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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 ㅐ ㅁ ㅍ ㅡ ㄹ

ㅇㅇ |2022.11.15 00:41
조회 817 |추천 0
정성을 다해 키운 아들로부터 온갖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일방적으로 십년간 연이 끊긴 친정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이 글은 남동생에게 링크를 보낼것이니 좋은 말씀들 부탁드립니다 
수십년간의 일을 쓴것이니 상당히 깁니다 하지만 최대한 읽기 쉽게 쓰도록 노력했으니 끝까지 읽고 조언주시길 바랍니다

1. 일단 저희 친정집 배경입니다
친정아버지는 80대 어머니는 70대 중반이십니다 평범한 중산층으로 대기업 외벌이 아버지와 전업주부 엄마 그리고 저희는 삼남매 입니다 아버지는 몹시 가부장적이지만 성실하셨고 검소하시고 세자녀를 결혼할때까지 잘 지원해 주셔서 우리는 아무 걱정없이 잘 자랐습니다 강남에서 자라서 환경도 좋았고 학원도 마음것 다녔습니다 그 세대가 다 그렇듯 부모님은 매우 아끼셨고 본인들은 양말 하나 사지않아도 우리 셋은 대학다닐동안 알바한번 안하고 살았어요 어학 연수 해외여행도 딸아들 모두 다 보내주셨고 평범한 대학생활을 누렸습니다

2. 남동생의 성장과정
남동생은 막내이고 현제 40대 입니다 저보다 8살 어리고 아들을 낳기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다가 8년만에 가진 귀한 외아들입니다 태어나자마자 폐렴으로 대학병원에 장기입원을 했고 엄마가 울었고 병원에서 매일 밤새셨고 퇴원하여 집에 온 후 이외에는 항상 품쪽으로 메고 안아서 집안일 하셨던 기억이 똑똑히 납니다 독한 시집살이 시키던 남아선호사상 가지신 할머니도 남동생만은 엄청 이뻐했죠
남동생은 엄마의 헌신적인 보살핌과 아빠의 좋은지능을 물려받고 최고 명문 사립의대를 들어갔고 아들이 조금이라도 힘들까봐 집에서 학교가 지하철 편도 40분인데 힘들다고 의대 기숙사에 넣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예과때는 방학마다 미국 남미 우즈베키스탄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 안가본곳이 없을 정도로 해외연수 여행들을 가고 싶다는대로 다 보내주셨어요 남동생이 대학입학직전 아빠가 IMF로 인한 실직을 하셔서 사립의대 학비와 용돈 해외여행경비 등은 투자용으로 소유하고 있던 강남의 오피스텔을 팔아서 전부 쓰셨습니다

3. 삼남매와 엄마의 관계
아빠는 가부장적이고 괴팍한성격으로 엄마에게 폭언 집에서 독재자, 그래서 아빠만 빼고 우리 삼남매와 엄마가 똘똘 뭉쳐 아빠욕도 하고 수다 떨고 정말 사이좋게 지냈습니다  남동생과 저는 자우림 콘서트고 가고 도쿄 디즈니랜드와 후지산 등반도 같이 했어요 여동생은 외국여행에서 올때마다 한국에 아직 안들어온 브랜드 옷을 남동생 것만 잔뜩 사왔죠
우리는 드라마에 나오는 사이나쁜 형제처럼 싸우거나 하지 않았어요 엄마와의 관계도 아주 좋았습니다 어린 마음에 우리는 시집살이 시키는 친할머니 편만 드는 아빠를 미워하고 왕따시켰죠 힘들지는 않았어요 당시는 문화가 그런 시절이었으니까요 세월이 지나 연로하신 부모님은 두분이 노후를 함께 잘 보내고 계십니다

