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라는게 죄인가요?
ㅇㅇ
|2022.11.13 06:41
조회 566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16살 07년생 여중생입니다 . 저희 어머니는 중국인이시고 저희 아버지는 중국 혼혈이세요.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다니고 있고요 나름 공부도 잘해서 사립중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자랐지만 한국어 중국어 모두 유창하게 할 수 있어요. 어렸을땐 동네 할머니들의 귀여움도 받고 자란 저였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모든게 바뀌었어요. 가장 기억나는게 초등학교 5학년 학부모 참관수업때 저희 어머니가 오셨는데 친구들이 저를 피하고 친구들의 부모님도 저희 어머니를 힐끔힐끔 쳐다보고 이상하게 보는거예요. 그때의 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진 중국인에 대한 인식을 몰랐기 때문에 어리둥절했지만 좋지 않은 일이라는건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중국인이라고 무시를 많이 당한 저는 전학을 갔고 그 학교에서는 제가 중국인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지냈어요. 한동안은 잘 지냈지만 제 생일때 친구들이 저희 집에 오게 되었는데 생일파티가 끝나고 친구들이 돌아간 다음날부터 또 저의 안좋은 소문이 퍼졌더라고요. 물론 제 부주의로 친구들이 알게된건 맞지만 단지 중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조심하며 살아야 한다는게 억울하게 느껴졌어요. 그나마 다행히도 그때는 6학년 2학기라 어느 정도 버틸수 있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사립중학교에 들어가 제가 중국인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중국어도 쓰지 않은채 1학년때까지는 원활하게 지냈어요. 근데 2학년 2학기가 되니까 뒤늦게 중2병에 걸린건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말하는 "중국인이 중국"하게 된건지 제가 부모님을 고를 수 있는것도 아니고 중국인이고 싶어서 중국인인것도 아닌데 국적을 숨겨야 한다는 것이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중국어도 써야 할때면 쓰고 국적을 억지로 숨기려고 하지 않았어요. 물론 그 일 때문에 지금도 제 평판은 바닥을 찍고 있구요. 사람들이 사람에 대한 인식을 국적이 아닌 그의 행실로 판단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는걸 알고 있어요. 제가 겪은 일들 때문인지 국적 때문에 욕을 먹는 가수 분들이나 배우 분들, 코미디언 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실까 두려워요. 저도 현실적으로 행동해야 하는걸 잘 알고 있으니 진심으로 조언 부탁드려요. 제가 글을 잘 못쓰다보니 욕도 하셔도 돼요 저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따끔한)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