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처럼 장모님이 사람을 툭툭 치는 버릇이 있습니다. 막 아픈 건 아닌데 장모님댁에서 가서 인사를 하면 'X서방 왔나?' 하면서 제팔뚝을 툭 건드리십니다. 그리고 대화를 나누다보면 장난반 진심반으로 등짝을 툭 친다든가 팔뚝이나 무릎을 툭툭 치십니다. 제 농담이 재미있어도 등짝을 두들기시고 제가 말을 한번에 못 알아들어도 무릎을 치십니다. 장모님의 스매싱이 아픈 건 아닌데요. 결혼후 3년동안 누적되다보니 기분도 썩 안 좋고 몇시간 동안 그렇게 맞다보면 나중에는 아프기도 합니다. 같은 곳을 10번 이상 맞으면 그것도 아프더라구요.문제는 장모님이 당신딸한테는 안 그런다는 겁니다. 명절 때 보니 친척이나 가족 중에서도 남자들한테만 주로 그러세요. 장인어른한테도 그러시는데 장인어른은 적응이 되셨는지 아무말씀 안 하십니다. 장모님의 남자조카한테도 그러셨는데 그 빈도수가 많지는 않았구요.
장모님한테 뭐라고 하기 전에 와이프한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오히려 저보고 너무 속좁은 거 아니냐고 합니다. 자기 엄마가 때리면 얼마나 때렸다고 게다가 아프지도 않았을텐데 뭘 그런 거 갖고 뭐라고 하냐고 합니다.
저한테 그렇게 발끈 해놓고 제 와이프는 장모님한테 제 얘기를 했나봅니다. 얼마전에는 장모님이 오셔서 저한테 한마디 합니다. 자기가 때린게 그렇게 아팠냐는 거죠. X서방 그렇게 안 봤는데 너무 소심한 거 아니냐고 하더니 또 등짝을 툭 건드리십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한 정중하게 이것은 아픔의 문제가 아니라 기분의 문제라고 말씀드리면서 나도 애 낳고 가장인데 경미하게라도 터치는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장모님은 기분이 나쁘셨는지 곧바로 집에 가셨고 와이프는 또 저한테 지랄지랄했습니다.
혹시 저같은 사례가 있으신지 묻고 싶습니다. 저를 나무라는 댓글이 많으면 제가 반성할 거고, 제 의견에 동의해주시는 분들이 많으면 이 글을 와이프에게 보여줄 겁니다.
솔직히 장모님의 터치가 아프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매사에 툭툭 건드리는 거 그거 기분 별로입니다. 그리고 누적되면 안 아프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와이프는 당신 엄마의 그런 행동도 다 애정이 있어서 그러는 거라고 하는데 무슨 애정 표현을 폭력으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프지 않으면 용납이 되는 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 장모님 성격에 이렇게 화 내 놓고 나중에 만나면 오기로 더 할 것 같습니다만.댓글 부탁드립니다. 내가 이상한 건지 아닌지요.