4. 남동생의 결혼
남동생이 29 살 레지던트 시절 만난지 몇개월 안된 여성분이랑 <당장> 결혼하겠다고 했어요 그 여성분도 의사이시고 다른학교 출신이세요  남동생이 연애 경험이 없고 공부만 했고 남자치고 나이도 어린거 같아서 4계절은 겪어보라고 반대했더니 그날 밤늦게까지 방에서 전화를 붙들고 애원하는 소리가 방문밖까지 들리더군요 그날  새벽 3시에 남동생이 안방에 뛰쳐들어가서 결혼시켜달라고 무릎끓고 난리를 쳐서 자다가 놀란 부모님이 무슨 일이냐고 하시니 제발 결혼시켜달라고 헤어질수 없다고 빌었대요 그래서 아빠가 그렇게 좋으면 결혼하라 고 해서 번갯불에 콩구워먹듯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동생이 말하길 그 여자 의사분 부모님이 중학생때 이혼하셨고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컸고 이혼사유는 아버지의 폭력 외도 시댁문제 등등 이라고 설명했어요 그리고 그 여성분 성격은 어떠냐고 물으니 여리고 약해서 자기가 꼭 보호해 주고 싶다고 하더군요 몇년전부터 여동생 친구가 남동생을 자기 사촌에게 계속 소개해 달라고 해서 소개팅 계획중이던 여동생이 ( 남동생도 들으면 아는 집안임) ==어? 그럼 내 후배는?  걔 진짜 괜찮고 성격좋고 걔네집에서 너 병원도 차려준다고 했는데 ? --  하니까 남동생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냐 그런 대단한 집에 장가가면 아들 뺏겨요 엄마 제가 잘 모실테니 걱정말라고 제 앞에서 말한것을 똑똑히 기억해요 


5. 결혼 이후
2010년 가을에 남동생이 결혼하고 군의관으로 1년넘게 먼 지방에서 신혼을 보냈어요 허니문 베이비로 귀여운 아들도 얻었어요 엄마는 멀리사는 아들에게 그 당시 출시된 카톡이 재미있다고 친구분들로부터 받은 동영상이나 사진들을 보내곤 했어요 그런데 그중 한 동영상이 난리가 났대요 

6. 문제의 카톡 동영상 내용

엄마와 톰이라는 소년이 살아요
톰이 엄마에게 심부름을 해줄테니 20센츠를 달라고 해요
톰이 엄마에게 구두를 닦았으니 30센츠를 달라고 해요
톰이 엄마에게 잔디를 깎을테니 2달라를 달라고 해요
하루종일 톰은 엄마를 돕고 엄마에게 10달라를 청구해요
그러자 엄마가 
내가 너에게 먹이고 입힌것 100달라
내가 너 아플때 눈물을 흘리고 간호한것 200달라
내가 너를 낳아서 사랑으로 키운것 300달라

어떻게 생각하니 톰?
톰이 달려와서 안기며 엄마 사랑해요 하고 끝나는 동영상이예요
엄마는 아무생각 없이 보낸것인데 올케님이 남편의 카톡을 보고 시어머니가 키운값? 금전을 요구하는것 같다고 하며 갓난 아기를 둔채 며칠간 집을 나갔었다고 합니다
군의관인 남동생은 갓난아기가 있으니 어쩔줄 몰랐겠죠 출근도 해야 하는데 그 당시 우리는 그런 내용 전혀 몰랐어요 

7. 성모마리아와 아기예수 사진 사건
동영상 상황을 잘 모르던 엄마는 또 남동생에게 카톡 사진을 보냈는데 성모 마리아가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사진을 보내며 우리 아들 사랑한다고 쓰셨나봐요 난리가 났대요 남동생이 거의 죽을거 같은 목소리고 제발 그런거 보내지 말라고 전화가 와서 그때서야 알게 되었고 엄마는 ??  뭐지 ?? 하면서 지나가셨대요 


8. 여동생 가족 초대사건
남동생과 올케님이 여동생 가족을 지방에 있는 자기들 집으로 1박2일 초대해 주셨어요 남동생이 그지역 관광지를 추천하여 차를 타고 산을 오르기로 했는데 올케님이 임신중이시라 올케에게 몸 괜찮겠어요? 하고 물으니 아무래도 자기는 집에서 쉬는게 좋겠다고 하더래요 그래서 두고 갔는데 돌아오는 길에 올케 힘들까봐 일부러 밥을 사먹고 들어갔더니 글쎄 임신한 올케님이 저녁밥을 만들어 놓았다고 여동생이 아차 싶어서 사정을 이야기 하고 전화를 안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했대요 
그런데 그날밤 자는데 아파트밖에서 쌍욕을 하면서 둘이 싸우는 소리가 쩌렁쩌렁 한시간도 넘게 들려서 매제와 여동생이 놀라고 무서워서 뜬눈으로 밤을 샜어요다음날 아침 도망치듯 돌아왔다고 하더군요 남동생이 이런모습 보여줘서 미안하다고 했대요


