '내가' 칭찬해서 불편해하는 건가?
싫은데 착해서 대놓고 싫은 티 못 내는 것 같은데
혹시 진짜로...?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는데
나는 요즘 사람들도 별로 못 만나고
칭찬할 사람도 없고
눈앞에 있는 사람 칭찬하고 나도 같이 좀
기분 좋아지고 싶어서 한 건데
상대방 기분에 엿 먹였나? 싶어
나 똥촉이라 여따 한 번 물어봐 어떻게생각해
앞으로 칭찬같은 거 안 하는 게 좋을까?
나 살면서 누가 내 칭찬 듣고 기분 나빠할 거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실제로 그런 거 보지도 못함
다들 기분좋아했는데..
내가 관심있어서 확대해석하나? 어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