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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나 진짜 사는게 너무 힘들어

ㅇㅇ |2022.11.24 02:40
조회 25,732 |추천 31

ㅋㅅ방에서 일하거든.
솔직히 떳떳한게 아닌건 알지만 어쩔 수 없는거니 너무 욕하지 말아줘ㅜㅜ

전엔 일주일에 2~3번, 기본시급 4.5마넌에 가끔 추가서비스 1~3마넌씩 더 받는거까지 합하면 하루에 4시간 정도 일한걸로 25마넌정도 벌었거등??

근데 지난 3일동안
딱 한명밖에 못받아서 8만5처넌밖에 못벌었어..
계속 출근해서 앉아있지만 아무도 안오고 결국 내일부터 그냥 가게 문 닫는데 ㅅㅂ.....

솔직히 우리집 조카 못살아.. 아빠는 원래 좀 잘 풀리던 중소기업에서 승진 쭉쭉 되셨지만 결국 사장새끼가 횡령하고 여차여차하다가 부도나서 나 중딩때 쫄딱 망해버렸어. 그때부터 계속 맨날 노가다나가서 술에 꼴아갔고 집 들어오곤 우리 자라는거에 관심도 없었지. 엄만 회사 망하고 집안사정 어려워진 이후로 이혼하셨는데 이젠 연락도 잘 안돼.

난 결국 고1 후반때 자퇴했고 전단지 고깃집 택배 등 최대한 건전한 방법으로만 살아보려고 노력했지만, 자취방 월세 통신비 식비 교통비 교재비 인강패스 독서실 이정도 제외하면 남는게 별로 없더라.

그래서 아는 언니 권유로 어쩌다보니 여기서 있게됐는데.

정말 생각보다 훨씬 돈이 팍팍 잘모이고
나도 드디어 평범한 판녀 너네들이랑 똑같은 수준으로 소비하며 살 수 있게됐어. 돈도 열심히 모아서 지금은 머치동에 현강 몇개 끊어서 다니고있고 2월부터 재수 종합학원 들어가서 공부 조카 할거야. 자금도 알바같은거 제외해서 하루 공부시간 평균 6시간은 넘기려고 애쓰고있고, 최대한 공부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하고있어

쉽게 번 돈이지만 쉽고 해프게 쓴적은 없어. 돈 쓰는것도 이전의 나였던 평범한 한국 중산층이 쓰는 정도로만 쓰고있고, 나머지는 모두 펀드나 적금에 넣고있어.

난 내가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누리고 살고 싶고, 그에 수반되는 노력을 다 하고 있다고 느끼지만

또 힘든 일이 생겨버리네

이제 돈줄 끊겼는데 뭐해야하지? 지금까지 모은 거로만 쓰면 수능때까지 재종학원 가는건 힘들거같은데 벌써 막막하네ㅜㅠ


미안 그냥 답답해서 넋두리 늘어놓았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네ㅜ 행복하고싶다

추천수31
반대수137
베플ㅇㅇ|2022.11.24 12:12
수능 전과 후로 성매매업소 종사자라는사람이 힘든 척 혹은 만족하는 척 본문에 시급을 게재하는 글이 유독 여기저기 많이 올라옵니다. 수능이 인생의 전부인 줄 알고 지내다가 좌절감 상실감에 휩싸인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작 부리기 딱 좋은 시기거든요. 절대 속아 넘어가지 마세요. 실제로 내 몸과 정신 가루 내어가며 정상적인 노동으로 인정받지도 못하는 바퀴벌레 소굴에서 일하지만, 본문만큼 큰 돈은 절대 벌지도 못하고, 명목상 높은 시급도 업소사장한테 다 뜯겨서 빚더미에만 앉게 됩니다. 왜 업소녀들이 모여사는 동네는 항상 허름하고 단칸방인 반면, 업소녀들의 치장은 요란하고 화려할까요? 돈을 딱 그 정도로만 쓸 수 있어서 그래요. 경제적으로, 건설적으로 내 집 마련하고 건전한 기업 주식 사들이고 집 인테리어 꾸미고 자기계발할 정도의 금액은 절대 못 벌고, 기껏해봐야 눈 아프게 화려한 옷이나 화장품 몇 개 집을 수 있는 돈만 수중에 들어오니까요. 우리 건강하게 노동해서 건강하게 소비하고 삽시다.
베플ㅇㅇ|2022.11.24 11:30
니네 엄마랑 아빠보고 손님 좀 모아달라고 도와달라해 ㅇㅇ
베플ㅇㅇ|2022.11.24 02:41
아 혀가 기네 더러운짓하면서~
베플ㅇㅇ|2022.11.24 13:44
대치동 현강 ‘몇’개? 돈 남아도나보네…글고 고삼에다가 재수하는 판에 펀드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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