9. 서울로 돌아온 남동생 내외
군의관을 마치기 전 저희 부모님에게 손주 좀 봐줄수 있냐고 남동생이 물어봤을때 제가 많이 아파서(유방암) 당시 저의 아이들을 챙겨주시던 친정 엄마가 힘들것 같다고 했어요 이야기를 듣고 제가 엄마에게 이제 우리는 괜찮아요 라고 했고 그래서 따로 며느리에게 전화해서 내가 ㅇㅇ 이 돌봐줄께 하니까 아니예요 어머님 친정 어머니 근처로 이사하기로 했어요 라고 대답했대요 몇년 후 남동생이 아기도 안봐준다고 했다고 저한테 엄마욕을 하는데 올케가 그 말 전달을 안했나 봐요

10. 그림 사건 
서울로 돌아온 남동생 집으로 초대받아 갔어요 토요일에 올케가 일하느라 없었는데 집도 이쁘고 남동생과 아기도 행복해 보여서 즐거웠어요 남동생은 우리 아빠랑 다르게 설겆이도 잘하고 아기 이유식도 잘 먹이더라고요올케는 병원에 취직해서 하루종일 집에 없었다가 우리가 돌아가기 한시간쯤 전에 왔어요남동생은 앞으로 자주 놀러오라고 했고 화기애애 했어요남동생이 원래 미술쪽으로 굉장히 뛰어난 부분이 있어서 학생때 그렸던 그림들을 엄마 아빠가 액자로 보관하고 있었어요 그 그림들을 남동생 부부에게 전달해 주었어요얘가 그림 진짜 잘그리지 않니? 며늘아 너 진짜 그림까지 잘그리는 남편하고 결혼했네 결혼 참 잘했다 ㅎㅎㅎ 엄마가 웃으면서 농담처럼 말하시는걸 제가 직접 봤어요다음날 남동생에게서 전화가 와서 그 그림이야기 왜했냐고 엄마가 며느리에게 너 결혼 잘했다고 말하면 그럼 남동생은 결혼을 못한거냐고 올케가 화가나서 진짜 집이 부숴지도록 싸웠다고 연락이 왔다고 해요

12. 아버지와 싸움
아빠가 남동생 자동차 세금때문에 며느리에게 전화를 연속 3번을 하셨어요  3번째는 자동차세를 내고서도 지로용지가 아빠집으로 또 와서 전화한 것인데 며느리는 같은말 반복하니 화가 나서 남동생에게 뭐라고 했나봐요
그걸로 싸움이 나서 아빠와 남동생이 몸싸움까지 하고 남동생이 아빠를 때리고 며느리 귀찮게 하지 말라고 하고 떠나갔어요 그게 10년 전이예요 아버지 몸에 피까지 나서 병원치료 받고 진단서 떼놓으라고 제가 말했지만 끝끝내 집에서 혼자 치료하시고 3주정도 못일어 나셨어요

