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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행복하신 분

ㅇㅇ |2022.11.21 17:55
조회 18,791 |추천 33
무탈하고 무난한 연애 중 자연스럽게 결혼얘기가 오가는 시점입니다.양가 부모님의 환대 속에 뭔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네요.
혼자서도 잘 살아온 적지 않은 나이인지라 여러 생각이 들면서이곳이든 어디든 결혼 관련 글을 종종 찾아보게 되는데요, 잘 살던 분들도 딱 이슈가 발생하면 글을 쓰게 되고그 후 다시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간다 해도 알 수 없으니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을 더 많이 받게 되네요. 일장일단도 우여곡절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결혼하니 더 좋더라~하시는 분들 대놓고 자랑 좀 해주시겠어요? 
추천수33
반대수3
베플ㅇㅇ|2022.11.22 11:05
판에 맨날 결혼 후회한다 글밖에 없는데 사실 대부분의 부부들은 행복하게 살아요. 굳이 그걸 글로 쓸 필요가 없으니까 드러나지 않는거죠. 저도 결혼 9년차고 애 5살인데 매일 행복해요. 애아빠랑 똑 닮은 아들이랑 손 잡고 산책 나가는 것도 행복하고 남편이랑 아들이랑 둘이서 박스 잘라서 만든 방패랑 칼로 칼싸움 하는 거 구경하면서 낄낄 거리는 그 순간도 행복해요. 아들 재우고 둘이서 재밌는 드라마 보는 것도 행복하고 수족냉증으로 발이 차다고 투덜 거리니까 남편이 얼른 뜨거운 물 가지고 와서 알렉스 흉내 내며 족욕 시켜 주는데 고맙고 웃기고 그래서 밤 12시에 또 낄낄낄 웃다가 잠드는 그 순간도 행복해요.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짜 내편과 함께 하는 일상에 만족해하며 살 거에요. 그래서 전 결혼에 무척 만족하고 다시 태어나도 남편 만나서 또 남편 닮은 우리 사고뭉치 아들 낳아서 지금처럼 살거에요.
베플ㅇㅇ|2022.11.21 18:45
근데 보통 결혼준비 하는 과정부터 삐그덕대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 물흐르듯 되어가고 있다는거 보니까 양가 가족분들 다 모난곳이 없으신가보네요! 잘 살지 않을까요? 아직 미혼이라 의견만 남겨봅니다
베플dd|2022.11.22 11:18
혼자 사는 삶도 부족함 느끼지 못하고 지냈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 제 감정을 언제든 공유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아요.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생기고 사소한 부분이라도 의논하고 같은 생각이나 다른 생각을 서로 느껴볼 수 있는 점도 좋구요. 그리고 우리 엄마 아빠 형제/자매처럼 이미 가족이였던 사람이 아니라, 서로가 선택한 우리가 가족이 되었잖아요. 그래서 더 책임감이라는게 느껴지는 삶이 되었고, 퇴근하고 집에 갈 때 남편이랑 뭐해먹지 밥먹고 산책해야지 같이 운동해야지 주말에 여행가야지 이런 소소한 행복이 가득해서 좋아요. 혼자 지낼 때는 내가 잘 벌고 잘 쓰고 살자 이런 생각이였다면 지금은 우리 이제 잘 살아야지 같이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목표가 생겼어요. 결국 좋아요. 누군가의 사람이 된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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