13 본격적인 이야기
남동생은 그 날 이후 부모님 칠순과 팔순, 명절, 생신, 어버이날 등등 전화한통 없었어요 아빠와 싸우고 나간날 엄마가 좀 조용해 지면 남동생에게 찾아가 잘 이야기 해보겠|다고 했는데 제가 주부커뮤니티 가서 물어보니 가만히 있으면 먼저 연락 올거라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조언하더라고요 그래서 엄마가 남동생한테 가서 대화하려고 하던걸 계속 참았어요 반년쯤 지나니까 엄마 꿈에서 남동생이 해골같은 모습으로 나타나서 아무말 없이 엄마를 지긋이 보다가 뒤돌아서 가더래요 엄마가 너무 힘드셔서 살도 빠지시고 잠도 못주무셔서 약 1년 정도까지 기다렸다가 제가 남동생을 찾아갔어요
남동생이 신혼때 정말 수백번도 넘게 이혼할뻔 했다 미친듯이 싸웠다 그런데 엄마 아빠랑 인연 끊으니까 갑자기 너무 평화롭고 싸우지도 않는다 우리는 고슴도치다 너무 사랑하지만 가까이 가면 서로 다친다 나중에 다시 잘될수 있도록 생각중이다 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올케와 장모가 멘탈이 똑같은데 자존감이 너무 바닥이라 자기가 무슨 농담만 해도 불같이 화를 내고  조심조심  자존감을 키워주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내가 며느리 노릇 안해도 괜찮다 명절에 안와도 되고 안부전화도 안해도 된다 너희만 잘살아라 그리고 아들인 너만 일년에 한두번 부모님 만나뵈라고 분명히 다짐하듯 말해줬어요 그리고 혹시 시댁식구로서 잘못했던일이 있었다면 말해달라고 했더니 딱히 없다고 그냥 문화차이라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우리는 무서워져서 사소한 것도 빌미를 제공할수 있으니 올케와는 아예 전화통화도 만나지도 않도록 조심하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올케와는 우리식구 누구도 전화통화도 만나지도 않았어요 제가 딱 한번 9년만에 전화를 했는데 혹시나 두려워서 통화 녹음을 했어요)
14. 엄마의 사과
몇년만에 아들을 다시 만난 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풀어주고 싶어서 "우리때는 그저 아이들을 잘먹고 잘입히고 공부 잘 시키면 최고인줄 알았다 요즘처럼 아동심리 부모교육 같은 방송도 없었다 그래서 엄마 아빠가 모르고 상처를 준게 있다면 미안하다 --라고 했더니 남동생이 엄마는 잘못한거 없어 잘키웠어 라고 대답했어요 그때 남동생이 엄마에게 혜민스님의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했다고 해요

15. 싸움
엄마는 아주 가끔 올케를 피해서 며느리가 없을때 남동생을 따로 만났어요  그런데 어느날 남동생 집 거실 티비가 바뀌어져 있길래 엄마가 어? 티비 바꿨네 하니까 남동생이 소리를 지르면서 날뛰는데 소리지르는 내용을 대충 파악해 보니 엄마가 올케없을때 집에 오는거 때문에 티비가 부숴지게 싸운거 같더라고요 (추측이라 확실하지 않아요 ) 다시는 오지 말란 식으로 이야기도 했대요 엄마가 제 앞에서 드디어 엉엉 우시는데 제가 가슴이 찢어져서 남동생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나는 엄마의 남편이 아니다 엄마는 자기 남편이 있다 아들이 결혼하면 놔줘라 자식을 독립시키지 못한 엄마는 친할머니랑 똑같다아빠는 어릴때 폭력이나 쓰고 재수없다 ㅆㅂㄴ ㄳㄲ 라고 결혼전에는 하지도 않던 쌍욕을 아빠에게 하더라고요? 
제가 너 군의관한다고 지방에만 있다가 서울 올라오자마자  부모 형제 인연 갑자기 끊겼는데 명절 어버이날 생신에도 전화한통 안하면서 무슨 자식을 독립시키라 말라는 거냐고 따지니 
자기가 7살때 아빠가 어떤 아줌마랑 산에 가서 바람피는 바람에 자기가 웅덩이에 빠져 죽을뻔 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깜짝 놀라서 아빠에게 바로 확인하니 아빠가 황당해 하시면서 고등학교 동창모임 (경북사대 부중부고 모임) 총무보시던 여자동창과 그 아들 둘과 남동생 데리고 당시 땅보러 여러번 다닌적 있는데 걔가 꿈꿨냐고 물에 빠진적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엄마도 옷이 젖어오거나 물에 빠졌다는 소리는 ㅇㅇ 이 한테서 들어본적도 없다고 .. 저도 역시 한번도 못들어 본 소리거든요 그래서 남동생에게 니가 착각한거다 니가 언제 물에빠졌다는 소리 평생 한적이나 있냐고 물으니 말을 얼버무리더군요 그러더니 하는소리가 매형들도 다 바람피고 있고 룸사롱 가면 더럽다 남자들 전부 바람핀다 이따구 소리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다시는 그 일 언급도 안하고 살아서 잊었죠 


16. 아빠의 암진단
아빠가 말은 안해도 스트레스를 너무너무 받으셨는지 암진단을 받으셨어요 그 소식을 아들에게 전달했고 올케는 단 한번도 안부전화가 오지 않았어요

아버지는 암투병하시고 (지금은 완치되심) 엄마는 아들과 왠지 영원히 인연이 끊어질것 같은 두려움이 생기셔서 항상 기도하면서 조심스럽게 아들에게 잘 지내지 우리는 너를 사랑한다 이런식으로 안부문자를 주기적으로 보내고 살았어요  

17. 제보 
우리랑 아무관계없는 올케측의 지인분이 도저히 못봐주겠다고 제보를 주셨어요 장모 즉 사돈어른의 모든 생활비를 올케가  대고 있으며 딸과 사위 자랑이 엄청나고 피부과 시술도 딸이 해주고 있고 사위를 ㅇㅇ서방이라고 안부르고 일부러 이름을 부르니 고아처럼 메달린다고 하더래요 훨씬 더 많은 말을 들었는데 여기서는 이만 쓸게요 그 소릴 들은 엄마는 남동생에게 아무 내색조차 안하셨어요 왜냐하면 끊어지기 직전인 부모자식간 관계에 싸움이 날까 두려워서요  

17. 이별
2017년에 남동생 부부가 엄마에게 주소도 알려주지 않고 부산으로 영원히 이사를 갔어요  엄마가 부산 어디로 가니? 한번 물었는데 남동생이 화를내며 그런건 묻는게 아니다 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더이상 아무것도 묻지않고 아들을 떠나보냈어요  지금도 어디 사는지 우리는 몰라요 자식이 외국에 살아도 부모자식간은 무소식이 희소식으로 이어지는것이 있는데 남동생은 물리적으로 멀어지자 진짜로 끊기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18 본격적인 가스라이팅가끔 엄마가 안부문자를 보내서 겨우 아들과의 인연을 이어가려고 무던히 노력하셨죠남동생은 저에게 엄마가 집이 넓고 바다가 보이니 좋냐고 비꼬았다 돈을 요구했다 등등 뻔한 거짓말을 하며 엄마까지 모함했어요우리는 집이 어떤지 바다가 보이는지 몰라요 어디사는지 몰라요 돈을 요구하긴 커녕 부모님은 평생 남동생에겐 주기만 했어요  생신 어버이날에도 `1원한장 받은적 없어요 어쩜 저런 뻔한 거짓말을 할까요 환자들에게도 저렇게 뒤집어 씌울까요?

19 올케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전화
결국 제가 2020년에 올케에게 직접 전화해서 사정했어요 올케가 너무 죄송하다 불효했다 남편이 고집이 너무 세서 누구말도 안듣지만 자기 말은 듣는다 제가 잘 타일러 보겠다 시집살이 시키신거 없다 저에게 돈같은거 요구하신적 없다 저의 친정어머니가  시집살이가 너무 혹독하셔서 제가 시집살이 트라우마가 있어서 남편이 나를 지켜주느라고 그런거다  이제는 괜찮고 많이 강해졌다고 해서 너무 기뻤어요 고맙다고 계속 인사했죠 그런데 열흘정도 지나서 이른아침 남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시댁식구는 존재 자체만으로 부담스런거다 만나지 않아도 하늘아래에 있으면 힘든존재다 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올케가 한말을 했더니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올케와의 전화통화 녹음을 해두긴 했지만 말을 안하고 다 이해한다 알았다고만 했어요)
제가 우리 가족상담을 받아보자고 제시하였습니다

14. 아버지 말씀남동생과 가족상담을 하기로 했다고 말씀드리자 아빠는 아직도 모르겠느냐 우리와 화해하면 걔 이혼한다 그냥 내버려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몰래 엄마 나 여동생 셋이 남동생의 말을 들어보려고 갔습니다 솔직히 화해까지 바라지도 않았고 저런 행동을 하는 이유만이라도 알고 싶었어요

14.  가족상담에서 나온 충격적인 사실
부산에서 남동생이 상담실까지 먼길을 왔어요 오자마자 혼자서 상담사에게 할말이 있다고 모두 나가게 해달라더군요 40분도 넘게 뭔가를 토로했어요 1주일뒤 다시 상담 예약을 잡고 그날은 끝났습니다
그 며칠사이 상담사가 우리를 따로 불렀어요 남동생이 우리 몰래 해준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절대 비밀로 해달라고 했다는데 정확한 상담을 위해서 우리가 알아야 했어요 
충격적이더군요 엄청난 거짓말들을 쏟아놓고 갔어요
저에게 했던 이야기에 살을 붙여서 아빠가 여자랑 어촌에 가서 바람을 피는데 -저에겐 산이라고 했었음- 자기를 방패막이로 데려가서 바람피는데 써먹었고 자기는 바다에 빠져 죽을뻔 했다  7살이지만 분위기를 보고 바람인줄 척 알았고 엄마가 불쌍했다 그 상처를 품고 힘든 어린시절을 보냈다 어릴때는 학대받고 자랐으며 20살부터는 집을 나가서 부모도움 일절 받지않고 땡전한푼 안받고 혼자힘으로 어렵게 살았다 등등등 상담사가 전해준 말들은 믿기 힘들었어요  또 엄마가 돈을 요구했대요 그래서 아빠는 항상 일찍 퇴근했고 술 담배 전혀 못하고 바람은 커녕 여자문제 비슷한것 나온 적이 없다. 남동생 어릴때 물에 빠진 자체가 없다. 또한 생신 어버이날 명절 등등 땡전한푼 받은적 없고 전화한통 받은적 없어도 뭐라 한적 없다 전부 거짓말이다 라고 했더니 상담사가 깜짝 놀라더군요 
(참고로  저희 친정 노후 준비 다 되어있고 두분이 넓고 좋은집에 사십니다 자식들 도와주면 도와줬지 돈 필요하지 않으세요 지금도 가족이 모이면 부모님이 밥값내십니다)

우리가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하니 상담사가 어... 진짜 같던데 제가 가짜는 알아보는데 진짜 같았어요 확인해 봅시다 하더군요  혹시 올케 얘기는 안하던가요 하니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십년간 웅웅대던 그 시집살이 프레임을 막상 상담사에게는 한마디도 말 안한거예요
남동생이 레지던트때 교통사고로 2달간 본교대학병원에 입원했을때 부모님이 2달을 밤새며 간병하셨어요 그당시 수십명이 넘는 동창 친구들이 부모님을 봤고 지금도 정기검진 하러 그 대학병원을 가면 부교수가 되어있는 친구들이 알아보고 지금도 인사를 합니다 그런데 20살부터 독립해서 부모와 절연을 하고 도움없이 힘들게 살았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고 하니 어이가 없네요 뭘 믿고 저러는 거죠?
19 증거
집에 부모님이 삼남매 유치원 초등 일기장 상장 다 가지고 계세요 남동생 일기장도 수도없이 나오더군요 학대는 커녕 매일 논 이야기 즐거운 이야기 그림일기도 밝아요 어릴때 같이 놀던 사촌들이 전부 믿을수 없다고 기함들을 하네요 소설쓰냐고 혹시 증언할일 있으면 도와주겠다고 모두 벼르고 있을 정도예요
남동생 대학때 친구들과 해외에서 찍은 사진 노는 사진 부모형제와 여행간 사진 놀이공원간 사진만 해도 앨범 여러권이네요 그래도 자식이기는 부모 없고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니 어쩌겠어요 일단 다 참고 무조건 공감하고 받아주기로 했어요

15. 가족상담
2차 상담일날 남동생이 돌아가는 기차를 두시간 뒤에 예약해서 40분밖에 상담을 못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얘가 먼곳까지 상담받으로 온 목적이 뭔지 의아해졌어요
상담사분이 아버지 그 이야기부터 해봅시다 했는데 남동생이 아니 됐어요 이러는 거예요 제가 아빠는 가부정적인 성격 말고는 평생 술 도박 바람같은거 핀적이 없다고 또박또박 말하니 가만히 있더라고요?
가족을 버릴만큼 상처가 뭐냐고 했더니 결혼할때 시엄마 예단으로 가방준게 천추의 한이라고 그 귀한 40분동안 그 얘길 하더군요 무슨말인가 했더니 며느리 형편도 그렇고 피차 간소하게 하기로 했는데 며느리가 기본으로 이불이랑 반상기 세트는 해드리겠다고 하니 그럼 반상기 대신 비슷한 가격의 가방으로 받은 것이었어요 며느리에게는 다이아 반지 해주셨고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나 그 가방 100개 사고도 남는 돈을 현금으로 주셨었어요 그런데 앞에서는 방긋 웃었으면서 가방살때는 엄청난 예단하는것 처럼 남동생에게 하소연 했다고 말하더군요

그게 인연끊은 이유냐고 하니 엄마가 신혼생활중에 갑자기 밍크코트를 요구했대요 기가 차서 제가 올케가 그래? 하니 가만히 있대요 엄마가 한숨 쉬시면서 나 이미 밍크 좋은거 있고 무거워서 안입고 촌스럽게 요즘 누가 밍크찾냐고 하셨어요  제가 거기서 너 거짓말좀 작작하라고 했어요  상담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모두 어이없어하면서 남동생은 왜 그런말 듣고 확인도 안하고 무조건 믿고 있는지 아니면 그것조차도 남동생이 지어낸 거짓말인지에 대해서 이야기 했어요

마지막으로 엄마가 시집살이 당하면서 당당하게 이혼을 안한게 큰 죄래요저는 속으로 제정신인가? 싶어서 화가 나는데 참고 있었고 엄마는 한숨 쉬면서 좋게좋게 그 시절에는 함부로 이혼하고 그런문화 아니었다고 설명하고 말았어요 

그러고 상담이 다 끝났어요 
나중에 상담사가 말하시길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싸가지가 없습니다 아쉬운게 어머님이시잖아요 아드님이 본인 입으로 내가 묻지도 않았는데 3년내에 부모에게 그 누구보다 정말 잘할거라고 본인이 먼저 이야기 했어요 일단 딱 3년만 기다려 보세요 

15 이 글을 쓴 이유
3년이 지났지만 역시나 소식 없고 안부문자에 대답조차도 없습니다
어릴때 세남매가 너무 사이좋게 자랐기 때문에 가끔 꿈에 남동생이 나와서 예전처럼 지내는 꿈을 꾸면 굉장히 가슴이 시리고 많이 아파요 그래도 그 아이가 그러는건 이유가 있겠지 자기도 마음이 편할까라는 생각에 짠한 생각도 들었고 엄마도 아들을 보고싶은 마음보다 걱정되는 마음이 더 크셔서 그냥 걔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자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와 여동생은 시집살이 트라우마가 없어서 시댁쪽과도 친정쪽과도 사촌 조카들과도 모두 원만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가족이 이렇게 소중한데...

남동생은 모르겠지만 가족이 저런식으로 나온다는게 남아있는 가족에게는 화가 나는 일이 아니라 세상이 무섭고 뭔가 서럽고 상실감 보다 큰 무엇이 있습니다  겪지 않으면 알수없는 설명할수 없는 큰 상처입니다 
하지만 상담을 하고 나서,, 뭔가는 짚고 넘어가야 할것 같더라고요

나중에 남동생은 본인이 곤란한 상황이 오면 백퍼센트 상담사에게 말한 그대로 말하겠지요 지나고 생각해 보니 각본짜놓고 그것을 예행연습하러 왔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진짜 억울하고 풀고 싶고 진심이었다면 달랑 40분 형식적으로 그 멀리서 왔을까요 저에게 하나뿐인 사랑하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도 저런 누명을 쓰고 어쩌면 아무것도 모르는 손자에게도 허위사실로 이야기 하며 본인을 정당화 할터인데 부모님이 그 모욕을 당할것을 생각하면 제가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서 이 글을 썼습니다 상담실에서 거짓말 하는 가족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부모님에 대한 비방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을 어떻게 막을수 있을지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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